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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슈 작가 문학작품 選] 베트남 쩐 마이 흐엉(Trần Mai Hường) 시인의 詩, '목마른 비(Mưa khát)' 外 1편

1970년 하노이에서 출생, 현재 호치민 시에 거주…2021년 베트남작가회 인상적인 여성작가상 수상

목마른 비(Mưa khát)
- 쩐 마이 흐엉(Trần Mai Hường) 시인


어린 시절을 어루만진다
꿈으로
소설로

소녀 시절을 어루만진다
서투름으로
처음으로

그랬다
흐르고
흐르고
흐르고…

바람은 사막에서 내 사랑의 길 잃게 했다
나는 스스로 자신을 가두고
갈증을 가라 앉혔다
비오는 밤…

Mưa khát
- Nhà thơ Trần Mai Hường


Nâng niu thời ngây thơ
bằng giấc mơ
tiểu thuyết

Nâng niu thời con gái
bằng vụng dại
đầu đời

Thế rồi
trôi
trôi
trôi…

Sóng đánh lạc tình em vào sa mạc
Em tự giam mình
Dìm cơn khát
Mưa đêm…

마이 흐엉 쩐(Mai Hường Trần)
- 쩐 마이 흐엉(Trần Mai Hường)


하늘 중간쯤 거처를 잡고
몰래 세상 사람을 만나고 싶다
복잡한 물건을 쇼핑하는 수많은 계절
힘겨운 마음의 불이 기다림의 길을 가로지른다

패배를 감추려 몸을 엎드린다
물음표가 느낌표를 조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천 장의 경전 매일 읽어도
사랑은 줄을 서서 행운을 빌어야 한다

햇빛이 매혹적이면 바람은 취한다
하지만 시는 영원히 메마른 인연 속 고통 뿐
붉은 색 – 풀린 입술이 어여뻐
이 세상에서 다음 생을 약속한다…

Mai Hường Trần
- Nhà thơ Trần Mai Hường


Định cư ở lưng chừng trời
Thầm em ước gặp được người trần gian
Bao mùa sắm những đa đoan
Lửa tim tần tảo dọc ngang lối chờ

Sấp mình giấu những được thua
Sao chấm hỏi cứ cợt đùa chấm than
Kinh nhật tụng thuộc ngàn trang
Mà yêu nhớ vẫn xếp hàng cầu may

Nắng thì mê - gió thì say
Mà thơ thì mãi đoạ đày duyên phơi
Là hường - thương cánh môi lơi
Là trần xin nhé hẹn đời mốt mai…

베트남의 쩐 마이 흐엉(Trần Mai Hường) 시인은 1970년 하노이에서 출생, 현재 호치민 시에 거주하며 출판 편집자와 법률사무소에서 일을 하고 있다.

출간한 작품으로는 <목마른 파도>(시, 2009), <그것은 나>(시, 2010), <향기를 풍기는 파도>(시, 2012), <뒤집힌 밤>(시, 2014), (시, 2016), (2019), <꽃을 피운 슬픈 가지>(시, 2019), <비구름과 글씨>(시, 2020) 등이 있다.

2021년 베트남작가회 인상적인 여성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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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언 전 장관, 등단 30주년 기념 여섯 번째 시집 <바람을 안는다>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5공화국의 설계자', '제6공화국의 황태자' 등으로 불리며 권력 한복판에서 현대사를 호령하며 30여 년간 국회의원과 장관 등을 지내며 정계에 몸 담았던 박철언 전 장관(전 정무제1장관·전 체육청소년부장관, 제 13, 14, 15대 국회의원, 현 한반도복지통일재단 이사장·변호사·시인)이 등단 30주년 기념으로 여섯 번째 시집 <바람을 안는다>를 월간문학 출판부를 통해 출간했다. 박 전 장관은 이번 시집에서 자작시 80편을 통해 '대자연의 신비로움과 삶, 죽음, 만남과 이별에 대한 성찰, 세상살이의 기쁨, 슬픔, 아픔, 그리움, 안타까움을 영혼의 울림으로 담아' 독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벼운 차림으로 봄 산에 오르면 초록초록 푸르름 속에 바람이 안는다 너의 눈동자를 보면서 꽃처럼 너를 안는다 바람이 볼을 부비면 춤을 추고 싶다 이슬비에 젖어드는 교향곡 같은 봄 바람 꽃잎이 흘날려 꽃비가 되니 황홀경이다 내가 너를 피어나게 해야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니 마음에 바람이 분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람을 안는 것인가 - 본문 중 표제시(標題詩) '바람을 안는다' 전문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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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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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광복 79년의 상흔,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고발대회'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일 간 강제동원 문제가 역사적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들이 그동안 가슴 속에 묻어 둔 아픔과 한을 토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오는 9월 28일 광주광역시에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들이 겪은 아픔과 아직 못다 한 이야기를 듣는 '강제동원 피해자 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시민모임은 "강제동원 문제는 한일 간 역사 갈등의 가장 첨예한 축에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령의 피해자들이 속수무책 사망하고 있다"라며 "행정안전부 자료에 의하면 올해 1월 기준 국외 강제동원 생존자가 전국적으로 904명에 그치는 등, 당시의 참상을 증언해 줄 생존자들조차 손에 꼽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시만모임은 이어 "비단 피해 당사자뿐 아니라, 강제동원으로 인해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아픔과 생채기도 적지 않지만 유족들 역시 80대 안팎에 이르고 있다"라며 "특히 강제동원 문제를 조사해 오던 정부 기관(구 대일항쟁기 국외강제동원피해자지원위원회) 마저 2015년 해산함에 따라, 아직 당시의 상처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피해자와 유족들의 경우 억울한 사연을 하소연하고 싶어도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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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룩셈부르크 외교장관 조찬 회담…한-룩셈부르크 간 교류와 협력 강화 기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조태열 외교장관은 3일 자비에 베텔(Xavier Bettel) 룩셈부르크 부총리 겸 외교통상부 장관과 조찬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국제 무대 협력, 지역 정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베텔 외교장관의 이번 방한 계기에 주한 룩셈부르크대사관이 공식 개관된 것을 축하하면서, 우리 정부도 주룩셈부르크 대사관 개설을 준비 중이라고 하고, 양국간 상주 공관 상호 개설로 한-룩셈부르크 간 교류와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조 장관이 한국전 참전국이자 가치 공유국인 룩셈부르크와 지난 60여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온 점을 평가하고, 특히 룩셈부르크가 인구 대비 최대 파병국이라는 점을 강조한 데 대해, 베텔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및 조태열 외교장관이 룩셈부르크를 방문한다면 룩셈부르크 참전용사 및 가족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베텔 장관은 "룩셈부르크가 주요 경제국이자 첨단 과학기술 선진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늘 중시해 왔다"면서, "특히 한국기업의 룩셈부르크 진출 및 투자 확대, 방산, 의료기술 분야 등에서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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