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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전남 광양시 중동 분구 관로 교체 사업, "광양시의회 조사로 또 부실공사로 드러나"

언론이 지적한 부실공사현장 그대로 민낯 드러내..."시행정 부실 정화와 함께 재시공 해야"

(전남 광양=미래일보) 이동구·이인호 기자 = 최근 지역언론이 부실공사로 지적한 전남 광양시 중동관로 교체공사가 시의회와 언론사 공동조사에서 일부 구간의 시공이 부실한 것으로 다시 한번 드러났다.

언론의 취재결과를 토대로 광양시의회에 전수조사를 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광양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정민기 위원장을 비롯한 박노신, 백성호, 이형선, 조현옥 의원 등이 참여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외부기술사 3명을 선임해 지난 2018년부터 시공한 42,428km 전 공사 구간 중 임의로 특정 구간을 지정해 부실공사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6일부터 이틀간에 걸친 현장조사에는 의회, 의회가 선임한 외부기술사, 언론사, 광양시 공무원 시민 등이 참여했으며, 첫날에는 시공한 지 3년이 지난 구간에 대한 조사에서는 시방서와 설계기준에는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었으나 대체로 큰 문제는 없다는 감리단의 결정이 있었으나 취재진이 설치한 지 2년이 지자지 않은 흄관 외부에 부식성 녹이 발생한 점, 조사방법, 시방서 설계에 어긋나는 시공 등 문제를 제기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공사관리를 해야 하는 광양시 담당부서 책임 국장이 “일개 언론사에 광양시가 휘둘려야 하냐”면서 노골적으로 조사에 불만을 말해 취재진으로부터 심한 비난이 쏟아지자 그 이후로는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 과정을 지켜보던 시민들로부터도 관리책임자 공무원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조사 이틀째일 27일에는 시의회가 지정한 확인 굴착 장소 지정에 형평성 문제로 취재진에서 굴착 구간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져 올해에 시공한 제4구간 163m 구간 굴착을 시행한 결과 애초 국민톡톡TV에서 취재 보도한 대로 부실시공이 재차 확인됐다.

이날 확인 굴착 작업 전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의회와 시공사 간에 사전 문제의 4구간에 대해서는 시공사가 부실시공을 인정하고 재시공을 약속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공사가 다시 확인조사를 요구해 시행했으며 결국 스스로 부실공사를 입증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또한, 광양시에도 4구간에 공사를 마친 3곳을 뚫어 확인한 결과 95% 이상 정상시공이었다고 취재진과 당일 현장에서도 이야기했으나 광양시의 주장이 모두 허구인 것으로 드러났다.

관로를 매설하기 위해서는 관로 아랫부분에 모래나 석분으로 하부에 20cm를 깔고 다짐을 한 후에 그 위에 관로를 설치하고 좌우에는 각 30cm 상부에는 20cm 이상 완충재인 석분을 깔고 다짐을 하도록 돼 있으나 문제의 4구간 확인 경과 하부에는 설계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의회조사위원 측정치로, 4~5cm로 확인됐으며 일부 측정 구간은 아예 석분이 측정되지도 않는 부실공사의 면모를 그대로 드러냈다.

완충재 사용규정을 확인하기 위해 굴착 면의 실제 사용 단면을 cm자로 계측하는 과정에서 의회조사위원 측정치로 4~5cm로 확인된 곳을 기술사는 16~17cm로 측정치를 발표하자, 취재진의 거센 항의가 뒤따랐고 이 과정에서 시공사와 기술사 취재진 간에 논쟁이 벌어지고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나 결국 의회에서 측정한 수치를 인정한다는 외부기술사의 발표 때문에 일단락되었고 결국 외부기술사도 의회의 측정값을 인정해 스스로 본인들이 잘못된 측정임을 시인한 셈으로 26일 조사에서 3곳에 대한 기술사의 측정 발표도 믿을 수 없다는 취재진과 시민의 의견과 함께 외부 인사의 조사결과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의구심을 낳는 결과를 만들었다.

또한, 외부 기술사는 현장조사 내용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부실시공을 인정하면서도 전체적으로 관로를 사용하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을 수 있다”라는 모호한 말을 남겨 오히려 부실공사를 합리화시키고 옹호한다는 항의를 받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이번 광양시의회의 현장조사로 땅속에 묻히고 말 부실시공의 진실이 지역 언론의 끈질긴 취재와 문제 제기로 백일하에 드러났으며 최종 결론은 의회의 몫으로 넘어갔다. 조사위의 철저한 규명으로 한 점 의혹 없는 진실을 시민들에게 알려야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이번 부실공사 지적에 대해 광양시의회가 발 빠르게 대처해 전체 조사위원이 이틀 동안 참여해 진실을 추구하는데 전력을 다해준 것에 대해 적절한 대응이었다는 참여한 언론과 시민들의 평가다.

pcs819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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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리버버스 사업 실패 나 몰라라…책임 모면 위해 위증까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김포시을, 국회 정무위원회)이 23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실패작이라는 질타를 받는 '한강 리버버스' 관련 질의에 대한 오세훈 시장의 답변이 위증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상혁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5년 10월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채현일 의원의 '리버버스로 김포골드라인 문제 해결하겠다더니 김포까지는 가지도 않았다'는 지적에 '김포 국회의원이 서울시에 찾아와 반대해서 후순위로 밀렸다'고 위증을 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는 명백히 사실과 다른 발언으로, 거짓말로 모면해야 할 만큼 리버버스가 완전히 실패한 사업이라는 것을 방증한다"며 "오세훈 시장이 김포 국회의원에게 반대 취지의 의견을 들었다는 자리는 2023년 국정감사장이었다. 그 당시 본의원 질의의 취지는 경제성·실용성·안전성이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리버버스를 우선 추진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였고, 사업 추진 여부 및 선착장 설치 위치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한 "김포 선착장의 경우 시민들의 왕래가 없고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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