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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돌체 열린음악회, '봄의 향기, 음악으로 피어나다' 개최

3월 11일(화) 오후 6시,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오는 2024년 3월 11일(화) 오후 6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제14회 돌체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봄의 향기, 음악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음악회는 봄의 따뜻한 정취를 우리 가곡의 깊은 울림과 아름다운 선율로 담아내는 뜻깊은 무대가 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돌체클래식이 주최하며, 해금 연주자 은한을 비롯한 실력파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특히, 은한은 자작곡 '봄의 조각'과 대중에게 친숙한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선보일 예정이며, 최근 '새삼스레' 앨범을 발매한 돌체클래식 음악감독 장동인이 작곡한 신작 가곡 '아름다운 이 밤'(서영순 시)을 테너 문상준이 노래하며 기대를 모은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총 24곡이 연주되며, 출연진들은 봄의 서정을 담은 한국 가곡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선보인다.

제1부에서는 ▲ 소프라노 김보영이 '얼굴'(심봉석 시, 신귀복 곡), ▲ 바리톤 조주태가 '강 건너 봄이 오듯'(송길자 시, 임긍수 곡), ▲ 소프라노 신난향이 '남촌'(김동환 시, 김규환 곡), ▲ 바리톤 이광석이 '봄 처녀'(이은상 시, 홍난파 곡), ▲ 소프라노 이용분이 '울산아가씨'(김희조 편곡), ▲ 소프라노 김미라가 병상의 시인 전세원의 회복을 기원하며 '눈물 꽃다발'(전세원 시, 정덕기 곡), 테너 이진우가 '동무생각'(이은상 시, 박태준 곡), ▲ 소프라노 조민홍이 '월영교의 사랑'(서영순 시, 이안삼 곡), ▲ 테너 이종훈이 '사공의 노래'(함효영 시, 홍난파 곡), ▲ 소프라노 강유경이 '님이 오시는지'(박문호 시, 김규환 곡), ▲ 테너 정세욱이 '오늘같이 멋진 날'(공한수 시, 임긍수 곡)을 연주한다.

이어서 제2부에서는 ▲ 소프라노 김미현이 '꽃구름 속에'(박두진 시, 이흥렬 곡), ▲ 바리톤 최경진이 꽃이 움트는 자연의 소리를 묘사한 '소리'(박화목 시, 김동진 곡), ▲ 소프라노 백현애가 '목련화'(조영식 시, 김동진 곡), ▲ 바리톤 김남수가 '진달래꽃'(김소월 시, 임채일 곡), ▲ 바리톤 이상이 '동행'(임승환 시, 정영택 곡), ▲ 바리톤 정용환이 오페라 'Andrea Chénier' 중 '조국의 적(Nemico della patria)', ▲ 소프라노 김성현이 '흐르는 강물처럼'(서영순 시, 정영택 곡), ▲ 테너 김승진이 '옛님'(정치근 시, 임긍수 곡)을 연주한다.

특히, 지난해 영산아트홀에서 '3인 음악회'를 개최하여 큰 호평을 받은 벨부아 소프라노 김보영, 테너 정세욱,바리톤 이광석이 함께 하는 가곡 메들리 '산이 날 부르네'(한여선 시, 정영택 곡) & ‘강 건너 봄이 오듯’(송길자 시, 임긍수 곡)) 또한 기대를 모은다.

감동의 피날레, '고향의 봄' 대합창

공연의 마지막은 전 출연진이 함께 부르는 '고향의 봄'(이원수 시, 홍난파 곡)으로 장식하며, 감동적인 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주관하는 돌체클래식의 대표 서영순은 "봄빛이 세상을 물들이는 아름다운 계절에, 음악이 꽃처럼 피어나는 순간을 관객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며 "우리들의 노래가 따뜻한 위안이 되고, 희망의 빛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돌체 열린음악회는 매년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한국 가곡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해 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밝은사회클럽국제본부,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미래일보, 한글문인협회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한국 가곡과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뜻깊은 음악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이 흐르는 봄밤, 한국 가곡의 깊은 감성과 봄의 서정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제14회 돌체 열린음악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전석 무료 초대이다.

sys27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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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상처는 끝내 꽃이 된다… 최대남 시인의 시 '상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바람의 흔들림을 '달게 마신' 자리에서 한 편의 시가 피어났다. 최대남 시인의 시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 고통을 극복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대신 상처를 존재가 도달하는 하나의 형식으로 받아들이며, 사랑과 이별, 기다림과 단절의 감각을 '꽃'이라는 상징으로 응축한다. 피고 지는 운명조차 생의 완성으로 끌어안는 이 시는, 고통을 견뎌낸 서정이 아니라 고통을 통과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언어의 힘을 보여준다. [편집자주] 상처 - 최대남 시인 바람의 흔들림을 달게 마시고 고개를 들었더니 내게 꽃이래요 내가 마신 흔들림은 바람의 상처 아물지않는 통증 이었대요 그의 고통까지도 한없이 달았어요 그를 사랑하긴 했었나 봐요 상처가 꽃이 된다는 것을 그렇게 피었다 시드는 것만으로 생을 다 살아내는 꽃이 되는 길을 그가 돌아서며 일러주었어요 홀로 우는 기다림은 사랑이 아니어서 꽃도 풀잎도 되지 못하는 거래요 우리가 함께 닿지 못하는 이유도 새벽 꿈길에서 일러주었어요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이기에 애써 외면하는 거라고 갈증으로 쓰러지던 날 불어 온 비바람을 달게 마셨어요 그리고 눈을 떴더니 나는 꽃이었어요 온 몸에서 노랗고 붉은 꽃잎이 하염없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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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논쟁 재점화… 李 대통령 발언 이후 역사학계·시민사회 엇갈린 반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과정에서의 고대사 관련 발언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금기처럼 다뤄져 온 고대사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의 문제 제기를 두고 역사학계와 시민사회는 찬반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류 역사학계 "유사역사 확산 우려" 일부 강단 역사학계와 관련 학술 단체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자칫 '유사역사학'을 정당화하는 신호로 오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 연구는 검증 가능한 사료에 기반해야 하며, 근거가 불분명한 문헌이나 신화를 역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학문의 기본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환단고기' 논쟁과 관련해 "이미 학문적으로 위서 논란이 정리된 사안을 다시 공론장에 올리는 것은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대통령 발언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고대사 음모론이나 과장된 민족주의 담론이 확산되는 점을 문제 삼으며, 공적 발언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민사회·독립운동계 "문제 제기 자체를 봉쇄해선 안 돼" 반면 시민사회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 재야 사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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