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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할 때 강함되시네'의 작곡가 데니스 저니건..."한때 동성애자였다"

글/건전신앙수호연대 대표 하다니엘 목사, "데니스 저니건 내한의 의미"

(특별기고=건전신앙수호연대 대표 하다니엘 목사) 지난해 12월 2일 세계적인 기독교 음악가인 데니스 저니건(Dennis jernigan·56)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크리스천 중에 그의 얼굴과 이름은 몰라도 그가 작곡한 '약할 때 강함되시네'(you are my all in all)라는 명곡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번이 아시아를 통틀어 첫 방문이며 자신의 전기 영화 '싱 오버 미'(Sing Over Me)의 개봉 이후 약 1년만이다. 휫셔뮤직과 건전신앙수호연대의 기획으로 성사된 이번 방문은 현재 동성애 문제로 혼란스러운 한국 사회와 교회를 향해 회복과 소망의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데니스 저니건은 한때 동성애자였다.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서 뛰놀며 피아노를 좋아했던 데니스는 5살 때 화장실에서 성인 동성애자에게 성추행을 당한 충격으로 잘못된 성적 취향을 갖게 되었고 그 후부터 동성애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

"제가 5살 때 공중 화장실에서 성인 남성에게 성적 추행을 당했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 가장 오래된 기억은 이런 성적 경험입니다. 사탄은 이렇게 저의 마음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내 마음에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왜 그 남자가 너를 좋아하겠니? 너의 어떤 부분이 그가 너를 좋아하게 만들었을까?' 사탄은 이렇게 우리의 생각으로 접근합니다. 생각은 우리가 영적인 싸움을 하는 영역입니다."

데니스는 누구보다도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며 어린 나이에 악보도 없이 모든 음악을 듣기만 해도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섬세한 감성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그를 친구들이 놀리고 따돌렸을 때마다 어린 데니스는 할머니 집으로 도망쳤고 신앙이 확고했던 할머니는 데니스를 위로하며 그에게 신앙을 가르쳤다. 할머니는 손자의 재능에 대해서 이렇게 말해 주었다.

"얘야. 너의 친구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거야. 너에게 주어진 재능은 하나님이 주신 은사란다. 언젠가 하나님이 너에게 은사를 주신 이유를 알게 될 거야."

학생인 그는 교회를 열심히 다녔지만 자신의 동성애를 감추고 살면서 끊임없는 내적 갈등을 겪게 된다. 그 시절 그에게 음악은 도피처가 되어주었다.

'keith green' 과'second chapter of acts' 같은 기독교 음악가의 영향을 받으며 그들의 음악과 가사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데니스는 하나님이 기독교 음악 가사 속에 담겨진 메시지를 통해 자신을 위로하셨고 절망 속에서 자살을 선택하지 않도록 도우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교회에서 동성애에 대한 설교를 듣거나 사람들과 동성애에 대한 주제로 대화를 하면 할수록 "나는 지옥에 가게 될 것이고 사람들이 나를 증오한다"고 확신하게 되었고 사람들에게 동성애 욕망을 숨긴 채 오로지 실력으로 인정받고 남보다 더 우월하기 위해서 몸부림치며 겉모습에 집착하며 살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 어느 날 대학 캠퍼스에서 우연히 지역 사회에서 매우 존경받는 기독교 지도자를 만나 교제하기 시작했다. 그는 데니스에게 매주 전화해서 학업을 도와주고 식사도 함께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데니스는 그에게 마음을 열고 "내 마음 속에서 가장 어둡고 가장 숨겨왔던 사실을 당신과 공유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내가 어떤 말을 해도 나를 사랑해 주겠습니까?" 그러자 그는 "너가 어떤 말을 해도 사랑할거야"라고 했다.

데니스는 "나는 동성애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했고 그 솔직했던 짧은 순간 동안 자신의 모든 짐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뿐. 기대는 처참히 무너져버렸다. 그는 오히려 데니스에게 동성애자로서 성적인 접근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데니스는 큰 충격을 받았고 배신당하고 이용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자살을 결심하고 방에다 가스를 틀어놓고 죽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순간 마음속에 어떤 생각이 엄습해왔다. "너는 죽음이 준비되었니? 죽음 이후에 뭐가 기다리고 있는지 아니?" 데니스는 그 질문에 답변할 수 없었다. 그래서 다시 가스 밸브를 잠그고 자신에게 선언했다. "그래. 나는 이렇게 동성애자로 태어난 것이다. 이제부터 나는 동성애와 싸우지 않고 포용할 것이다."

그 때부터 욕망을 좇아 동성애자와의 성적 관계를 계속했다. 하지만 그런 삶을 살수록 더욱 절망에 빠져들 뿐이었다. 결국 무언가 길을 찾기 위해 신학교를 가기로 마음먹고 있는데 친한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주님이 너에 대해서 나에게 알려주셨다"는 것이다.

데니스는 의문을 품었다. "주님이 나에게 직접 말씀하시지 않는데 어떻게 친구를 통해서 말씀하실까?" 그 친구는 자신의 이상한 꿈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꿈에 하나님이 데니스에게 몇 백 개의 노래를 주셨는데 그 노래를 전 세계 사람이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데니스는 그 꿈을 믿지 않았지만 친구는 그 꿈은 결코 우연이 아닐 거라면서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주장했다.

