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회장 권대근)는 20일 '부산펜문학' 제17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산펜문학' 제17집에는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회원 50여 명이 출품한 시·시조·수필·번역·평론 등 다양한 작품이 담겼다. '부산펜문학상' 특집코너에는 2020도 제8회 부산펜문학상 대상 수상작가 양은순 시인, 작품상 수상작가 최순덕 수필가, 작가상 수상작가 고승호 시인의 약력과 수상소감 그리고 작품은 물론 김석규·박옥위 심사위원의 심사평이 게재되었으며, 특별대담에는 김석규 고문의 문학인생을 돌아보는 편집부 인터뷰기사가 담겨 있다. '나무' 외 1편(김석규), '시간마다 고여 있는' 외 1편(박송죽), '새를 위한 묵상' 외 1편(변종환), '떠돌이별' 외 1편(이상개) 고문의 시도 특집으로 조명되었고, 이외에도 문학언어치료학 관련 권대근 회장의 '문학언어치료학에 대한 소고', 김정애 평론가의 '수필창작의 치유성', 송명화 평론가의 '세 가지 힐링언어에 대한 소고' 등의 평론 특집과 세계여행을 테마로 한 김종수 회원의 '빅토리아 폭포에서 신의 음성을 들으며' 등 기행수필이 특집 '세계로 가는 길'이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호텔 플렉스 서울드래곤시티가 엄선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와인 아웃렛 '두두 와인 창고'를 20일 오픈했다. '두두'는 독일 공상과학소설 '더 네버엔딩 스토리'에서 모티브를 얻어 행운의 용을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한 서울드래곤시티의 상징물이다. 최근 홈파티족과 홈술족이 증가하며 와인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서울드래곤시티는 특급 호텔 소믈리에가 직접 엄선한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월별 색다른 테마에 맞춰 다양한 와인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또한 정기적으로 다양한 주제로 와인 클래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호텔 서울드래곤시티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의 2층에 위치한 두두 와인 창고는 약 150여평의 규모 매장으로 총 1000여종의 와인을 보유하고 있다. 와인을 구매한 고객은 모던 프렌치 비스트로 알라메종 와인 앤 다인의 셰프가 준비한 파스타 3종, 과일&치즈 등의 메뉴와 함께 매장에서 즐기거나, 호텔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무료 콜키지 서비스로 즐길 수 있다. 대량 구매 고객에게는 차량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매 고객 모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은 지난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회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김영진 미래엔그룹 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영진 회장은 그룹의 모태 사업인 교육출판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레저, 완구 산업 등으로 사업 분야를 다각화해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을 마련해 왔으며 미래엔그룹을 모범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며 국내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미래엔의 교육 재단인 목정미래재단 이사장으로서 장학 사업과 각종 사회 공헌 사업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 중견기업 대표자 부문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영진 회장은 2002년 미래엔의 전신인 대한교과서에 입사해 재무팀, 교재전략기획팀장, 기획관리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2010년 4월 대표이사 취임 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이끌어내며 회사의 성장, 재무 안정성 등에 기여했다. 2020년 4월 신광수 사장이 미래엔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에는 이사회 의장으로 그룹 관리 및 투자의사 결정, 대외협력을 총괄하며 미래엔그룹의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1948년 대한교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문화재단과 한국무역협회는 '서울메세나 지원사업-한국무역협회 스페셜트랙'에 선정된 매직 드로잉쇼 '두들팝'을 19일(목)부터 26일(월)까지 온라인을 통한 무료 공연으로 선보인다. '두들팝'은 낙서와 스크린아트를 활용한 융복합 교육 연극으로 드로잉아트와 프로젝터 영상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개구쟁이 두 주인공 '우기'와 '부기'가 만드는 낙서들은 오브제들로 분해 악사들의 라이브 연주와 다양한 음향효과를 배경으로 절묘한 순간에 튀어나온다. 상상한 대로 이루어지는 놀이의 세계에 관객을 초대한다. 공연을 제작한 브러쉬씨어터는 언어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문화권의 어린이, 가족 등 세대를 어우르는 넓은 관객층을 염두하고 작업했다. 2017년부터 3년 동안 미국, 캐나다, 영국, 인도, 멕시코 등 20여개국 50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아시안 아츠 어워즈 베스트 코메디상'을 수상했다.