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5 (목)

  • 흐림동두천 23.5℃
  • 맑음강릉 25.9℃
  • 흐림서울 26.2℃
  • 구름조금대전 23.0℃
  • 맑음대구 20.5℃
  • 맑음울산 19.3℃
  • 맑음광주 22.8℃
  • 맑음부산 22.7℃
  • 구름조금고창 22.6℃
  • 맑음제주 25.8℃
  • 구름많음강화 25.3℃
  • 구름조금보은 18.6℃
  • 구름조금금산 21.0℃
  • 맑음강진군 21.0℃
  • 구름조금경주시 18.4℃
  • 맑음거제 20.6℃
기상청 제공

천명선 재일본 세계적 한국전통무용가, 이번엔 베트남에서 'K-컬처' 시대 연다

베트남 대학 초청 국악 공연…韓 전통예술 강의도
하이퐁 TV 최초 뉴스 대담 프로그램 참여 예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퓨전 국악 무대가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펼쳐진다. 해외에 '국악의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부지화'가 재일본 한국전통무용가 천명선(千明善)과 이번에는 베트남 하이퐁에서 처음으로 공식 초청 국악 공연을 펼치게 된 것.

'부지화'(대표 강현준, 연출 황진경)는 베트남 하이퐁의 베트남한국문화센터(센터장 Dang Lam Giang)와 공동으로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베트남 하이퐁의 하이퐁대학교(Haiphong University)와 백예대학교(Cao đẳng Bách Nghệ Hải Phòng)에서 전통예술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내 국악 공연단 최초로 베트남 현지 공립 및 사립 대학교에서 공식 초청 공연으로 펼쳐지며, 하이퐁TV에서 공연을 중계할 예정이다.

부지화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K-팝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전통예술 국악을 국제적으로 소개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기획됐다"라며 "특히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깊이를 보여줄 좋은 기회로 아시아를 시작으로 ’K-컬처‘ 시대를 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명무(名舞) 천명선 무용단의 전통·창작무용 등 'K-컬쳐 국악 한마당'

공연 프로그램은 전통 경기민요와 전통무용, 창작무용, 모던 타악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된다.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 카나가와본부 문화추진위원장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재일 한국 전통무용가 명무(名舞) 천명선의 교방(敎房)춤, 창작무용 제자 성인숙의 반고(半鼓)춤, '부지화' 황진경 단장의 '신무(神舞)', 표선아 난타 연주자와 '소나타'(단원 차남희·공태분)의 베트남 대중음악에 맞춘 모던 타악 작품 등 총 20여 명으로 구성된 일명 '천무(天舞)·천향(天響)'의 공연단이 무대에 오른다.

이춘희 명창은 경기민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예능 보유자로 2012년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던 날, 파리 유네스코 본부 회의장에서 축하공연을 펼쳐 끊이지 않는 기립박수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천명선 명무는 한국 전통춤의 하나인 '교방(敎坊)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교방춤은 말 그대로 고려와 조선시대의 교방(敎坊)에서 춘 춤으로 동작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즉흥성을 겸비하고 있어 고도의 기량을 갖추어야 제대로 출 수 있는 춤이다.

천명선의 춤사위에는 한국 전통문화가 지닌 끈끈한 한, 자연과 교감하면서 우려내는 서정성이 담겨 있다. 또한 천명선의 춤에는 본인의 인생 굴곡이 그대로 투영돼 있어 춤사위가 가녀리고, 슬픔이 묻어나면서도 신명 난다.

또한. 천명선의 춤사위는 눈물을 쏟게 만든다. 실제로 일본 공연에서 한 주부가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현지 방송에 방영이 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애절한 춤사위로 베트남 국민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하이퐁TV를 통해 공연 전체를 녹화방송 예정이라서 베트남 국민에게 한국의 전통예술의 참모습을 유감없이 선보이게 된다.

천명선 무용가는 한국 전통예술에 관한 베트남 하이퐁 최초로 TV 뉴스 대담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해외에서 국악인의 대담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부지화 측의 설명이다.

