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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 50년 만에 프랑스서 공개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전시·컨퍼런스·다큐 등 다채로운 행사

(서울=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직지심체요절, 직지)이 프랑스에서 50년 만에 대중에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이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과 협력해 직지와 한국불교의 인쇄 문화유산을 다루는 컨퍼런스를 오는 13일 문화원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는 오는 12일부터 7월 16일까지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열리는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 전시를 통해 공개한다.

특히, 직지는 1973년 '동양의 보물' 전시에서 소개한 이후 50년 만에 대중에 공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문화원은 이번 전시와 연계해 직지를 비롯해 한국불교의 인쇄 문화유산의 가치와 위상을 알리는 직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범종 스님이 직접 강연을 하고, 고려 불교를 전공하고 직지 불어판 번역을 담당한 파리7대학 야닉 브뤼느통 교수가 통역을 맡았다.

컨퍼런스에서는 선의 요체를 담고 있는 직지의 발간 배경을 살펴보고, 한국의 인쇄문화 발전 속 직지가 차지하고 있는 가치와 위상을 재조명한다.

더불어, 현존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인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출토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세계 유일의 현전 불교 대장경판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합천 해인사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석보상절, 월인석보 등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기록 문화유산을 함께 소개해 한국 인쇄술의 역사와 우수성을 널리 알릴 알린다.

이뿐 아니라 오는 18일에는 직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직지, 활자의 시간여행'을 상영하고, 이어 직지 다큐 연출을 맡은 제롬 세실 오프레 감독, 프랑스국립도서관 동양 고문서 부서 로랑 헤리셰 총괄 책임관, 야닉 브뤼느통 교수, 혜원 스님이 참석하는 토론회도 마련했다.

문화원은 그동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직지의 우수성과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알리고, 불교의 역사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원은 대표 누리소통망(SNS)과 잡지 '한국 문화(Culture Coreenne)' 등을 통해 직지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문화원에서 직지 프랑스어본 출간 기념 강연회, 다큐멘터리 영화 '직지-활자의 시간여행' 상영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직지 하권(1377년)은 고려 후기 선승 백운 경한(1298-1374) 스님이 집필한 책을 금속활자로 인쇄한 세계 최고 금속활자 인쇄본이다.

구텐베르크 성서(1455년)보다 78년 앞선 고려 공민왕 21년(1377년)에 한국 충청북도 청주 흥덕사에서 상·하 2권으로 간행됐으나, 현재 상권은 전하지 않고 하권 1책(38장)만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이일열 문화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인쇄술 발전 역사에 한국의 금속 인쇄술이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프랑스 현지 및 전 세계 관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문화원 역시 향후 프랑스국립도서관 등 관련 연구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직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ona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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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정 시인 서거 51주기…부안 가을에 문학인들 모여 '서정의 혼'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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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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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국혁신당, "국민의힘 여성가족위원 보이콧 강력 규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27일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국민의힘 위원들의 불참으로 파행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여가위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보이콧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들어 장기간 장관 공석 상태에 놓인 여성가족부를 정상화하기 위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하는 자리가었다. 그러나 여당 측인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하며 의결은 무산됐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위원들은 성명에서 "여성가족부를 사실상 마비시킨 당사자인 국민의힘이 또다시 정치적으로 이를 이용하는 것은 철저히 국민을 외면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날 안건에는 2024년 회계연도 결산 상정을 비롯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법 등 사회적 약자 보호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법안 심사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여성가족위원회를 파행으로 이끈 이인선 위원장은 즉각 사과하고 회의를 다시 소집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보이콧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위원회 정상화에 협조할 것"을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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