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과 극장에서 초청이 이어지며 국제 시장에서도 높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 매직 드로잉쇼 '두들팝'은 만 3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가족 콘텐츠이다. 19일(목) 오전 11시부터 23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 201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을 제작해 호평을 받았던 조정래 감독, 임성철·정무성 프로듀서 등 3인의 제작진이 이번에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마음을 담은 영화 '소리꾼 : 디 오리지널'로 돌아왔다. 1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국 전통 소리를 재해석해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판소리 뮤지컬 영화 '소리꾼 : 디 오리지널'이 첫 국회 상영회가 열렸다. 이번 국회 상영회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박정 의원과 양기대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영화 '소리꾼 : 디 오리지널'은 지난 7월 1일 극장에 개봉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화 상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조정래 감독은 포기할 수 없다는 일념으로 지방을 돌아다니며 지역 영화관에서 사전 예약한 30~50명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등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조정래 감독은 상영회가 끝나고 관객 인사말에서 "영화 '소리꾼 : 디 오리지널'은 국내에서 좋은 영화평으로 재개봉 여론이 높았다"며 "국내 영화제 뿐만 아니라 스페인과 아랍에미레이트, 일본 등 해외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초청되어 끊임없는 호평이 이어졌고
(김제=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해안고속도로 서김제 나들목을 나서면 횡으로 드넓은 평야가 확 펼쳐진다. 국토의 3분의 2가 산지인 이 땅에서 하늘과 땅이 맞닿은 풍경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 김제·만경평야다. 내 나라 안 으뜸가는 곡창지대. 그 지평선의 끝자락, 그리고 막 수평선이 시작되는 곳에 망해사(望海寺)가 자리잡고 있다. 정확한 지명은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심포 10길 94번지다. 동해 양양의 낙산사, 남해 여수의 향일암 등 바다에 접한 명찰들과 규모에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해조음(海潮音) 가득한 망해사 또한 서해를 대표할 만큼 빼어난 주변 경관을 갖고 있다. 망연히 바다만 바라보고 서 있을 것 같은 절. 승속의 구분이 엄연한 절집 이름에서 여전히 끊어내지 못한 세속에의 그리움이 느껴지는 불경을 범하며 절집 마당으로 들어선다. 망해사는 다른 사찰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망해사는 430여 년 전 진묵대사(震默大師)가 낙서전을 세우며 시작된 사찰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아름다운 사찰이다. 대부분 사찰은 깊은 산속 또는 몇 곳은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있지만, 망해사는 강과 바다를 동시에 바로 볼 수 있는 곳에 있어 김제를 찾
(서울=미래일보)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최하는 제13회 노원구장애인미술전 '나눔과 소통의 미학전'이 오는 16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노원구장애인미술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온라인 전시로 개최된다. 이 전시는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최하며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다운복지관,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서울시립상이군경복지관, 평화종합사회복지관 총 6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 미술전에는 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지역사회 주민에게 장애인 예술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노원구에서 활동하는 장애인미술작가들에게 창작 발표의 기회를 마련해줌으로써 장애인미술의 발전과 예술 문화 증진에 기여한다.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대표 작가 송00 님은 "예술이란 나의 미래'라며 '코로나19로 비대면 전시회를 하게 되었지만 이렇게나마 관람객들과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원구 장애인 미술전은 매년 노원구 지역 내 장애인 예술작가들 및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의 장으로 장애인 예술인을 발굴하고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앞장서고 있다. 