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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현대불교문학상에 하종오 시인·함현 스님 수상

시부문 하종오 시집 '노인류'
선문학부문 함현 스님 '머리 한번 만져보게나' 등
10월21일(월) 오후 3시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시상식 시행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명의 상장과 부상 수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원장 진우)이 주최하고 현대불교문인협회(회장 수완, 정취암 주지)가 주관하는 2024년도 제24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로 문학부문에는 하종오(70) 시인, 선문학부문에는 함현(청주 관음사 주지) 스님이 선정되었다.

문학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하종오 시집 '노인류'(도서출판b, 2024)는 현재 대한민국의 고령화 현상을 다룬 것으로 인간의 가장 큰 고뇌 지점인 인간의 생로병사 가운데 '노병', 즉 늙음과 병든 노인의 문제를 서정적으로 다루었다. 최근 이주노동자와 전쟁 난민, 남북문제 등 시사적 내용을 서정으로 형상해 온 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노인 문제를 다루면서 '노인류'라는 어휘를 발명했다.

하 시인은 1954년 경북 의성 출생으로 1975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해 시집으로 '벼는 벼끼리 피는 피끼리', '사월에서 오월로' 등 지금까지 43권의 시집을 냈다.

현대불교문학상 운영위원회에서는 지난 1996년부터 종교를 떠나 국내에서 다년간 창작활동을 펼치며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최근 2년 이내 발표한 중견 문인을 대상으로 시상을 하고 있다.

그동안 신경림, 나태주, 정현종. 등 시인과 조정래, 김홍신, 최인호, 소설가 등 유명 문인들이 수상을 했다.

선문학부문 수상자인 함현 스님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월암당 이두 대종사를 은사로 출가해, 해인사 송광사 등 제방선원에서 안거 수행을 했다. 또 대한불교조계종 종립특별선원인 문경 봉암사 주지와 지리산 선화사 주지를 역임했다.

그리고 북한산 도솔선원에서 수행정진을 마치고 현재 청주 관음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집필에도 부지런한 스님은 최근 '머리 한번 만져보게나 극락 간다네'(담앤북스, 2024)를 출간했다.

또 스님은 '거울 속 보배'(2023), '명사여운'(담앤북스, 2021) 등 책을 출간하고 수많은 찬불가 작사와 합창단을 운영하기도 했다.

선과 문학을 두루 갖춘 스님을 대상으로 2021년부터 시상을 시작한 선문학부문에는 그동안 정휴스님, 성우스님이 수상을 한바 있다.

시상식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문화대전 기간(10.17~24) 중인 10월 21일(월) 오후 3시 서울 종로 조계종총무원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대강당에서 갖는다. 수상자들에게는 총무원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 각 1천만 원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다음은 역대 수상자 명단이다.

1996년 1회 최동호
1997년 2회 나태주
1998년 3회 정현종
1999년 4회 고은
2000년 5회 최하림
2001년 6회 신경림(시) 한승원(소설) 홍기삼(평론)
2002년 7회 이근배(시) 김성동(소설) 김재홍(평론)
2003년 8회 정희성(시) 최인호(소설) 조남현(평론)
2004년 9회 이시영(시) 전상국(소설) 권영민(평론)
2005년 10회 문정희(시) 김원일(소설) 염무웅(평론)
2006년 11회 홍신선(시) 윤금초(시조) 조정래(소설) 김인환(평론)
2007년 12회 신달자(시) 홍성란(시조) 윤후명(소설) 이승원(평론)
2008년 13회 정진규(시) 정완영(시조) 오정희(소설) 장영우(평론)
2009년 14회 오세영(시) 한분순(시조) 김홍신(소설) 장경렬(평론)
2010년 15회 이건청(시) 김월준(시조) 윤흥길(소설) 임헌영(평론)
2011년 16회 공광규(시) 유자효(시조) 송기원(소설) 방민호(평론)
2012년 17회 이홍섭(시) 고정국(시조) 박성원(소설) 문흥술(평론)
2013년 18회 노향림(시) 정수자(시조) 김인숙(소설) 이승훈(평론)
2014년 19회 이상국(시) 이경환(시조) 이경자(소설) 유성호(평론)
2015년 20회 전기철(시) 이지엽(시조) 남지심(소설) 이경철(평론)
2016년 21회 고영섭(시) 하순희(시조) 김용희(소설) 정효구(평론)
2021년 22회 이하석(시) 성석제(소설) 정휴스님(선문학)
2022년 23회 김신용 문숙(시) 최은미(소설) 성우스님(선문학)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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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두 작가, "연애의 본질을 향한 도발적 질문과 문학적 실험"… 장편소설 <벚꽃이 진다 해도>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연애는 언제나 문학의 주요한 화두였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에서부터 근현대 한국소설에 이르기까지, 사랑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맞닿은 서사의 원천이었다. 그러나 연애가 더 이상 낭만적 설화로만 그려지지 않는 시대에, 소설은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새롭게 말할 수 있을까. 최근 월간순수문학사가 펴낸 김영두 소설가의 장편 <벚꽃이 진다 해도>는 이 질문에 정면으로 답한다. 작가는 연애를 설렘과 황홀의 감정으로만 다루지 않고, 그 속에 도사린 지겨움과 갈등, 치떨림과 회피, 그리고 결국 맞닥뜨려야 할 자기 성찰을 드러낸다. 벚꽃이 피고 지는 순간의 화려함이 결국 사라짐을 내포하듯, 연애 또한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불가피한 소멸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작품은 남녀 간 연애라는 고전적이면서도 끊임없이 새롭게 변주되는 주제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김영두 작가는 연애의 설렘과 황홀, 그러나 그 이후 찾아오는 지겨움과 치떨림까지 숨김 없이 드러내며, 사랑의 본질을 도발적으로 질문하는 서사를 펼쳐낸다. 소설 속 화자는 '노아'라는 남자를 중심에 두고 수많은 관계의 굴곡을 경험한다. 부부, 후배, 선배, 제자, 친구라는 사회적 역할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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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안아드림 페스티벌’ 참여…소방관 응원 부스 운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는 26일부터 27일까지 경상북도청 천년숲에서 열리는 '2025 안전경북 아이행복 드림 페스티벌(안아드림 페스티벌)'에 참여해 ‘특명! 소방관을 응원하라’ 부스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안전경북 아이행복 드림 페스티벌(안아드림 페스티벌)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상북도 소방본부가 주관하는 도내 최대 규모의 안전체험 행사로,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부스에서 ▲소방관 OX 퀴즈 ▲소방관 긴급출동키트 꾸리기 ▲소방관 응원 메시지 남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과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소방관을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활동은 희망브리지의 '국민 히어로즈'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국민 히어로즈는 월 2만원의 후원으로 소방관에게는 출동키트, 이재민에게는 구호키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소방관과 이재민을 응원하는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경북도민과 함께 소방관을 응원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방관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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