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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랩, 자신을 마주 보며 우울증을 이겨낸 자전적 에세이 ‘입안 가득 바늘’ 출간

입안 가득 바늘이 난 듯 고통스러운 우울증을 겪던 청년이 병을 이겨내고 세상과 화해한 청춘 비망록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영국 유학 중에 생긴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던 청년이 자신의 본모습과 마주하기 위해 꾸준히 일기를 쓰고 우울증이 생겼던 장소를 방문하는 등의 노력으로 고통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적은 에세이집이 출간됐다.

북랩은 어린 나이에 영국 유학을 갔다가 발병한 우울증으로 고통받던 청년이 치열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노력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다룬 자전적 에세이 김강물 씨의  ‘입안 가득 바늘’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저자의 과거를 일기처럼 훑어가는 방식으로 쓰인 점이 특징이다. 그는 철없던 중고등학생 시절을 벗어나 성공을 위해 영국으로 유학하러 갔지만 우울감으로 힘들어한다. 결국 이는 우울증으로 발현되어 다양한 형태로 저자에게 고통을 준다.

세상의 모든 색, 냄새가 너무 예민하게 다가와 걷거나 서 있을 수도 없는 상태, 꿈속에서 끝없이 헤매는 경험, 두통이 심하고 속이 메스꺼워서 일상생활을 하는 것도 불가능할 정도의 고통 등 우울증은 그의 삶을 점차 파괴해 나간다.

겉으로는 질병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끝없는 우울감 속에서 나 자신과 싸워야 하는 병이기에 약을 처방받아서 버텨 보거나 온몸에 자해를 하거나 몇 번의 자살 시도를 하는 등 저자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끊임없이 몸부림친다. 책의 파트 1부터 4까지는 이러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이것을 피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었다. 저자는 자신을 진정으로 마주하고 과거를 솔직하게 받아들였을 때 이를 디딤돌로 삼아서 전진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마지막 파트 5에는 바로 이러한 과정을 담았다. 또한 자신을 마주할 수 있는 힘은 우리 누구나가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삶이 너무 힘들지라도 온 힘을 쥐어짜서 한 걸음을 더 내디딜 수 있는 힘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 길이 아무리 멀고 험할지라도 삶과 박자를 맞추어서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내디디면 어느샌가 우리 모두 나름의 정상을 찾아가는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 역시 그가 이렇게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자 동시에 이 세상의 모든 이에게 바치는 치유의 헌사이다. 글을 통해 과거를 마주하고 세상과 소통했을 때 그에게는 진정한 치유가 시작되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것이 저자가 진정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저자 김강물 씨는 1988년도에 한국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마치고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평생 약을 먹어야 할지도 모르지만 현재 대체로 행복한 상태다.


sakaij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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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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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재해구호협회-공무원연금공단, 재해 현장 구호활동 연계 협약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동극)과 재해 현장 구호활동 연계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서울 마포구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처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 송필호 회장과 신승근 부회장, 공무원연금공단 김동극 이사장과 강광식 고객만족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재난대응과 자원봉사 활동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재난 시 물적·인적 지원을 포함한 구호 활동에 힘을 모으고, 효과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운영 체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재해현장에서 여러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재난에 대응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오랜 공직 경험과 사명감이 있는 퇴직공무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은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한 구호로 후속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해 구호 활동에 동참해 주신 공무원연금공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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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의원, 서울시교육감 만나 '잠실4동 중학교 신설' 촉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송파갑)은 11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잠실4동 중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잠실4동에 거주하는 학생은 중학교가 없어 인근 학교로 분산배치 됐다. 이에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한 주민들의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그러나 학교 설립은 지역단위가 아닌 학군 단위로 설립하게 돼 있어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번번이 무산됐다. 박 의원은 이러한 지역 주민의 염원을 해결하고자 지난 총선 공약으로 활용이 저조한 서울책보고 부지에 소규모 학교인 '잠실중학교 제2캠퍼스(도시형캠퍼스)'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정 교육감과의 면담도 그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박 의원은 정 교육감에게 "진주·미성·크로바아파트의 재건축로 2030년에는 중학생 1,104명이 증가하게 된다"라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반드시 잠실4동에 중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정 교육감은 "진행 중인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박 의원은 '학교 이전·재배치 촉진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중학교 설립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학교가 설립되면 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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