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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정가회 '동도시서문화회', 제3회 '월지정가 음악회' 개최

가을 하늘에 뻗어가는 정가
전통의 미학이 동궁과 월지를 채우다

(경주=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경주시 정가회 '동도시서문화회'는 9일 오후 3시, 경주시 인왕동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에서 제3회 '월지정가 음악회'를 개최했다.

2024년은 대한시조협회 이사장을 지낸 고 이근덕 선생과 지회장을 지낸 김기남 선생이 함께 시작한 '동도시서문화회'는 올해로 창립 16년을 맞이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동서시서문화회'가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동도시서문화회' 회원과 이한은(양산시조협회장), 한귀덕(한국전통예술진흥회 회장) 김나은(전국시조경창대회 심사위원) 등이 특별출연했다.

2부로 나눠 진행 된 음악회의 ▲ 1부는 김기남 회장의 '우시조/ 나비야 청산가자'를 필두로 백옥선의 '남창질음시조/주렴에 달 비취었다', 윤병희·안병욱의 '평시조/청산은 어찌하여', 강자영·백옥선·권희자·최정숙의 '우조질음시조/석인이 이승'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 2부에서는 이한은의 '중허리 우조질음시조/산촌에 태백산하에', 최문정(현화무용연구대표)의 장구춤과 백순효(밀양시조협회장)의 '여창질음시조/청산은, 달 밝고', 운봉스님(대성사주지)의 '상사초'와 김정미·한귀덕의 민요 메들리로 마무리 되었다.

정가를 배우고 익히는 힘든 사회적 여건에도 어렵게 시작한 정가 음악회를 3년째 이어가는 '동서시서문화회'는 음악회장으로 동궁과 월지를 선택했다.

김기남 회장은 동궁과 월지에서 정가 음악회를 연이어 개최해 가는 이유로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정가를 직접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참여하고 체험 할 수 있는 관광이 되게 하기 위해서다"라며 "우리 정가가 국민들에게 널리 보급되어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바로 국력이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정가는 느림의 미학이므로 음악이 보이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동도시서문화회의 정가 음악회를 통해서 정가가 후세에 계속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동궁과 월지로 찾아온 관광객은 물론 경주시민과 함께 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정가'를 모르는 외국 관광객들도 관중석에 앉아 공연을 보면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 전통문화의 또 다른 맛을 느낀 음악회였다.

u4on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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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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