이 미술전은 11월 16일을 시작으로 지역주민 누구나 온라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2020 전통예술 기획자 양성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한다. 11월 11일(수)부터 오는 20일(금) 17시까지 10일간 이메일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전통예술인들의 공연기획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2013년 시작된 '전통예술 기획자 양성 프로젝트'는 탄탄한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전통공연예술 분야 기획자 양성에 기여하며 호평을 받아왔다. 전통공연예술 분야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기획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실연자 스스로 공연기획, 홍보 , 마케팅, 무대기술 등의 전문지식을 습득해야 하는 현실이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이런 전통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공연기획에 대한 전문지식 습득과 단체 운영 능력 함양을 위한 교육 과정을 지속해서 보완,발전시켜 왔다. 올해 교육은 12월 15일부터 5주간 매주 화요일 전통공연창작마루에서 진행된다. 예술계 트렌드 분석과 공연기획 실무 실습, 홍보,마케팅 전략, 무대 제작 및 연출, 디지털화 등을 통한 공연 콘텐츠 확장, 뉴노멀시대 전통예술계 분석과 방향성 제시 등 5개 주제의 교육으로 구성됐다. 주 1회 수업으로 이론 및 실습을 병행해 교육생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2020년 상주단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강남문화재단과 극단 하땅세가 협업해 창작한 과학 가족극 '은하수 열차'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강남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국내 유수의 가족연극제에서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극단 하땅세는 우주 공간을 시각화하며 하땅세만의 연극 만들기를 통해 배우의 신체와 각양각색의 빛을 이용해 무한한 우주 공간을 표현한다. '은하수 열차'는 별을 좋아하는 재돈이가 형을 찾아 쌍둥이 행성 '알비레오'로 모험을 떠나는 우주여행 이야기다. 자신과 닮았지만 지금은 지상에 없는 형 '재성'의 존재. 형이 좋아했던 별 '알비레오'. '알비레오'는 백조자리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쌍둥이 별로 둘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마치 재돈이와 재성처럼! 다양한 행성에서 만나는 새로운 친구들. 기상천외한 우주 과학의 세계를 '은하수 열차'가 시적으로 풀어낸다. 윤시중 연출은 "지금까지 하땅세가 만들어 온 어린이극의 수준을 넘어서는 시적이고, 철학이 담긴 가족극을 만들고 싶었다"며 "떠다니는 먼지들도 다른 관점으로 본다면 하나의 은하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강남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 2013년 시 전문 월간지 ‘유심’으로 등단한 한경옥 시인이 첫 시집 ‘말에도 꽃이 핀다면’을 지난달 30일 현대시학을 통해 출간했다. 충남 공주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졸업한 한경옥 시인은 한국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경철 시인(문학평론가)는 서평을 통해 "한경옥 시인의 첫 시집 ‘말에도 꽃이 핀다면’은 정통시학이 역동적으로 펼쳐져 서정의 순도가 깊다"면서 "그리고 재밌다. 제 뜻에 딱 맞는 명백한 언어들로 시인이 느끼고 깨달은 만큼만 솔직 담박하게 썼다"고 적었다. 이 시인은 이어 "적확(積學)하게 묘사, 진술하며 문득 뭔가를 발견해 내 독자들에게 우리네 삶과 사회의 깊이와 안녕을 인상적으로 둘러보게 한다"면서 "뜻과 언어와 사물들이, 적확하게 일치하는 시어들과 이미지들이 원만한 해학적 상상력에 의해 펄펄 살아난다"고 표현했다. 이 시인은 계속해서 "그런 활물론적(活物論的) 상상력과 언어들에 의해 우주 삼라만상과 시인은 주(主)와 객(客)으로 나뉘는 게 아니라 동등하게, 서정적으로 몸 섞으며 다이내믹하게 살아가는 시들로 꽉 차 있다"고 평했다. 오세영 시인도 "한경옥 시인은 요즘의 세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이광복)는 9일 제57회 한국문학상, 제36회 윤동주문학상, 제39회 조연현문학상 수상자를 결정 발표했다. 이 문학상들은 한국문인협회가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문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12월 16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아뜨리움홀)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문학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수상작). ◇ 제57회 한국문학상 구재기 시인(시집 '모시올 사이로 바람이') 도광의 시인(시집 '무학산을 보며') 이광석 시인(시집 '바람의 기억') 강준희 소설가(대하소설 '촌놈', 전5권) 문삼석 아동문학가(동시 '물고기 눈에는') ◇ 제36회 윤동주문학상 김영 시인(시집 '파이디아') 진순분 시조시인(시조집 '익명의 첫 숨') ◇ 제39회 조연현문학상 김성달 소설가(평론집 '한국소설을 읽다') 장호병 수필가(수필집 '눈부처') 윤삼현 아동문학가(동시집 '지구본 택배')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20년 '제10회 CSFF 충무로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김문옥 감독, 조직위원장 문성천) 최종 수상작(자) 및 온라인 시상식이 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충무로단편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메카인 서울 충무로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순수 단편영화제로 선배 영화인들의 '영화 혼'(映畵魂)과 미래 영화학도들의 '영화정신'(映畵情神)을 잇고, 가교 역활을 하기 위해 재정된 청년, 일반, 노년 등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순수 단편영화제다. 