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0 (목)

  • 맑음동두천 10.8℃
  • 구름조금강릉 12.9℃
  • 맑음서울 11.9℃
  • 맑음대전 12.4℃
  • 맑음대구 14.2℃
  • 구름조금울산 13.2℃
  • 구름조금광주 13.0℃
  • 구름조금부산 13.2℃
  • 구름조금고창 12.6℃
  • 구름많음제주 13.7℃
  • 맑음강화 9.7℃
  • 구름조금보은 11.9℃
  • 맑음금산 11.9℃
  • 구름조금강진군 12.6℃
  • 맑음경주시 13.4℃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사)한국현대시인협회, 2025 춘계세미나 '한국현대시인협회와 역사와 시인' 성료

5월 23일(금)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 홍대입구역 JU청년문화공간 다리소극장
'한국현대시인협회의 역사와 시인'을 주제로 문학의 정신과 미래 조망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는 5월 23일(금)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JU청년문화공간 다리소극장에서 '한국현대시인협회와 시인의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협회의 역사와 시문학 정신을 조명하고, 시대적 전환기 속에서 시인의 역할과 문학적 비전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신세훈 전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강정화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김철교 국제PEN한국본부 부이사장 등 내외 귀빈과 협회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정유준 사무총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에 이어, 심상옥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과 이길원 전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의 축사와 제갈정웅 이사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제갈정웅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협회 창립 이래 반세기 넘게 현대시 발전에 헌신해온 역대 회장, 이사장들의 빛나는 시세계를 재조명하고, 급변하는 시대 속 시문학의 사회적 책무와 방향성을 함께 성찰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한국현대시인협회는 오늘을 계기로 시의 독자를 잃지 않는 시문학 정신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갈정웅 이사장은 이어 "시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한반도의 평화, 지구환경에 대한 책임을 함께 성찰하자"며 협회의 비전과 사명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축하 무대와 함께 심도 깊은 발표가 이어졌다. 바리톤 오정수 시인이 '국화 옆에서', '님이 오시면'을 열창하며 무대를 열었다.

이승복 부이사장은 기조발표에서 "한국현대시인협회는 1971년 한국일보사 12층 소극장에서 178명의 시인들이 모여 창립하였으며, 이후 반세기 동안 한국 시문학의 정체성과 방향을 묻는 실천적 활동을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이 부이사장은 이어서 "협회는 시대 변화 속에서 문학이 감당해야 할 사회적 책무를 되짚고, 새로운 시세계를 열어가는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혜선 시인이 미당 서정주의 시 '자화상'을 낭송한 후, 양병호 전북대학교 교수는 "미당의 '자화상'을 인지시학의 관점에서 읽기"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시어의 구조적 정교함과 존재론적 고백성은 독자와의 인지적 교류를 통해 깊은 시적 충격을 발생시킨다"고 분석했다.

故 미당 서정주(1915~2000) 시인은 한국 현대시의 대표적 서정시인으로,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화사집>, <귀촉도>, <신라초> 등을 통해 민족의 정서와 자연, 역사, 운명 등을 심오한 시어로 형상화한 거장이다. 문화예술인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1988년에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이어 김다현 시인이 함동선 시인의 시 '연백'을 낭송하며 깊이를 더했고, 송용구 고려대학교 교수는 함동선 시인의 '시집 <연백>에 나타난 생태주의적 역사의식'을 주제로 "시인 함동선은 자연과 인간, 역사와 생명의 상호관계를 시적 언어예술로 통합적으로 형상화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함동선 시인은 1930년 황해도 연백에서 출생,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중앙대학교 문리대 졸업. 경희대학교 국문학과 수료(석사), 박사과정을 수료(문학박사) 했다.

서정주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고 서라벌예술대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한국현대시인협회 부회장·회장·명예회장을 역임했다.

시집 <우후개화>, <안행>, <식민지>, <마지막 본 얼굴> 등 발표했으며, 현대시인상, 국민훈장 석류장, 청마문학상 등 수상했다.

이후 바리톤 김상경 시인이 ‘목련화’, ‘남촌’을, 가수 윤천금이 ‘연가’, ‘님바라기’를 부르며 문학의 감동을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정유준 한국현대시인협회 사무총장은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문학 행사를 넘어, 시의 사회적 역할과 예술적 깊이를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되었다"며, "향후 역대 회장 및 이사장 10인의 시세계를 연속 발표하는 세미나를 지속 개최할 예정이며, 2028년 미당 문덕수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단행본 발간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i24@daum.net
배너
경북여성문학인회, '경북여성문학 제25집' 출판기념회 및 시화전 성료
(영주=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경북 영주 148아트스퀘어에서 지난 11월 15일(토) 오후 3시, 경북여성문학인이 한자리에 모여 <경북여성문학 제25집> 출판기념회와 제15회 경북여성문학상 시상식을 성황리에 치렀다. 경상북도가 후원하고 경북여성문학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최명숙 회원(김천)의 팬플룻 연주로 식전 분위기를 열었다. 이어 경북 각지에서 참석한 경북여성문학인회 회원과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임종득 국회의원, 임병하 경북도의원, 김정숙 영주시의원, 김신중 경북문협회장, 권오휘 직전회장, 황병직 전 경북도의원 등 지역 내외 귀빈과 문학·문화계 관계자를 포함해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복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삶의 결, 경북 땅에서 피어난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마음에 닿기를 바란다"며 25집 출간의 의미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신중 경북문협회장이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제15회 경북여성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영예의 수상작은 이윤숙 시인의 시 '망초'가 선정되었으며, 작품 세계에 대한 심사평과 함께 시상식이 진행되자 현장에서는 큰 박수와 축하가 이어졌다. 또한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회원 시집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대한한약사회, 국회 공감 이끌어 '한약학과 6년제·정원 확대' 가시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한약학과 6년제 전환'과 '정원 확대'에 대해 국회와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지난 10월 열린 국회 종합감사에서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모두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약사 제도 발전의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국회 서면질의 결과, 교육부·복지부 모두 "6년제 전환 필요성 공감" 국회 교육위원회 김대식 의원과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은 각각 교육부와 복지부에 ‘지역 거점대학 한약학과 신설 및 정원 확대’, ‘한약학과 6년제 전환’ 등과 관련해 서면질의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한약학과 신설 및 입학정원 증원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추진해 나가겠다"며 "6년제 전환의 필요성 여부를 함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복지부 또한 "한약사 실무 및 임상 교육 확대 등 전문성 강화의 필요성과 한의약 산업·제약 연구개발을 위한 인력 확충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관련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교육부와 복지부 모두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대한한약사회가 수년간 추진해온

정치

더보기
"장애인은 너무 많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 발언 파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가 16일 공식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의 최근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 사퇴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을 두고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 "배려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피해 의식으로 똘똘 뭉쳤다" 등 장애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송의 진행자 역시 "김예지는 장애인인 것을 천운으로 알아야 한다", "뭐만 잘못하면 여자라서 당했다고 하냐"와 같은 발언을 이어갔으나, 박 대변인은 이를 제지하지 않고 오히려 혐오성 발언의 흐름에 동조했다는 점에서 더 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논평에서 "장애를 이유로 특정 정치인의 정당성을 문제 삼고,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공격 포인트로 삼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 내 장애인 비례대표는 300명 중 3명(약 1%)에 불과하며, 여성 국회의원 비율 역시 20% 수준으로 여전히 성별 균형과는 거리가 먼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애인·여성 할당제를 '과도한 특혜'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