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1 (일)

  • 맑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4.5℃
  • 맑음서울 1.6℃
  • 맑음대전 4.0℃
  • 맑음대구 4.6℃
  • 맑음울산 4.5℃
  • 맑음광주 4.4℃
  • 맑음부산 6.3℃
  • 맑음고창 3.5℃
  • 구름많음제주 7.0℃
  • 맑음강화 -0.3℃
  • 맑음보은 2.4℃
  • 맑음금산 2.8℃
  • 맑음강진군 6.5℃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5.9℃
기상청 제공

호남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유럽에 울려 퍼진 빛고을 아리랑

지난 18일~28일 11일간, 프랑스ㆍ 벨기에ㆍ네덜란드 3개국 6개 도시 투어 공연

(광주=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43년 전통의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지난 10월 18일부터 28일까지 11간의 유럽 투어를 마쳤다. 초ㆍ중학생으로 구성된 43명의 협력단원들은 프랑스 보르도, 벨기에, 네덜란드 3개국에서 공연과 워크숍, 문화탐방을 했다.

도착 당일인 18일부터 프랑스 보르도고등학교에서 2박3일 동안 합숙하며 보르도소녀합창단과 워크숍을 가졌다. 보르도 소녀합창단은 93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7세부터 24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다. 보르도 소녀합창단 15주년 기념 합동공연 연습과 함께 다양한 체험과 문화교류를 하며 서로의 우정을 쌓는 기회도 가졌다. 유럽 최대 모래 언덕인 필라 사구 탐험, 자기소개, 장기자랑, 선물교환 등 친교의 시간을 가지며 양국 합창단은 우정을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보르도 소녀합창단 지휘자 알렉시스 뒤퍼는 “프랑스 아이들과 한국 아이들의 다른 문화를 서로 볼 수 있는 기회여서 아주 좋았고, 발성 연습부터 무대연출, 안무 등 여러 가지를 비교할 수 있어서 아주 유익했다.”고 말했다.

첫 공연은 10월 20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생 폴(Saint-Paul) 성당에서 열렸다. 객석은 빈틈없이 1천 여 명의 관객들로 가득 찼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캐논’, ‘The Prayer’, ‘Cantique de jean Racine’등 정통 합창곡을 비롯해 ‘Don’t stop the music’, ‘Lemon Tree’, ‘Nyon Nyon’, ‘Takadamu’, ‘강강술래’, ‘도라지타령’, ‘빛고을 아리랑’,‘아리랑’ 등 총11곡을 선보였다.

돔 형태의 지붕을 갖춘 성당 강단은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과 소리를 큰 울림으로 고스란히 전달했다. 단원들은 공연을 위해 1년 동안 준비해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유쾌한 안무가 곁들어진 ‘Lemon Tree’, ‘Nyon Nyon’, ‘Takadamu’와 함께 ‘강강술래’, ‘도라지타령’을 부를 때는 한복을 입고 청사초롱, 꽃바구니를 들고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

광주와 보르도 합창단은 서로 번갈아가며 무대를 선보였고, 객석 양 옆에 서서 ‘Stabat Mater’, ‘Deum de Deo’를 연합합창으로 불렀다. 특히 마지막 무대는 양국 합창단이 함께 아리랑을 부르며 객석에서 무대를 향해 걸었다. 국적과 언어가 다르지만 한 목소리로 아리랑을 부르는 광경과 웅장한 소리의 울림은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1시간 30분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3분이 넘게 기립박수를 치며 찬사를 보냈다. 보르도 시민 베로나 드로게씨는 “한국 문화를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고, 두 다른 문화가 함께 섞일 수 있는 것도 아주 놀랍다. 말하자면 이 합창은 천당으로 바로 갈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현지 교민들도 공연을 관람한 후 반가움을 전했다. 보르도 한국문화협회 김상아 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멀리서 오느라 피곤했을 텐데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줘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뒤로하고 한복을 입고 근처 생 앙드레 대성당으로 이동해 두 번째 일정을 이어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11세기 건축물로 유서 깊은 성당이다. 이날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환영하는 특별미사가 진행됐다. 미사가 끝난 후 보르도소녀합창단과 미사곡을 합창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보르도에서 2박 3일 동안 공연과 워크숍을 마친 후 파리 라 발레 빌리지(22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극장 앞(23일), 벨기에 그랑 플라스(24일)에서 버스킹을 이어갔다. 즉석에서 ‘Cannon’, ‘Lemon Tree’, ‘Nyon Nyon’, ‘아리랑’을 무반주로 부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순식간에 관객은 몰려들었고, 큰 박수를 보냈다.

