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명숙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몽돌밭에서>(청어출판사)를 출간했다. <바람의 말씨> 이후 발표한 이번 시집은 시인의 삶과 문학, 그리고 시간 속에서 가라앉은 그리움을 섬세한 언어로 길어 올린 총 87편의 시를 담고 있다. <몽돌밭에서>는 '몽돌밭'이라는 시적 공간을 매개로 하여 삶의 기억과 가족, 자연, 내면 풍경을 정갈한 시어로 풀어낸 작품집이다. "몽촌토성에 휘날리는 벚꽃 잎처럼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안타까움의 실체"를 좇는 시인의 목소리는, 바람꽃처럼 연약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그리움의 형상으로 독자의 마음에 스민다.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몽돌밭에서'는 '그리움은 별이 되어', '달빛놀이', '인연' 등 시인이 바라보는 자연과 감성의 교차점이 섬세하게 묘사된 시편들이 수록됐다. 2부 '슬픈 봄날'에서는 계절과 정서를 엮은 서정시들이 돋보이며, 3부 '하루해가 다 가도록'과 4부 '그리움은 별빛으로'에서는 특히 가족, 고향,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진하게 담겨 있다. '봄비 내리는 날 아버지', '아버지의 빈자리', '할머니', '향수' 등은 가족사와 고향의 정서를 시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감성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전시가 부천에서 열린다. 사진작가 캐빈 장과 캘리그라퍼 오진림 작가의 콜라보 작품전 'The moment–여운을 담다'가 오는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천아트센터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문화예술의 블루오션 – 사진과 캘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두 작가가 각기 다른 예술 언어인 사진과 캘리그라피를 하나의 화면 안에 결합해 일상 속 '순간(moments)'의 감정과 여운을 담아냈다. 햇살이 비치는 갈대밭과 파란 바다, 바위섬이 어우러진 자연 풍경은 사진작가 캐빈 장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되었고, 그 위에 오진림 작가의 깊이 있는 손글씨가 더해져 관람자에게 사색과 치유, 감성적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6월 19일(목) 오전 11시에는 오프닝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두 작가가 직접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관람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시각예술의 향유를 넘어, 사진과 글씨라는 서로 다른 표현 양식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순간의 의미'와 '기억의 온기'를 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적이고도 감성적인 예술 여정이다. 관람은 무료이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통 문양 속에 잠든 신화를 깨우고, 여성의 몸과 우주의 경계를 허물며 생명과 환희의 장면을 직조한 시. 임솔내 시인의 '십장생 금침'은 관능과 신비, 탄생과 환생이 교차하는 매혹의 시적 공간이다. 우리는 매일같이 덮는 이불 한 채 속에서도 우주의 시원이 열릴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편집자 주] 십장생 금침(衾枕) - 임솔내 시인 십장생 수 이불을 한 채 들여온 그때부터 일 것이다 밤마다 내 배 위에 하늘이 내려오는 일 그 지체 높은 십장생이, 실밥으로 박혀 있던 열 개의 몸짓이 황금 폭포처럼 내 안으로 들기 시작했다 열락이다 기골찬 대 숲 바람소리 들린다 목이 긴 흰 새와 찔레순 닮은 관을 달고 오방색 구름톱 넘나드는 무구한 것들 온데간 데 없이 달이 부풀어 오르는 밤마다 내 배 위엔 새로운 땅이 솟는다 또 열락이다 밤새 대숲 바람소리 세차다 아슴한 그곳 봉과 황의 몸이 닿는 순간 구름보다 더 높은 곳으로 내가 치솟는다 빈 곡신에 시퍼런 썰물이 들이치면 백 년 적송이 온몸으로 운다 열 개의 몸짓이 황금폭포로 내안에 쏟아지는 일 밤마다 내게로 하늘 내려오는 일 신비한 우주 속으로 걸어 들어가 절로 십장생이 되는 일 두 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김명순)가 2025년 6월, 순수종합문예지 '한국문학시대' 제81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디아스포라 문학의 포용', '신인 작가 대거 발굴', '향토문학의 정체성과 세계화'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역문학의 지평을 넓혔다. 김명순 회장은 권두에세이 '디아스포라 문학을 포용하며'에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디아스포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는 타문화와의 공존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문학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전문총은 시민대학을 통한 이주민 문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활동 중인 이주민 작가도 3명에 이른다. 앞으로도 이주민이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제81호에서는 신인 작가 7명을 발굴하는 성과도 있었다. 시 부문 우수작품상에는 김영규, 신태수, 하라 사유리 씨가, 수필 부문에는 김영미, 김혜영 씨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청년 작가 마당에는 박진영, 천상인 씨가 참여해 차세대 문학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향토문학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 출신 조선 후기 문인이자 소설가인 서포 김만중
