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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현대시인협회, "탈북민 문학과 통일 담론을 말하다"… 2025 심포지엄 및 문학기행, 9월 여주에서 개최

오는 9월 25일(목)부터 26일(금)까지 이틀간 경기도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가 주최하는 '2025 심포지엄 및 문학기행'이 오는 9월 25일(목)부터 26일(금)까지 이틀간 경기도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탈북민을 위한 문학, 통일을 위한 시인의 역할 2'라는 주제로, 탈북민의 삶과 문학을 성찰하고, 분단 현실 속에서 시인이 감당해야 할 문학적·윤리적 사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한국현대시인협회는 2023년부터 이어온 이 주제의 연속 기획을 통해, 문학이 이념과 제도 너머의 연대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의 언어'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꾸준히 탐구해왔다.

특히 올해는 '통일을 위한 문학의 구체적 실천'에 방점을 두고, 탈북민 작가와 남한 문인들의 상호 소통과 이해를 촉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시인과 평론가, 탈북 작가가 함께하는 사유의 장

이번 행사는 이충우 여주시장의 축사로 문을 연다. 이어지는 기조발표는 이길원 전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시인)이 맡아, 문학과 인권, 언어의 경계를 넘는 문인의 역할에 대해 발제할 예정이다.

주제발표에는 문학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홍용희 경희대학교 교수(평론가)는 문학평론가의 시선으로, 분단문학과 탈북 서사의 변화 양상을 조망하며, 양병호 전북대학교 교수(시인)는 탈북민의 내면 세계와 한국 시단의 수용 구조를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여기에 문성휘 소설가(탈북 작가)가 직접 자신의 문학적 여정을 들려주며, 문학이 어떻게 망명과 정착의 틈에서 희망의 언어가 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좌장은 협회의 이승복 부이사장(시인)이 맡아, 전체 흐름을 이끌고 각 발표자 간의 대화를 조율할 계획이다.

문학기행과 교류의 시간도 함께

심포지엄 외에도 여주 지역의 역사문화 명소를 돌아보는 문학기행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되어, 참석자들은 토론과 사유뿐 아니라 문학적 영감을 나누는 교류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제갈정웅 협회 이사장은 "문학은 시대의 고통을 견디는 힘이며, 경계와 분단을 넘어 마음과 마음이 닿게 하는 다리"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탈북민을 향한 연대와 통일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총 120명 선착순 모집으로 진행되며, 가족 동반도 가능하다.


시대를 노래하는 시인들의 연대…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

한편, 문학이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인간의 내면을 가장 섬세하게 응시하는 언어이다. 그런 문학의 중심에서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시 정신을 지키고 있는 단체가 있다. 바로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다.

한국현대시인협회는 1971년 창립, 반세기가 넘도록 시문학 발전에 기여해 온 비영리 문학단체로, 시인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창작 활동의 진흥과 권익 보호, 그리고 시문학의 사회적 확장을 목적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초대 이사장에는 한국 현대시사의 거목이었던 서정주 시인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후에도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모윤숙, 김종문, 문덕수 등 중진 시인들이 협회의 기틀을 다져왔다. 2025년 현재는 제갈정웅 시인이 이사장을 맡아 협회를 이끌고 있다.

협회는 문학을 단순한 창작 활동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매년 정기적으로 문학 심포지엄과 세미나, 시낭송회, 문학기행을 개최하며, 시대적 주제를 품은 문학적 담론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통일과 인권, 생태와 시' 등 우리 사회의 현실과 밀접한 의제를 문학적으로 풀어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협회는 국내외 문학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사)국제PEN한국본부 등 국내 유수 문학예술단체와 연대해 국내 문학 교류는 물론, 베트남의 베트남작가협회와 2019년 공식 '한-베트남국제문학교류' 협정을 맺고 상호 문학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등 해외 문학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문학의 위상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데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문학 후속 세대를 위한 청소년 시낭송대회, 신인 시인 발굴 프로젝트, 시집 간행 및 비평지 발행 등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25년 현재, 한국현대시인협회는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 공식 지정되어 문학을 통한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협회의 모든 수익은 문학 발전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환원되며, 회원 중심의 투명한 운영이 특징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한국현대시인협회는 단순한 시인들의 모임을 넘어, 문학을 통한 사회적 연대와 시대적 사유의 장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문학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를 사랑하는 사람, 언어의 가능성을 믿는 이들이 모여 함께 길을 내는 곳, 바로 한국현대시인협회가 그런 길의 중심에 서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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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계간 <문학에스프리>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 성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25년 12월 5일 저녁,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이 문학의 향기로 가득 찼다. 계간 <문학에스프리>(발행인·시인 박세희)가 주최하고 도서출판 등대지기가 주관한 '제3회 문학에스프리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 및 송년 문학의 밤'이 각계 문인과 축하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종대 시인(문학에스프리 작가회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문학과 예술의 깊은 교류가 이어진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한국문학이 어떤 고민을 거듭했고 어떤 성취를 이뤄냈는지 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초겨울의 차가운 바람과 달리, 행사장은 오랜 창작의 길을 걸어온 문인들과 신예 작가들의 열정으로 따뜻했다. 정면 무대에는 "문학은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라는 문구가 걸렸고, 문단 원로와 신진이 함께 어우러진 축하의 장이 이어졌다. "문학은 인간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힘" 이날 축사에 나선 다산 정약용 연구의 권위자이자 인문정신의 상징적 존재인 박석무 우석대 석좌교수는 문학의 본질적 사명과 시대적 역할을 다시 일깨웠다. 박 교수는 먼저 "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인간다움의 마지막 보루"라고 강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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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 의원, "경기남부광역철도, 수지구민들과 조기 확정 반드시 이룰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시병)은 6일 수지연대가 주관한 '경기남부광역철도 조기확정 촉구 걷기대회'에 참여해 "지난 총선 때 수지구민들께 약속드렸던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이미 타당성과 경제성이 충분히 객관적으로 검증된 만큼 조기 확정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네트워크, 수단을 다 동원해 반드시 착공되게끔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6일 부 의원은 수지연대 회원 등 200여명과 함께 신봉동·성복동 일대 3.1km를 걸으며 주민들과 수지구 교통복지, 용인-서울고속도로(용서고속도로) 정체 해소 방안을 비롯해 지역 교통 현안 전반에 대한 주민 의견을 꼼꼼히 들었다. 걷기대회에 참여한 한 수지 주민은 "출퇴근길마다 꽉 막히는 도로를 지날 때마다 '언제쯤 전철을 탈 수 있을까' 하는 마음뿐"이라며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설치되면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꼭 착공까지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부 의원은 "주민의 말씀이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절박한 호소로 들린다"라며 "주민들의 간절함을 국토교통부와 전하고 끊임없이 설득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고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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