영화배우 최미교의 사회로 김문옥 집행위원장, 손영호 심사위원장 등 충무로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영리법인 '시네마테크 충무로'와 재단법인 세화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충무로단편영화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시상식은 2019년 10월~2020년 10월까지 작고한 '2020년 작고 영화인 14인에 대한 추모 영상전'을 개막으로 본격적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2020년 작고 영화인 14인에 대한 추모 영상전'에서는 최근 작고한 영화인으로 영화배우 故 전계현(2019년 12월 20일 별세), 영화배우·코미디언 故 남보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는 기획 전시 '예술치료제'와 신세계L&B와 함께하는 전시 '세상의 모든 술과 함께하는, 어른들의 공예'를 6일(금)부터 오는 21일(토)까지 2주간 코트에서 개최한다.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 기획전시 '예술치료제' KOTE 1, 2층 공예, 디자인 전문 레지던시인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민을 치유하는 내용의 전시를 기획했다. 이에 7월부터 10주간 비대면 릴레이 전시를 선보여 왔다. 연말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을 예상해 전시를 통해 축하하는 내용을 담으려 했으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기획 방향을 변경했다. 이번 기획 전시는 '예술치료'라는 주제에 맞춰 빛, 향기, 음악 등 세 가지 요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에서 오는 '빛'을 오로라 필름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이 '향기'를 통해 치유받을 수 있도록 전시 당일에 특별한 향수가 공개된다. 또한 참여 작가들이 직접 선곡한 '음악'이 전시장 내 흘러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신당창작아케이드 11기 입주 작가 35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아버지의 공깃밥 - 오숙희 시인 아버지는 한낮의 허기도 잊으시고 구슬 같은 들깨를 함박 고무래질한 뒤 식탁 앞에 앉으셨다 식탁에 반찬 몇 가지 꺼내놓고 간도 보지 않은 국 한 수저 밥술을 뜨시고 아버지는 허공에 대고 말을 잇는다 "시래깃국이 참 맛있구나" 콩자반처럼 둥글게 살아온 발걸음 사이 주름진 길을 질척이는데 꾸역꾸역 씹어보지만 한 모금 모이를 쪼듯이 젓가락이 한가한 철길처럼 놓여 있다 아버지는 천정을 보며 눈에 호수를 만드셨는지 양 볼에 주르르 흐르는 물이 밥상 위 마른 가지 물 대듯 쏟아지신다 이것도 먹어 봐 인삼은 여기 많이 있는데 먹어 봐라 아버지의 공깃밥이 줄어들수록 딱딱한 밥알이 무릎 위에서 내 얼굴을 올려보고 있다 - ‘나루포엠(NARU POEM)’ 창간호 중에서 ■ 감상평 오숙희 시인의 '아버지의 공깃밥'이 그리고 있는 이미지는 담백하다. 또한 애잔하다. 천만번 불러도 더 부르고 싶은 아버지는 한낮의 허기도 잊으시고 구슬 같은 들깨를 함박 고무래질한 뒤 식탁 앞에 앉으셨다. 그는 국 한 수저 밥술을 뜨시고 허공에 대고 말을 잇는다 "시래깃국이 참 맛있구나" 콩자반처럼 둥글게 살아온 주름진 길을 질척이는데 젓가락이 한가한 철길처럼 놓여 있다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국내 대표 지식가이드 투어 운영사 한국자전거나라와 국악 전문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스타케이크이엔티가 올 9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문화콘텐츠 공동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역사 속에서 존재해왔던 한국 음악 콘텐츠 개발을 통해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대중에게 좀 더 가까운 국악을 선보이고자 한다. 또 관광지를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역사 문화 관광지 홍보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첫 협업 작품인 국악 역사 앨범 '화성달'을 지난 10월 29일 발매했다. 화성달은 조선 제22대 왕 '정조'와 '성덕임'과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노래로, 거절당한 이의 아픔을 알면서도 승은(承恩)을 거절했던 의빈 성씨 성덕임의 시선으로 화성달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번 앨범에는 2019년 KBS 국악신예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스타케이크이엔티티 소속의 국악 아티스트 예결이 메인 보컬로 참여했다. 성덕임의 애절한 감정을 담아 노래한 예결은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하며 애잔한 스토리를 표현했다. 뮤직비디오는 정조의 행적이 담긴 수원 화성행궁과 방화수류정을 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