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유성 문학상' 운영위는 2024년 제8회 수상자로 하린 시인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상작은 '관찰자' 외 6편이다.
<한유성 문학상>은 국가 무형문화재 제49호인 '송파산대놀이'와 서울지방문화재 제3호 '답교놀이' 복원 및 제정에 평생을 바친 인간문화재 49호 한유성 선생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계간 포엠포엠(대표 한창옥)이 제정하고 송파구가 후원한다.
하린 시인은 금전도 명예도 따르지 않는 시 창작과 시론 탐구에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전력투구해 왔다. 시는 그의 존재 근거이고 삶의 근원적 동력이다. 그는 세상의 유형무형의 모든 것을 관찰하며 그 안에 담겨있는 삶의 정조를 찾아내 시를 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업적을 귀중히 여겨 심사위원 이건청, 나태주, 이숭원(심사글). 전원은 그를 제8회 〈한유성문학상〉 수상자로 천거했다.
하린 시인은 "한 가지 분야에만 오랫동안 몰두하다 보니 드디어 내게도 이런 영광스러운 일이 생기는구나. 끊임없이 변두리와 변방의 정서를 노래해 왔는데, 비주류의 설움이 한꺼번에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을 제정한 <포엠포엠>은 이번 겨울호에 104호를 발행했다. 매년 ‘신인작품공모’로 올해도 정경봉. 김민정 당선자를 냈다.
한창옥 발행인은 "소리없이 앞서가야 하는 외로운 길이다" 라며 "어렵게 해나가는 일들이 문학과 문화예술의 가치와 품격을 지켜나가는데 도움이 되어야한다는 소신은 변함없다"고 전했다.
제8회<한유성문학상>은 포엠포엠(대표 한창옥)과 송파구(서강석 구청장)후원으로 12월13일(금) 오후3시30분 송파구청 4층대강당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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