(논산 강경=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마음의 여백을 채우는 문화입니다." 바쁜 일상 속, 한 잔의 차가 전하는 여유와 깊이를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이 충남 논산 강경에서 펼쳐졌다. '제1회 일상 차(茶)반사 축제'가 6월 14일(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강경읍 강경포구길에 위치한 '강경젓갈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세계차문화원(원장 김희정)'과 우덜회가 공동 주최하였으며, '일상이 차(茶)다'라는 주제로 현대인들에게 차를 통한 삶의 성찰과 감성 회복을 제안하고자 기획되었다. 세계차문화원은 오랫동안 "차를 통한 수행과 예술의 접목", 그리고 "삶의 치유와 공동체적 소통의 회복"을 목표로 선차문화의 대중화를 이끌어 왔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황후다례(皇后茶禮)'를 비롯한 전통 다례 시연, 차예술 퍼포먼스, 감각적 체험형 전시, 시민 참여형 다회(茶會) 등 풍부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현장에서는 ▲전통 다례 시연 ▲왕실 접빈 진다례 ▲생활 다도 체험 ▲청소년·일반인을 위한 차문화 부스 등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 속 차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한국슈베르트협회(회장 김순향, 여주대 교수)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21일(토) 오후 3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985년 창립 이래 한국 리트(Lied) 음악의 저변 확대와 예술적 깊이를 선도해온 한국슈베르트협회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그간의 여정을 기념하고, 슈베르트 음악의 본질과 가치를 재조명한다. 김순향 회장은 "한국슈베르트협회는 1985년 창단 이래 슈베르트의 음악적 본질을 탐구하고, 그의 작품에 담긴 인간적인 고뇌와 아름다움, 순수한 서정성을 마주하며 끊임없이 성장해왔다"며 "특히 '슈베르티아데(Schubertiade)' 정신을 중심에 두고, 음악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만남과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온 것은 우리 협회만의 소중한 전통이자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30여 명의 훌륭한 회원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오늘의 협회를 있게 해주신 전임 회장님들과 선·후배 선생님들의 땀과 노력 덕분에 이 영광스러운 4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는 예술적 감동과 품격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람사는세상'을 모토로 한 제1회 책문화제가 오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좋은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되었으며, 책을 매개로 한 사람과 문화, 공간의 연결을 목표로 한다. 노무현재단이 주최하고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책문화제는 단순한 도서 전시·판매 행사를 넘어, 강연, 토크쇼, 공연, 체험 프로그램, 공개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복합문화축제의 장을 펼친다. 행사 첫날인 6월 27일에는 강원국 작가의 강연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를 시작으로, 방송인 김제동이 진행하는 토크쇼 '내 말이 그 말이에요'가 시민들과 소통한다. 음악 공연으로는 이아립의 '이응 품은 미음', 오지은·김사월이 함께하는 '내 곁에 사람들'이 마련돼 책과 음악이 어우러진 감성의 무대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유튜브·팟캐스트 공개방송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알릴레오 북스', '월말 김어준', '정준희의 토요토론', '김혜리의 조용한 생활' 등 인기 프로그램들이 현장에서 생중계되어, 현장 참여는 물론 실시간 청취로도 즐길 수 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6월은 죽은 이를 기리는 계절이자, 그 죽음을 품고 꽃피우는 시간이다. 찔레꽃, 장송곡, 바다를 나는 새, 황금빛 노을, 태양… 이 모든 상징들이 '죽음 이후의 존재'로서의 누군가를 찬미하며 기억한다. 죽음의 어둠과 고통을 지나 자연은 새벽을 맞고, 세계는 다시 깨어난다. 이는 단지 시간의 흐름이 아닌, 생명과 희망의 복원을 상징한다. 바다는 춤을 추고, 하늘은 타오른다. 죽은 자가 남긴 의미가 세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듯한 서사이다. 박인숙 시인의 시 '6월의 꽃이 되어'는 누군가의 죽음을 추모하는 개인적 체험에서 출발해, 사회적 기억, 존재의 의미, 자연의 윤회와 연결되는 서정적 장중함을 지닌다. 죽음을 단순한 끝이 아니라 "다시 날아오르는 새처럼" 승화된 존재로 바라보는 이 시의 마지막은, 독자에게 깊은 감동과 위안을 준다. 다음은 박인숙 시인이 죽음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그 너머의 생과 빛, 영혼의 여정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작품인 시 '6월의 꽃이 되어' 전문과 이 시에 대한 감상과 해석이다. [편집자 주] ‘6월의 꽃이 되어’ - 박인숙 시인 죽음은 시간의 영속 중 어느 굴곡부터 일까 세상과 얽혀있는 매듭을 풀고
