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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중 시인, '2016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

문화예술부문 '민조시(民調詩) 발전공로 대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진중 시인(한국문인협회 서대분지부 회장)이 2일 서울 백범 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6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민조시(民調詩) 발전공로대상'을 수상했다.

김진중 시인은 민조시인(民調詩人)으로 민조시에 대한 새로운 학문 연구를 비롯 개발과 저술활동, 후학양성 등 민조시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민조시는 우리 민족의 민간 장단으로 흘러내려오는 율조의 소리마치를 문자의 뜻 위에 얹어 빌어 쓴 새 정형시로써 신세훈 시인(전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이 발굴 개척하여 현재 국내외에 100여 명의 민조시인이 탄생하였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에 민조시 분과가 있지만 상당수 문인들에게 낯선 게 사실이다. 민조시는 우리말의 소리마디를 3. 4. 5. 6조의 정형률에 맞춰 쓴 새로운 시이기 때문에 우리 민족 문학사에서는 처음 시도해보는 정형시의 하나로 볼 수 있다.

3. 4. 5. 6조의 정형 율격 근원은 한민족 고유의 정신문화 유산인 ‘한’ 사상에 그 밑바탕을 펼쳐두고 있으며, 정형 율격 수리의 3. 4. 5. 6조는 한민족의 철학인 수리학에 그 연원을 두고 있다.

3. 4조의 가락은 우리의 기본 가락 장단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데 3이라는 숫자는 천부경(天符經)에 나오는 天. 人, 地 3才나, 圓. 方. 角 3元 체계 등에서 완전함, 안정, 시작을 뜻하며 우리민족은 유달리 3을 신성시 하는 것에서 첫 시작을 3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다음 5는 實數(홀수) 1. 3. 5. 7. 9의 중간 기둥 수인 5를, 6은 虛數(짝수) 2. 4. 6. 8. 10의 중간 기둥 수인 6을 취해 설정한 것인데, 특히 끝을 맺는 6은 3 + 3으로 나눌 수 있어 결과적으로는 3으로 끝맺는 구실도 함께하는 것이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서대문지부 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중 시인은 민조시에 대해 "민조시(民調詩)를 대표하는 낱말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어떠한 고난에도 굴하지 않는 잡초의 힘'이라 말하고 싶다"며 "그것을 민초(民草)라 하고 민초(民草)는 백성을 뜻하며 백성은 나라의 근본을 뜻한다. 다시 말해 민심은 천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고시대에 왕을 뜻하는 씨(氏) 자에 왕관을 씌운 글자가 백성 민(民)이다. 백성이 없는 군주는 무허한 것이므로 백성이야말로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이요 힘이 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대한민국 현대 시문학에 새로운 사조로 태어난 정형시에 민조(民調)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마치 미인대회 우승자에게 왕관을 씌우는 일 만큼이나 아름다운 것이다. 그 이름이 주는 효과는 민조시가 이 땅에 뿌리를 내림으로써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시조문학이 손을 잡고 화합의 길을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은 정치, 사회, 문화, 예술, 과학, 스포츠 부문 등 대한민국 각 분야에 헌신적 역할로 국가와 경제산업, 문화예술발전 등에 크게 기여한 자를 심사해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와 언론인연합협의회 등 8개 단체가 주관해 15년째 매년 1회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김진중 시인은 "언제나 낮은 자세로 민조시 발전과 문학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시인은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민조시분과 회장과 한국민조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서대문지부 회장 및 월간 순국 편집국장으로 있다.

저서로는 연작 기행민조시집 <가시리 가시리잇고>를 비롯 연작서사 민조시집 <개코나 말코나>,  민조시집 <사촌시편>, <Song of  서울>, <동동 내 사랑>, <허사진언> 등과 번역민조시집 <김사갓 민조시>가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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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시인협회, 오는 17일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내 대표 시단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가 오는 12월 17일(수)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다리소극장에서 '2025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를 연다. 한국 현대시의 역사적 궤적을 되돌아보고, 신진 창작자들과 청년·청소년 문학도들에게 새로운 문학적 동력을 제공하는 자리다. 협회는 "한국 현대시가 축적해온 시간의 지층과, 새로운 세대가 열어가는 미래의 장이 만나는 '문학적 경유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윤숙·김종문 시인 연구'로 문 여는 제1부 세미나 행사는 제1부 세미나로 문을 연다. 올해 세미나는 '한국현대시인협회 역사와 시인 2'를 대주제로, 한국 현대시의 뿌리와 계승을 다시 짚는 자리가 된다. 첫 발표자인 김경식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은 한국 근대 여성 지식인의 상징적 존재인 모윤숙(1908~1990) 시인을 다룬다. 모윤숙의 시세계는 1930년대 근대 문학의 격변기 속에서 여성 주체성·국제적 감각·민족적 정념이라는 세 축으로 형성되었다. 초기 시에서는 근대적 고독과 자의식, 개인적 감정의 섬세한 결이 돋보였고, 이후에는 자유주의적 시각과 국제적 이슈를 작품 속에 투영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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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의원 "12·3 비상계엄 세력, 약물·고문 통한 진술 강요 계획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세력이 정치인과 시민을 상대로 고문·약물 투입·강압 조사 등을 체계적으로 계획했다는 정황이 11일 공개됐다. 박선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을)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세력이 작성한 '협상과 설득을 통한 주요 정보 입수 방법' 문건을 제시하며 "단순한 구상표가 아니라 실행을 전제로 한 준비 문건"이라고 밝혔다. 프로포폴·케타민·벤조디아제핀 등 '약물 통한 자백 유도' 검토 문건에 따르면 내란세력은 자백유도제(진정·수면제·향정신성 약물)를 단계별로 투입하는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사용 약물에는 ▲ 프로포폴(진정·수면제 계열) ▲ 케타민, 펜토탈 나트륨(마취·진통제 계열) ▲ 벤조디아제핀(향정신성 약물) 등이 포함돼 있었다. 박 의원은 "이 약물들은 불안을 낮춰 저항을 약화시키고 기억을 혼란시켜 진술을 통제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약물을 악용하겠다는 계획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흔적 최소화" 지향한 물고문·모의처형 등 신체적 고문 문건은 의도적으로 외부 상처를 최소화하면서도 극도의 공포와 신체적 고통을 주는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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