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이정희 수필가, 인생의 여정을 문학으로 풀어낸 신작 수필집 '인연((因緣)의 늪' 출간

문학적 성찰과 삶의 흔적을 담은 깊이 있는 산문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수필가이자 시인으로 오랜 문학적 궤적을 이어온 이정희(李貞熙) 작가가 신작 수필집 '인연(因緣)의 늪'(문경출판사, 2025)을 출간했다. 평생을 교육과 문학에 헌신해 온 저자는 이번 작품을 통해 ‘삶’이라는 커다란 강을 건너온 자신의 여정을 담담하고도 진솔하게 풀어냈다.

총 6부로 구성된 이 수필집은 인간과 자연, 시대와 문학, 교육과 평화, 그리고 인연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으며, 그 속에서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함께 살아온 한 지성인의 내면이 섬세하게 펼쳐진다. 특히 1부 '삶의 여울목에서'와 2부 '구름 따라 떠나는 여정'은 저자의 자전적 성찰이 짙게 녹아 있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준다.

이번 수필집은 제목 그대로 '인연'이라는 주제를 중심에 둔다. 가족과 동료, 스승과 제자, 자연과 문학, 국가와 민족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맺어진 인연을 돌아보며, 그것들이 인생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했는지 사유하고 있다.

이정희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20세기부터 21세기를 살아온 한 사람의 흔적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밝히며, 자신의 글이 한 시대를 살아낸 지성의 증언이자 기록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수필가 이정희는 충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40년 넘게 중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교육자로 봉직한 바 있다. 1959년 '머들령문학회' 창립회원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하여, 호서문학회,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창작산맥, 국제계관시인연합한국본부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시와 수필을 넘나드는 폭넓은 문학세계를 구축해왔다.

그간 '교단의 미소'(1971), '살며 생각하며'(1999), '편견의 저편에'(2021) 등 다양한 장르의 저서를 펴냈으며, 2009년에는 홍조근정훈장을, 2025년에는 김우종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문학과 교육 양면에서 공로를 인정받아왔다.

이번 신작 '인연(因緣)의 늪'에는 삶의 굴곡을 겪으며 느낀 감정과 생각이, 시인의 감성과 수필가의 사유로 정제되어 녹아 있다. 일제강점기 유년 시절과 6·25 전쟁, 4·19와 5·16 등 현대사의 큰 파고를 지나며 교육자로, 문학인으로 살아온 저자의 생애는 한국의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한 편의 '구술 서사'이기도 하다.

이정희 작가는 출판의 변을 통해서 "이제는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인으로 살고 싶다"라며 "나이 들어 비로소 인생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정희 작가는 이어 "살아낸 날들 속에 얽혀 있던 무수한 인연들과 함께 흘러온 시간을 가만히 응시하며, 그 기록을 남기고자 했다"라며 "이 수필집이 내 삶의 정리이자, 후세를 위한 조용한 목소리로 남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정희 작가는 그러면서 "내가 살아온 시대와 나를 둘러싼 모든 인연에게 작은 헌사를 바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낸다"라고 덧붙였다.

에필로그에서는 "글쓰기는 이제 내게 남은 마지막 자유"라고 고백하며, 인생의 황혼 속에서도 여전히 문학이 삶의 등불이 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정희 작가의 신작 수필집 '인연(因緣)의 늪'은 단순한 개인 수필집을 넘어, 시대와 사회를 비추는 거울로서의 수필, 그리고 인생을 통찰하는 문학의 힘을 새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i24@daum.net
배너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제22회 한국문협작가상 등 4개 문학상 수상자 발표
(서울=미래일보)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는 7월 1일, ▲제22회 한국문협작가상, ▲제18회 한국문학백년상, ▲제14회 월간문학상, ▲제11회 한국문학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수상자는 전국 문인들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으며, 각 문학 장르에서 꾸준한 창작활동과 문학적 성과를 인정받은 이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상은 문학에 대한 지속적인 열정과 지역 및 세대 간 문학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로, 수상자들 대부분이 오랜 시간 현장에서 묵묵히 문학의 불씨를 지켜온 작가들이다. 특히 인구절벽과 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현 시점에서, 각 문학단체 소속 문인들 역시 고령화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열정은 젊은 세대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는 창작 현장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문학의 지속 가능성을 지지하기 위해, 4개의 문학상을 제정하여 매년 시상해왔다. 그 가운데 <월간문학>과 <한국문학인>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월간문학상과 한국문학인상은 협회 기관지의 정체성과 문학적 깊이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7월 25일(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희망브리지, 한국 재난 특성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고령사회에 발맞춰 한국 재난 특성을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을'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로 재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재난 사망자의 61%가 60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2025년 대형 산불 사망자 31명 중 83%가 고령층이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서도 2023년 온열질환자 중 고령자 비율은 40%를 넘었고, 폭염 사망자 역시 절반 이상이 노년층이었다. 협회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노년층의 신체적, 인지적 특성을 반영한 체험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노인 스스로가 재난 대응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 특히 고령인구가 집중된 재난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방문형 교육을 실시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재난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교육은 자율 대응이 가능한 노인과 전면적인 지원이 필요한 노인으로 대상자를 구분해 단계별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요양시설, 복지센터 등 노년층 생활환경에 밀착한 장소에서 진행

정치

더보기
용혜인 의원 "'빠띠' 표적 감사는 정치적 모략…방통위, 부당한 과징금 철회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에 대한 재감사를 "정치적 표적 감사"로 규정하고, 부당한 보조금 환수와 과징금 부과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용 의원은 30일 오후 1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짜뉴스를 먹고 자란 내란 세력이, 팩트 검증 활동을 눈엣가시처럼 여겨 뽑아내려는 정치적 모략을 자행하고 있다"며 "방통위의 감사는 명백한 표적 감사"라고 지적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가짜뉴스 검증을 위해 '팩트체크넷' 사업을 수행한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에 대해 재감사를 벌인 뒤, 인건비 과다 산정과 일부 보조금 목적 외 사용을 사유로 약 1억 7천만 원의 보조금 환수와 5억 7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용 의원은 "해당 사업은 2021년 사업 종료 당시 방통위 자체 감사에서 문제없다고 확인된 바 있다"며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감사를 진행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표적 감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전체 4개 단체가 함께 수행한 50억 원 규모의 사업에서, 빠띠가 집행한 사업비는 약 4억 원에 불과함에도 유독 '빠띠'에 대해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