"베트남 대학생에게 K-컬쳐 국악 알린다"...국악 한류 바람 꿈꿔

천명선 무용가와 부지화공연단은 하이퐁의 공립대학과 사립대학에서 각각 공연을 펼치며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우리의 전통예술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공연뿐 아니라 한국학을 전공하는 100여 명의 학생들에게 한국 전통예술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97년 일본 요코하마에 '천명선 무용연구소'를 열고 일본의 한국인 2세·3세들에게 전통춤을 가르치면서 본격적인 한·일 춤 교류를 시작한 천명선 무용가는 지난 2000년부터 가나가와현 민단본부의 문화사업추진위원장을 맡아 활동영역을 넓혔고, 미국·중국·호주·캐나다·독일·헝가리·러시아·필리핀 등 세계 각지에서 수백 회가 넘는 공연을 열어 우리 무용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왔다.

지난 1997년 제23회 전주대사습전국대회 무용부 장원을 차지하며 춤의 예술성을 인정받은 천명선 무용가는 전국국악전통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해 '살풀이춤'으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천명선 무용가는 현재 재일본 대한민국민단 가나가와 본부 문화추진위원장, 경기도 국제문화자문관, 대구·일본(요코하마)의 천명선무용연구소 소장, 천명선예술단 단장 및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부지화는 일본,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 민요·무용·판소리·국악가요·연희·퓨전 실내악·타악연주 등 국악 공연과 모던국악공연을 펼치며 국내외에서 20여 년 동안 '국악의 한류바람'을 일으켜왔다. 올해 2월과 4월에는 각각 필리핀 바기오시 꽃 축제와 세부에서 대규모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모던 국악공연 브랜드 부지화 관계자는 "전통과 모던의 조화로운 무대로 세대·성별·국적을 초월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추구해 왔다"라며 "이번의 베트남 하이퐁 공연과 같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한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퐁은 베트남 북부의 주요 항구이자 중요한 산업 중심지로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하노이에서 102킬로미터 떨어져 있으며 북쪽으로 꽝닌성(Quảng Ninh province), 서쪽으로 하이즈엉(Thành Phố Hải Dương), 남쪽으로 타이빈(Thành phố Thái Bình), 동쪽으로 통킹만(Vịnh Bắc Bộ)과 인접해 있다.

i2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계약 후 법인신고, 건조실적은 전무…불안한 한강버스! 수상한 서울시? (서울=미래일보) = 장건섭 기자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30일, "한강버스를 둘러싼 의혹이 점입가경이다"라며 "총 8척의 한강버스 중 6척을 수주한 A업체가 계약 당시 배를 단 1척도 건조해 본 경험이 없는 신생업체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어 "제조 계약은 올해 3월인데, 해당업체의 법인설립일은 4월이다"라며 "4대보험 가입명부를 확인해 보니 직원도 4월에야 채용했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부 조선기술자는 현장실사 후 설계도면 확정이 시급하고 용접기 조기 확보도 필요하다고 했다"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실적도 없고, 직원도 없고, 가장 기본적인 용접기조차 확보되어 있지 않으며 심지어 법인설립(신고)도 되어 있지 않은 1인 회사와 178억 원이라는 막대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서울시의 패기가 실로 놀랍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검증되지 않은 업체 선정으로 시민의 우려와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한강버스 사업의 즉각 중단과 전면 재검토를 엄중 촉구한다"라며 "최근 서울시는 '선박에 들어갈 배터리 모듈 시험 일정 연기와 선착장의 설계 변경에 따른 공정 지연’을 이유로 올해 10월로 예

정치

더보기
김영환 의원, "정부의 돌려막기 땜빵 재정 강력 규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해 56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세수 펑크를 메우기 위해 돌려막기 수법을 동원했던 기획재정부가 고발당할 위기에 처했다.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고양정)은 기재부의 재정 편법 돌려막기 과정에서 발생한 연쇄적인 국가재정법 등 관련 법률 위반 사태에 대해, 국회법 제84조에 따른 징계와 함께 감사원의 철저한 회계감사, 그리고 중대한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검찰에 고발 조치할 것을 예산결산위원장에게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24년 9월 2일, 국회 예결위 결산심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특히 우체국보험 적립금의 무단 사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우체국보험특별회계법을 위반하며 우체국보험 적립금 2,500억 원을 정보통신진흥기금의 수입 부족을 메우기 위해 사용한 것은 국민의 재산을 침해하는 중대한 위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기재부의 주장대로 회계·기금 간 거래라고 하기 위해서는 우체국보험적립금이 국가의 회계·기금에 포함되어야 하는데, 우체국보험특별회계법 제4조는 세입·세출 외에 ‘따로’ 우체국보험적립금을 두도록 하고 있고, 국가재정법 제13조가 여유 재원의 전출입을 허용하면서 제외되는 기금으로 ‘우체국보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