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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세 목소리가 전하는 클래식의 향연

'벨 부와(Belles Voix) 콘서트' 10월 16일 영산아트홀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깊어가는 가을 밤, 관객들의 마음을 적실 클래식 성악 무대가 열린다. 오는 10월 16일(목) 저녁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벨 부와(Belles Voix) 콘서트'가 막을 올린다.

이번 무대는 소프라노 김보영(예술총감독), 테너 정세욱, 바리톤 이광석이 꾸미는 성악의 향연으로, 유럽과 한국의 명가곡, 오페라 아리아, 영화음악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클래식 성악의 매력을 집약해 선보인다.

다채로운 레퍼토리, 가을의 감성을 물들이다

첫 무대는 E. Gold의 <Exodus 탈출>로 장엄하게 문을 열고, 이어 J. Kosma의 <Les Feuilles Mortes 고엽>, Y. Frenkel의 <Журавли(백학)>, 임긍수의 <사랑하는 마음>, L. Ronald의 <Prelude 전주곡> 등이 선보인다.

또한 J. A. Butterfield의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L. Bernstein의 뮤지컬 넘버 <Tonight 오늘밤>, J. Revaux와 C. François의 <My Way> 등이 울려 퍼지며 대중과의 거리를 좁힌다.

특히 한국 가곡 메들리(이수인·박태준·김규환 곡)와 간초네 메들리('La Paloma', 'O Sole Mio' 등), 오페레타 명곡, 그리고 영화음악까지 이어지는 구성은 이번 공연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한국 가곡과 영화음악으로 마무리

2부 무대에서는 레하르(F. Lehár)의 <Dein ist mein ganzes Herz 당신은 나의 모든 것>, A. Lara의 <Granada>, 모노(M. Monnot)의 <Hymne à l’amour 사랑의 찬가> 등 관객에게 익숙한 레퍼토리가 이어진다.

마지막 피날레는 영화음악 메들리다. <L’immensità>, <Donde Voy>, <Can’t Help Falling in Love>, <Love is a Many-Splendored Thing>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풍성한 앙상블, 깊이 있는 무대

이번 공연은 성악가 세 명뿐 아니라 실내악 앙상블의 연주가 더해져 더욱 풍성해진다.

피아노 최은순, 바이올린 이해림, 첼로 강종구, 아코디언 정태호, 팀파니 김재훈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음색으로 성악과의 앙상블을 완성하며 무대에 깊이와 섬세함을 더한다.


소프라노 김보영 예술총감독은 "가을밤은 언제나 음악을 품기에 가장 어울리는 계절이다"라며 "바람은 나뭇잎을 흔들며 시간의 흐름을 속삭이고, 노래는 그 바람을 타고 마음 깊은 곳까지 스며든다"고 말했다.

김보영 예술총감독은 이어 "이번 무대는 단순한 연주가 아니라 삶을 건너온 목소리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하나의 서사다"라며 "고전과 현대, 동서양의 노래가 서로를 비추며 관객의 기억 속으로 스며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예술총감독은 그러면서 "잠시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음악이 전하는 울림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음악은 늘 그렇듯,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오래도록 반짝이는 불씨로 남는다. 이번 무대가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예술의 향기 가득한 10월의 밤

‘벨 부와 콘서트’는 아름다운 목소리들이 모여 가을의 정취를 노래하는 무대다. 익숙한 명곡과 새로운 해석, 그리고 서정적 감성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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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두 작가, "연애의 본질을 향한 도발적 질문과 문학적 실험"… 장편소설 <벚꽃이 진다 해도>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연애는 언제나 문학의 주요한 화두였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에서부터 근현대 한국소설에 이르기까지, 사랑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맞닿은 서사의 원천이었다. 그러나 연애가 더 이상 낭만적 설화로만 그려지지 않는 시대에, 소설은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새롭게 말할 수 있을까. 최근 월간순수문학사가 펴낸 김영두 소설가의 장편 <벚꽃이 진다 해도>는 이 질문에 정면으로 답한다. 작가는 연애를 설렘과 황홀의 감정으로만 다루지 않고, 그 속에 도사린 지겨움과 갈등, 치떨림과 회피, 그리고 결국 맞닥뜨려야 할 자기 성찰을 드러낸다. 벚꽃이 피고 지는 순간의 화려함이 결국 사라짐을 내포하듯, 연애 또한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불가피한 소멸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작품은 남녀 간 연애라는 고전적이면서도 끊임없이 새롭게 변주되는 주제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김영두 작가는 연애의 설렘과 황홀, 그러나 그 이후 찾아오는 지겨움과 치떨림까지 숨김 없이 드러내며, 사랑의 본질을 도발적으로 질문하는 서사를 펼쳐낸다. 소설 속 화자는 '노아'라는 남자를 중심에 두고 수많은 관계의 굴곡을 경험한다. 부부, 후배, 선배, 제자, 친구라는 사회적 역할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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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안아드림 페스티벌’ 참여…소방관 응원 부스 운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는 26일부터 27일까지 경상북도청 천년숲에서 열리는 '2025 안전경북 아이행복 드림 페스티벌(안아드림 페스티벌)'에 참여해 ‘특명! 소방관을 응원하라’ 부스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안전경북 아이행복 드림 페스티벌(안아드림 페스티벌)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상북도 소방본부가 주관하는 도내 최대 규모의 안전체험 행사로,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부스에서 ▲소방관 OX 퀴즈 ▲소방관 긴급출동키트 꾸리기 ▲소방관 응원 메시지 남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과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소방관을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활동은 희망브리지의 '국민 히어로즈'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국민 히어로즈는 월 2만원의 후원으로 소방관에게는 출동키트, 이재민에게는 구호키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소방관과 이재민을 응원하는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경북도민과 함께 소방관을 응원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방관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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