(경주=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경주시 정가 전문단체 '동도시서문화회'(회장 김기남)는 지난 6월 7일(토) 오후 4시, 경주 인왕동 동궁과 월지 특설무대에서 제4회 월지정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의회가 후원했으며, 정가의 대중화와 전통문화의 계승을 위한 뜻깊은 무대였다.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이한 동도시서문화회는, 가곡·가사·시조 등 전통 성악을 기반으로 정가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전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도 꾸준한 기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동도시서문화회 회원을 비롯해 ▲최봉조 대한시조협회 중앙본부 이사장 권한대행 ▲이한은 양산시조협회장 ▲백순효 밀양시조협회장 ▲박진홍 대맑은소리 대표 ▲운봉스님(대성사 주지) ▲최문정 현화무용연구소 대표 ▲김정미 포항평생학습 민요강사 ▲한귀덕 한국전통예술진흥회 회장 등 다수의 전통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김기남 회장의 '우시조 / 월정명'을 시작으로, 백옥선·권희자의 중허리 시조 '임 그린 상사몽이', 윤병희·안병욱·최옥이·강영자의 질음시조 '푸른산 중하에', 대맑은소리의 대금 합주 '사랑이어라', 최문정의 한국무용 '천년바위'
(베트남 하노이 = 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베트남 국제문학교류’ 참가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중인 계간 ‘문학저널’(발행인 박지연) 및 문학저널문인회(회장 최외득) 대표단이 6월 7일, 베트남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설치미술가인 탄 쯔엉(Thanh Chương) 작가의 예술 창작공간 '탄 쯔엉 예술공간(Thanh Chương Viet Palace)'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문학 교류를 넘어, 양국 문화의 근원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뜻깊은 여정으로 마련됐다. 탄 쯔엉 예술공간은 전통 베트남 건축 양식과 현대적 미학이 어우러진 복합예술 공간으로, 작가가 직접 설계하고 조성한 ‘예술 성지’로 알려져 있다. 회화, 조형, 설치미술 등 다양한 예술작품은 물론, 수백 년 된 목조 전통가옥과 민간 신앙 유물, 연못과 정자 등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날 현장을 찾은 대표단 문인들은 예술과 자연, 신앙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공간 구성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한국 고택문화와도 통하는 미학적 공감대를 확인했다. 이날 방문에는 본지 편집국장 장건섭 시인의 안내로, ▲최외득 소설가(문학저널문인회 회장) ▲박지연 출판 에디터(문학저널 발
(서울=미래일보) 이정인 기자 = 갱년기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헬스케어 제품 '메노리자'가 주목받고 있다. ㈜운트바이오가 개발하고, 운수 헬쓰케어에서 판매 중인 메노리자는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단삼 추출물(붉은삼)을 주원료로 하여 안면홍조, 질건조증, 불면증, 다한증, 우울감, 두근거림, 초조감, 골다공증 등 다양한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운수 헬쓰케어 이상운(개그맨/메기병장) 대표는 5일 "폐경으로 인해 감소하는 여성호르몬은 신체와 정신의 다양한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윤은 그러면서 "메노리자는 이를 자연 유래 성분으로 보완함으로써 여성들이 더욱 건강하고 당당한 중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갱년기 여성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구매 대상자들을 위한 콘서트 개최, 갱년기 극복 건강강좌, 건강유머 교실, 웃음치료 클리릭 및 골프 강좌를 이어 가고 있으며 소셜 커뮤니티 활동 등을 연계해 여성 소비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메노리자의 가장 큰 특징은 복용 편의성을 높인 ‘물 없이 먹는 필름형’으로 출시되었다는 점이다. 기존의 경구 약 형태에서 오는 불
