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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북스, 경찰 에세이 ‘혼자를 지키는 삶’ 출간

출근은 씩씩하게, 출동은 무사하게, 현장에서 울고 웃는 경찰 이야기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카멜북스는 먹고사는 일과 나의 균형을 찾아가는 경찰 에세이 ‘혼자를 지키는 삶’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혼자를 기르고 혼자를 지키는 삶들이 있다. 혼밥, 혼술, 혼행이 별난 일이 아닌 시대지만 한국사회에서 ‘혼자’를 지키는 일에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은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진 30대 한국 여성이 지켜 온 세상과 사람, 자기 성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들큼한 시체 썩는 냄새를 맡으며 사건을 추적하거나, 취객이 쏟아 낸 토사물을 치워야 한다거나, 현장에서 다친 동료의 머리맡에서나 영결식에서 차마 함부로 흐느낄 수 없어 그저 마른침만 삼켜야 하는 장면, 경찰 조직에서 바뀌어야 할 것은 열악한 컨테이너 박스 사무실과 여경이라는 호칭이라고 목소리를 내는 등 몇 줄짜리 신문기사로는 알 수 없었던 각각의 사연과 나름의 이유와 저만의 방식이 있다.

여자라는 개인 그리고 경찰이라는 직업 이 둘 사이에서 수많은 오해와 편견에 고개 숙이지 않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이며 오늘도 씩씩한 걸음으로 출근하는 7년 차 경찰관 김승혜, 이런 이야기는 오직 그녀에게만 국한되어 있는 게 아닐 것이다. ‘여자’라는 수식어 뒤에 가려진 하나의 ‘직업’을 가진 ‘인간’의 참모습을 글 속에 따뜻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는 ‘혼자를 지키는 삶’을 통해 다정함과 단호함 사이에서 경찰이라는 직업과 나라는 개인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 나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사소한 것에서부터 비통한 것에 이르기까지 온갖 일을 오래도록 다루기 위해 우리에게는 스위치가 필요하다.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라며 스위치를 켜고, “이제 그만 마치겠습니다”라며 스위치를 끄는 것은 우리에게 ‘일’에 지치지 않고,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준다.

“퇴근하고 나면 모든 책임과 의무를 면하는 보통 시민이 되도록 해 주세요라는 김승혜 저자의 간절한 기도 속에서 직업의 무게감은 물론이고 동시대 청년 직장인의 삶과 고민이 느껴진다. 각자가 속한 위치와 상황만 다를 뿐 우리 모두는 김누나(김승혜)일 것”이라고 이 책의 추천의 글을 써 준 이동휘 조선일보 기자의 말처럼 ‘혼자를 지키는 삶’ 속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김누나라는 필명으로 네이버 포스트에 일 년 반 동안 연재하며 많은 공감을 얻은 글을 엮어 이 책이 탄생했다. 혼자를 기르고 혼자를 지키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에세이 ‘혼자를 지키는 삶’을 통해 자신의 영역에서 당당히 홀로서기를 해내는 세상의 모든 ‘혼자’들,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행동하는 ‘혼자’들이 가진 힘을 믿었으면 좋겠다.


sakaij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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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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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한국 재난 특성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고령사회에 발맞춰 한국 재난 특성을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을'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로 재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재난 사망자의 61%가 60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2025년 대형 산불 사망자 31명 중 83%가 고령층이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서도 2023년 온열질환자 중 고령자 비율은 40%를 넘었고, 폭염 사망자 역시 절반 이상이 노년층이었다. 협회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노년층의 신체적, 인지적 특성을 반영한 체험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노인 스스로가 재난 대응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 특히 고령인구가 집중된 재난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방문형 교육을 실시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재난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교육은 자율 대응이 가능한 노인과 전면적인 지원이 필요한 노인으로 대상자를 구분해 단계별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요양시설, 복지센터 등 노년층 생활환경에 밀착한 장소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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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는 유리천장 깨기를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는 유리천장 깨기를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해왔으며 여러 여성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며 계속해서 경기도 여성리더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6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40회 경기여성대회' 축사를 통해 "임기 시작하고 처음 온 (여성)대회에서 제가 약속드린 바가 있다"며 "여성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 약속을 경기도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했다"며 "3년 전과 비교해 경기도의 실국장급 여성 공직자가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과장급 여성 간부는 64% 늘어났다. 재작년 보건환경연구원장직을 처음으로 공개모집을 했는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여성 원장이 발탁됐다"며 "얼마 전에는 경기도 최초로 여성 비서실장이 발탁됐다. 여성을 특별히 우대해서라기보다는 그분들께서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했던 여러 가지 여성 정책들이 다행스럽게도 새 정부의 대통령 공약에 포함이 됐다"며 "'경기도가 바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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