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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 서세 60년 & 천관우 탄생 100년 기념, '평택-제천 상생 역사문화포럼' 개최

민세안재홍선생사업회와 제천문화원 공동 주최…두 민족지성, '안재홍과 천관우' 조명
5월 23일(금) 오후 2시, 충북 제천문화회관 세미나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오는 5월 23일(금) 오후 2시, 충북 제천문화회관 세미나실에서 ‘안재홍 서세 60년 & 천관우 탄생 100년 기념 평택-제천 상생 역사문화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분단기의 혼란 속에서도 민족의 자주성과 역사적 정체성을 지키고자 헌신한 민세 안재홍 선생과 천관우 선생의 삶과 사상을 기리기 위한 자리로, 이들의 고향인 평택과 제천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행사는 (사)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와 제천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평택시·제천시·평택문화원이 후원한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역사 인물 기념을 넘어, 두 지성이 남긴 유산을 오늘의 시선으로 조명하고, 자매도시 간 문화교류와 상생 협력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민족지도자 민세 안재홍(安在鴻, 1891~1965) 선생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출신의 독립운동가, 언론인, 정치가, 사상가로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논설주필과 조선어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한글 수호에 힘썼고, 조선어 표준어사전 사정위원으로도 활동하다가, 1942년 10월 일제가 날조한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9번째 옥고를 치르며 민족의식 고양에 힘쓰는 등 신간회 창립을 주도하며 대표적 민족주의 운동에 참여했다.

또한, 민세 안재홍 선생은 위당 정인보 선생과 함께 다산 정약용 선생의 문집 <여유당 전서>를 간행하여 조선학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조선학운동에 힘썼다.

해방 후에는 미군정의 행정수반(민정장관), 제2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자주적 통일국가 건설에 헌신했다.

그의 신념은 ‘민세(民世, 민족과 세계를 아우른다)’라는 호에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그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설립된 (사)민세안재홍선생사업회는 현재도 역사교육과 시민의식 함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천관우(千寬宇, 1925~1992) 선생은 충북 제천 출신의 역사학자, 언론인. <사상계>의 주필로 재직하며 한국 민주주의 담론을 선도했으며, <삼국사기>와 한국 고대사에 대한 비판적·실증적 해석을 통해 한국사학의 현대화를 이끈 인물이다.

특히 신화와 전설로 포장된 고대사 서술에 문제를 제기하며 역사 바로 세우기의 방향을 제시했고, 학계와 언론계를 넘나들며 비판적 지성인의 전범을 남겼다. 천관우는 단순한 연구자에 그치지 않고, 역사와 민주주의의 교차로에서 평생을 산 사표(師表)로 평가된다.

일제강점기 말기에는 도피 중이던 민세 안재홍 선생을 만나 그의 사상과 역사 인식을 사사받은 후 실학과 한국 고대사 연구에 매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단순한 스승과 제자를 넘어 민족주의적 사관과 학문 정신을 공유한 지성 간의 깊은 대화로 이어졌다.

1970년대 중반 이후 가택 연금 상태에서도 천관우 선생은 민세 안재홍의 자료 정리에 헌신했으며, 1978년에는 '안재홍 연보'를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게재하며 민세 연구의 초석을 놓았다. 또한 민세 부인 김부례 여사와 협력하여 <안재홍 선집>을 간행함으로써 한국 지성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번 포럼은 평택과 제천을 오가며 두 인물을 기리는 다양한 문화·역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포럼에 앞서 참가자들은 한국건축가상을 수상한 건축문화유산 '콘크리트월'을 관람하고, 청풍문화재단지를 탐방한 뒤, 천관우 선생의 생가 '느티나무집'에서 점심을 나누는 뜻깊은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황우갑 교육학 박사가 '두 민족 지성의 대화 : 안재홍과 천관우의 인연'을 주제로 발표하고, 박성복 평택문화원 부설 평택학연구소장과 정삼철 전 충북학연구소장(현 제천문화원 자문위원)이 토론자로 나선다.

한편, 민세 안재홍 선생의 손녀이자 시인인 안혜초 작가는 "이번 포럼은 민족사의 갈림길에서 바른 길을 모색했던 두 지성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뜻깊은 여정이다"라며 "지역과 세대를 넘어 역사와 정신을 공유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열린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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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논쟁 재점화… 李 대통령 발언 이후 역사학계·시민사회 엇갈린 반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과정에서의 고대사 관련 발언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금기처럼 다뤄져 온 고대사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의 문제 제기를 두고 역사학계와 시민사회는 찬반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류 역사학계 "유사역사 확산 우려" 일부 강단 역사학계와 관련 학술 단체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자칫 '유사역사학'을 정당화하는 신호로 오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 연구는 검증 가능한 사료에 기반해야 하며, 근거가 불분명한 문헌이나 신화를 역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학문의 기본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환단고기' 논쟁과 관련해 "이미 학문적으로 위서 논란이 정리된 사안을 다시 공론장에 올리는 것은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대통령 발언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고대사 음모론이나 과장된 민족주의 담론이 확산되는 점을 문제 삼으며, 공적 발언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민사회·독립운동계 "문제 제기 자체를 봉쇄해선 안 돼" 반면 시민사회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 재야 사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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