(경주=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제17회 임란의사 추모 백일장'이 6월 1일(일) 오전, 경주시 황성공원 남쪽에 위치한 임란의사 추모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백일장은 임진왜란 당시 경주 지역에서 활약했던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문학을 통해 그 정신을 계승하고자 마련되었으며, 전국 각지에서 400여 명의 문학도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행사는 (사)임란의사추모회가 주최하고 경주문인협회가 주관했으며, 경주시와 경주교육지원청, 영동제약(주),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가 후원하였다. 백일장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뉘어 운문과 산문 부문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심사 결과, 운문부 대상은 일반부 서덕자(경주 동천동)가 '기다림'이라는 작품으로 수상했다. 운문부 장원에는 △고등부 김가연(경주여고 1학년) △중등부 김가윤(서라벌여중 1학년) △초등부 최준혁(포항 지곡초 5학년)이 각각 선정되었다. 산문부 장원은 △대학·일반부 김정희(포항 남구) △고등부 신주하(계림고 1학년) △중등부 이소민(울산 화봉중 3학년) △초등부 최호(포항 중앙초 6학년)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외에도 부문별로 총 32명의 입상자가 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 송이 꽃, 한 잔의 차가 언어와 국경을 넘어 마음을 건넨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서쪽 고성(古城) 크론베르크 성(Kronberg Burg)이 지난 5월 24일부터 이틀간 한국의 전통 문화와 정서로 은은하게 물들었다. 그 중심에 한국의 '꽃차(Kotcha)'가 있었다. 'Kotcha'는 꽃(flower)과 차(tea)를 결합한 한국 고유의 전통 차 문화로, 단순한 음료를 넘어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삶의 철학을 응축한 감각적 예술이자 문화 콘텐츠다. 크론베르크 성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번 '한국의 날 축제(Korean Day Festival)'에서 꽃차 제조업체 머루랑다래랑을 운영 중인 (사)꽃차문화진흥협회 송희자 협회장이 선보인 특별전 '열두 달 꽃차 이야기: 사랑'은 그러한 한국 꽃차의 예술성과 정체성을 가장 정제된 방식으로 보여주었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문예원의 현호남 원장이 주최하고, 크론베르크시(Kronberg Stadt)가 공식 후원하였으며, 현지 시민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의 날 축제' 개막식에는 크리스토프 쾨니히(Christoph Koeni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수필가이자 시인으로 오랜 문학적 궤적을 이어온 이정희(李貞熙) 작가가 신작 수필집 '인연(因緣)의 늪'(문경출판사, 2025)을 출간했다. 평생을 교육과 문학에 헌신해 온 저자는 이번 작품을 통해 ‘삶’이라는 커다란 강을 건너온 자신의 여정을 담담하고도 진솔하게 풀어냈다. 총 6부로 구성된 이 수필집은 인간과 자연, 시대와 문학, 교육과 평화, 그리고 인연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으며, 그 속에서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함께 살아온 한 지성인의 내면이 섬세하게 펼쳐진다. 특히 1부 '삶의 여울목에서'와 2부 '구름 따라 떠나는 여정'은 저자의 자전적 성찰이 짙게 녹아 있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준다. 이번 수필집은 제목 그대로 '인연'이라는 주제를 중심에 둔다. 가족과 동료, 스승과 제자, 자연과 문학, 국가와 민족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맺어진 인연을 돌아보며, 그것들이 인생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했는지 사유하고 있다. 이정희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20세기부터 21세기를 살아온 한 사람의 흔적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밝히며, 자신의 글이 한 시대를 살아낸 지성의 증언이자 기록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수필가 이
(서울=미래일보) = 장건섭 기자 = (사)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는 지석 유혜자 수필가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한국 수필문학의 창작 기반을 조명하고자 제정한 유혜자수필문학상의 제2회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문학상은 수필문학의 품격을 높이고 후속 세대 작가들의 창작 열기를 고취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가운데, 박양근 수필가의 <문학 속 두 이야기>와 곽흥렬 수필가의 <눈과 귀와 입 그리고 코>가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7월 25일(금) 오후 3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회견장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양근 수필가는 1952년 1월 10일 경북 청도에서 출생, 부경대학교 영문과 명예교수이자 부경수필아카데미 전임교수, 동서인문학강사로 활동 중이며, 1993년 '월간에세이'에서 에세이스트 천료된 이후, 2005년 '문학예술'에서 한흑구 문학론을 통해 평론가로도 입지를 굳혔다. 영남수필학회장, 부경수필문학회 지도교수. 부산문인협회 부회장. '월간문학' 편집위원, 한국문인협회, 한국PEN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메타에세이’, ‘길을 줍다’, ‘풀꽃처럼 불꽃처럼’, ‘문학 속 두 이야기’, '서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