데니스는 오클라호마에서 찬양과 작곡에 전념했고 다윗의 찬양처럼 마음의 악신이 떠나가는 체험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독교 음악 그룹 'sencond chapter of acts'의 순회공연에 참석했는데 가수 '애니'가 공연 도중에 마치 예언 같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여기 있는 사람 중 한사람이 마음속에 숨기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숨기고 있는 것을 보십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데니스는 그 말이 자신에 대한 말이라고 생각되었고 순간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지금까지 자신은 동성애라는 죄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짊어지고 가시기에는 너무나 악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시며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나를 그런 상태로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 순간 데니스는 자신의 모든 죄를 예수님의 어깨 위에 올려 두고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회심의 체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데니스는 심령 속에서 "나오라" 라는 주의 음성을 들었고 마치 죽음에서 부활한 것처럼 옛 사람을 버리고 새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놀랍게도 동성애에서 해방된 데니스는 얼마 후 멜린다라는 사랑스런 여인을 만나 결혼했고 현재 무려 9명의 자녀를 두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한때 절망 속에서 자신은 평생 여성과 사랑에 빠지거나 결혼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삶은 실로 드라마틱하게 변화되었다. 그는 자신의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사탄이 나에게 빼앗으려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보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렇게 힘주어 선포했다. "나는 과거의 실패로 나를 정의하지 않습니다. 유혹이 나를 정의하지 못합니다. 동성애자들도 나를 정의하지 못합니다. 오직 나의 창조주 하나님이 나를 정의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정의하는 나입니다."

나사로가 무덤에서 나왔어도 여전히 수족이 베로 묶여 있었던 것처럼 데니스는 자신이 예수 안에서 새롭게 태어났지만 여전히 인간의 불완전성 가운데 묶여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언제든 예수님 앞에 나오면 자유를 얻게 된다고 했다. 즉 우리의 신앙은 계속되는 쟁투의 과정이며 주님을 의지할 때 동성애를 비롯한 그 어떤 죄도 이길 수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이러한 데니스의 변화와 회복은 그 자체로 기적이며 사람으로는 불가능하나 하나님으로는 가능한 놀라운 승리의 역사다. 그는 이 놀라운 은혜에 대해서 자신의 찬양 '약할 때 강함 되시네'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약할 때 강함 되시네 나의 보배가 되신 주 주 나의 모든 것
주안에 있는 보물을 나는 포기할 수 없네 주 나의 모든 것
쓰러진 나를 세우고 나의 빈 잔을 채우네 주 나의 모든 것
예수 어린양 존귀한 이름 예수 어린양 존귀한 이름

데니스는 현재 오클로호마에서 음악 작곡과 콘서트 및 저술 활동을 통해 수많은 동성애자들을 치유와 회복으로 인도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활동은 미국의 동성애 합법화 이후 많은 방해와 압력을 받고 있다. 심지어 일부 동료 기독 음악인들은 여론이 두려워 탈동성애자인 데니스와의 협력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동성애가 정상이며 동성애 목사도 인정하자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한번 커밍아웃한 동성애자가 다시 거꾸로 탈동성애 커밍아웃 선언을 하는 경우 오히려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비난을 받는 분위기다.

필자는 탈동성애 운동가이자 목회자로서 데니스에게 현재 한국 사회가 처한 동성애 문제의 실상을 설명하고 도움과 조언을 구했으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동성애 합법화의 물결이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그 충격을 먼저 경험한 그들이기에 미국의 실패는 우리에게 소중한 교훈이 될 수 있다.

데니스는 가능하다면 한국교회를 돕고 싶다고 했고 현재 필자가 대표로 있는 건전신앙수호연대와 다양한 계획을 논의 중이다. 앞으로 한국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탈 동성애자들의 치유와 회복이 인권으로 보호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데니스 저니건의 방문이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하다니엘 목사(건전신앙수호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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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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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한국 재난 특성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고령사회에 발맞춰 한국 재난 특성을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을'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로 재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재난 사망자의 61%가 60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2025년 대형 산불 사망자 31명 중 83%가 고령층이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서도 2023년 온열질환자 중 고령자 비율은 40%를 넘었고, 폭염 사망자 역시 절반 이상이 노년층이었다. 협회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노년층의 신체적, 인지적 특성을 반영한 체험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노인 스스로가 재난 대응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 특히 고령인구가 집중된 재난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방문형 교육을 실시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재난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교육은 자율 대응이 가능한 노인과 전면적인 지원이 필요한 노인으로 대상자를 구분해 단계별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요양시설, 복지센터 등 노년층 생활환경에 밀착한 장소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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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는 유리천장 깨기를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는 유리천장 깨기를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해왔으며 여러 여성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며 계속해서 경기도 여성리더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6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40회 경기여성대회' 축사를 통해 "임기 시작하고 처음 온 (여성)대회에서 제가 약속드린 바가 있다"며 "여성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 약속을 경기도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했다"며 "3년 전과 비교해 경기도의 실국장급 여성 공직자가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과장급 여성 간부는 64% 늘어났다. 재작년 보건환경연구원장직을 처음으로 공개모집을 했는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여성 원장이 발탁됐다"며 "얼마 전에는 경기도 최초로 여성 비서실장이 발탁됐다. 여성을 특별히 우대해서라기보다는 그분들께서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했던 여러 가지 여성 정책들이 다행스럽게도 새 정부의 대통령 공약에 포함이 됐다"며 "'경기도가 바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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