거리 공연을 마친 후 단원들은 “처음에는 부끄러웠는데 합창단을 알리고, 이곳 사람들과 말은 안통해도 눈빛으로 교환할 수 있어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문화탐방도 이어졌다. 파리 에펠탑, 루브르박물관, 베르사유 궁전을, 벨기에 브뤼헤, 겐트, 네델란드 풍차마을 잔세스칸스 등을 관람하며 짬짬이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일정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한글학교(26일 오전11시)공연이었다. 새벽부터 일어나 1시간을 달려 공연장에 도착한 후 아침 9시부터 리허설에 임했다. 그 어떤 공연보다도 한글학교 공연은 의미 있는 공연이었기 때문이다. 1996년 개교한 로테르담 한글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있고, 교포 및 입양아등 15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이날은 일 년 중 딱 한번 있는 네덜란드 한글학교 교사 연수가 열리고 있었다. 주말이자 가을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한글학교 교사, 학생, 교민 등 200여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빛고을 아리랑’ 등 총 11곡의 노래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정보라(로테르담 한글학교) 교사는 “순간적으로 울컥했다. 아이들의 목소리와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관람 소감을 말했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장장 11일 동안 3개국 6개 도시를 다니며 총 6회 공연을 펼쳤다. 29일 유럽투어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영문 지휘는 “그동안 쌓아온 끼와 재능을 펼쳐 보이고,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한층 성장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한국 그리고 광주를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서 뜻깊은 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온 이들은 오는 11월 3일 제130회 연주회 ‘가을 끝에서 듣는 겨울 속삭임’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 이날 공연에서는 보르도합창단 지휘자 알렉시스 뒤퍼가 작곡한 ‘Cantique de jean Racine’을 선보이며 교류를 계속해서 이어간다.

chu7142@daum.net
배너
대전문인총연합회 제6대 회장에 노수승 시인 취임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문인총연합회(이하 대전문총)가 제39차 정기총회를 통해 노수승 시인을 제6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대전문총은 29일 대전 시내 한식당 '바다로'에서 회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신임 회장 인준을 비롯한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년도 주요 업무 보고와 정관 개정, 2026년도 사업 계획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대전문총은 1990년 창립 이래 회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독특한 선출 방식을 유지해오고 있다. 문단 원로와 고문들로 구성된 회장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를 엄선해 추대하고, 이를 총회에서 회원들이 인준하는 이른바 '교황 선출 방식'이다. 이날 최송석 고문의 회장 인준 경과보고에 따라 참석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노수승 시인을 제6대 회장으로 인준하며, 대전문총 특유의 화합 전통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 6년간 대전문총을 이끌어온 제5대 김명순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열정을 바쳤던 회장직을 내려놓고 다시 평범한 문학인의 자리로 돌아가 순수한 창작의 열정을 되살리고자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이 소외되는 AI 시대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송운학 민청학련동지회 이사 겸 개헌개혁행동마당 상임의장, 고(故) 이해찬 전 총리 추모 글 남겨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송운학 민청학련동지회 이사 겸 개헌개혁행동마당 상임의장이 공무 수행 중 별세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추모하며, 그의 민주화운동과 정치적 여정을 기렸다. 특히 대학 시절부터 이어진 동지적 관계와 옥고의 기억은 이해찬 전 총리의 삶을 관통한 민주화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으로 언급됐다. 송운학 이사는 최근 발표한 추모 글에서 "이해찬 동지는 민주주의를 말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한 인물”이라며 “이제는 모든 짐을 내려놓고 편히 쉬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해찬 전 총리는 지난 1월 25일 베트남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으로 공무 출장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별세했다. 그는 7선 국회의원, 교육부 장관,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지내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거쳐 이재명 후보에 이르기까지 민주진영의 주요 정치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의 정치적 이력 이전에 민주화운동가로서의 삶은 대학 시절부터 시작됐다. 이해찬 전 총리는 서울대 재학 중이던 1973년, 유신체제에 반대하는 학내 시위에 적극 참여했으며, 이듬해인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돼 군사재판에 회부됐다. 당시 비

정치

더보기
'통일교 1억' 권성동 징역 2년…법원이 규정한 것은 '부패'가 아니라 '정치의 거래'였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받았다. 같은 재판부가 김건희 여사에게 선고한 징역 1년 8개월보다 두 달 더 무거운 형량이다. 법원이 이번 사건을 단순한 금품 수수가 아닌 정치권력과 종교권력의 결탁으로 본 결과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권 의원이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교단 현안에 대한 청탁과 함께 현금 1억 원을 받은 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국회의원은 헌법상 청렴의무에 따라 국가이익을 우선해야 한다"며 "이번 범행은 국민의 기대와 헌법적 책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못 박았다. 특히 재판부는 '실제 대가성'을 분명히 했다. 권 의원이 금품 수수 이후 윤 전 본부장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시키고, 통일교 행사에 직접 참석했으며, 나아가 통일교 수뇌부의 해외 원정도박 관련 수사 정보를 전달한 점까지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친분 차원의 편의 제공이 아니라, 정치적 영향력 행사의 실행으로 판단된 대목이다. 권 의원 측은 특검 수사의 적법성과 공소장 일본주의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