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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최창일 시인, '이상(李箱), 백구두 신고 온천에'

"마음의 여유는 외로움을 모르는 귀인의 세상"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친구의 손주는 2월은 왜 28일(윤년에는 29일)까지 밖에 없느냐 물었던 모양이다. 시도반이 백과사전 인양 전화로 다시 묻는다.

달력이 사용되기 시작한 2000년 전에는 2월은 30일로 채워졌었다. 로마의 실세였던 줄리어스 시저는 자기 이름 줄리어스(Julius)를 따서 만든 July(7월)에 2월에서 하루를 떼어내어 첨가했다. 그래서 7월은 30일에서 31일이 되었다. 2월의 달력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시저의 조카이며 로마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Augustus)도 질세라 2월에서 하루를 다시 떼어내어 자기 이름에서 유래된 8월(August)에 첨가하여 31일로 만들었다. 이로써 2월은 두 사람의 실세들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2일이 빠져나간 셈이다.

이렇게 7월과 8월은 31일까지 생기게 됐다. 역사는 지나고 보면 사소한 질투와 욕심에 이루어진다. 이들의 옹졸함에 후세의 할아버지들은 손주로부터 질문의 고초를 겪게 된 셈이다.

또 다른 친구는 얼마 전 손주와 교보에 간 모양이다. 수많은 책이 놓여있는데 간혹(드물게) 비닐로 싸져 있는 책들이 있다. 호기심 많은 손주가 물었다. 친구는 서점에서 해결, 하지 않고 시도반에 전화를 했다.

비닐로 포장을 한 경우는 네 가지 경우가 있다. 첫째는 내용을 순식간에 읽을 만한 내용을 방어하기 위해서다. 둘째는 본문 중 19금인 경우가 있다. 셋째는 표지 사진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네 번째는 제본 상 손상이 예상되는 경우다.

이 같은 대답은 서점에 오래도록 근무한 책임자의 대답이다. 이외도 다른, 경우가 있다면 그것은 답의 다섯째 보완이 될 것이다.

글을 쓰다 보면 주장이 있을 수 있다. 그 주장은 글쓴이들의 개인적인 주장이기에 종교적인 면에서 대립이 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창조론과 같은 예민한 문제들이다. 또는 좌와 우의 이념대립도 있다.

특히 확연하게 양분화 된 요즘은 민감하기 이를 데 없다. 어떤 작가는 예정론이라는 종교적인 대립에서 반박의 글을 보내오는 경우가 있다.

시(詩)도 그렇다. 이상(李箱)이 '오감도'를 만들어 발표한 시기에는 지독한 비판도 있었다. 일간지에 게재한 경우 게재지의 문화부장에 삿대질 비판도 있었다. 연작으로 발표를 계획하였으나 도중하차하고 말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의 시는 학위 논문을 쓰는 학인들에 의하여 대립 상충 된 내용이 설명된다.

이상은 천재 시인이라는 평단의 해석이 나오게 되었다. 근간에 수정 보완되어 나오는 이상의 전집(민음사)은 학인들에 의해 조명이 되면서 물리학까지의 깊이가 있는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1920년대의 어느 날 에디슨이 일본에 다녀갔다. 일본 과학자들은 에디슨의 강의에 참석하고자 경쟁하였다. 지금으로 치면 유명 학자나 유명 예술가의 발표회처럼 '좌석 매진'이다.

에디슨의 강의에 한국인이 몇 명인지 모르나 최소한 한 명은 참석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에디슨이 일본에 다녀가자 참석자인 한국인이 귀국, 에디슨의 강의내용을 발표했다는 자료들이 있다.

한국인의 강의에 이상(李箱) 시인이 참석했다. 이 같은 내용은 이상의 시에서 물리학의 관점에서 보는 시편들을 만날 수 있다.

에디슨이 다녀간 일본은 1930년대부터 물리학의 붐이 일어나게 된다. 몇 년 후에는 세계 최초, 인공 눈이 일본에서 만들어진 초유의 사건도 주목받는다. 일본의 눈부신 과학의 발전은 에디슨의 일본 방문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에 처음 우주를 연구한 과학자는 조경철 박사다. 오늘날 인공위성을 올리는 것은 조경철 박사의 우주에 대한 첫걸음일 것이다.

천재 시인, 이상이 일본에 다녀간 에디슨에 무척 관심이 많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만약 이상이 에디슨과 같은 과학자와 심층적인 교류가 있었다면 그의 죽음도 조금은 시간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해석도 하게 된다. 건강은 목표와 삶의 의욕에서 달라지기 때문이다.

물론 시간의 회상은 무모하다. 마음의 여유는 외로움을 모르는 귀인의 세상이다. 짧은 생의 이상에게는 눈곱만큼의 여유도 없었다. 국내 최초로 가맹점을 둔 커피집도 경영했다. 천재의 머릿속은 그를 잠시도 멈추지 않게 한다.

마누라는 친구와 놀아난다. 이상에 삶의 방향은 뒤엉킨, 상황의 연속이다. 흥미로운 일은 이상이 백구두를 신고 온천에 다녀왔다는 확실한 전언이 있다. 이상의 생애에 가장 여유로운 장면이다. 이상을 위로할만한 유일한 기록이다. 창밖은 바람이 겨울을 돌돌 말고 있다. 예쁘게 포장하여 봄에 선물을 서두를 모양이다.

- 최창일 시인(이미지문화학자, '시화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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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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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논쟁 재점화… 李 대통령 발언 이후 역사학계·시민사회 엇갈린 반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과정에서의 고대사 관련 발언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금기처럼 다뤄져 온 고대사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의 문제 제기를 두고 역사학계와 시민사회는 찬반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류 역사학계 "유사역사 확산 우려" 일부 강단 역사학계와 관련 학술 단체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자칫 '유사역사학'을 정당화하는 신호로 오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 연구는 검증 가능한 사료에 기반해야 하며, 근거가 불분명한 문헌이나 신화를 역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학문의 기본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환단고기' 논쟁과 관련해 "이미 학문적으로 위서 논란이 정리된 사안을 다시 공론장에 올리는 것은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대통령 발언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고대사 음모론이나 과장된 민족주의 담론이 확산되는 점을 문제 삼으며, 공적 발언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민사회·독립운동계 "문제 제기 자체를 봉쇄해선 안 돼" 반면 시민사회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 재야 사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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