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7 (토)

  • 구름조금동두천 28.4℃
  • 구름많음강릉 26.8℃
  • 구름조금서울 30.1℃
  • 구름많음대전 30.5℃
  • 구름많음대구 28.9℃
  • 구름많음울산 29.1℃
  • 소나기광주 25.0℃
  • 맑음부산 31.0℃
  • 구름많음고창 28.7℃
  • 맑음제주 32.7℃
  • 구름조금강화 28.5℃
  • 구름많음보은 27.7℃
  • 구름많음금산 28.5℃
  • 흐림강진군 30.4℃
  • 구름많음경주시 30.2℃
  • 구름조금거제 31.3℃
기상청 제공

박철언 전 장관, 등단 30주년 기념 여섯 번째 시집 <바람을 안는다> 출간

"시(詩)는 나를 사람답게 해주는 소중한 보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5공화국의 설계자', '제6공화국의 황태자' 등으로 불리며 권력 한복판에서 현대사를 호령하며 30여 년간 국회의원과 장관 등을 지내며 정계에 몸 담았던 박철언 전 장관(전 정무제1장관·전 체육청소년부장관, 제 13, 14, 15대 국회의원, 현 한반도복지통일재단 이사장·변호사·시인)이 등단 30주년 기념으로 여섯 번째 시집 <바람을 안는다>를 월간문학 출판부를 통해 출간했다.


박 전 장관은 이번 시집에서 자작시 80편을 통해 '대자연의 신비로움과 삶, 죽음, 만남과 이별에 대한 성찰, 세상살이의 기쁨, 슬픔, 아픔, 그리움, 안타까움을 영혼의 울림으로 담아' 독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벼운 차림으로 봄 산에 오르면
초록초록 푸르름 속에 바람이 안는다

너의 눈동자를 보면서
꽃처럼 너를 안는다

바람이 볼을 부비면
춤을 추고 싶다
이슬비에 젖어드는 교향곡 같은 봄 바람
꽃잎이 흘날려 꽃비가 되니
황홀경이다

내가 너를 피어나게 해야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니
마음에 바람이 분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람을 안는 것인가

본문 중 표제시(標題詩) '바람을 안는다' 전문


박 전 장관은 "어지러웠던 삶 속에서 느끼는 인간의 고독과 사색을 알기 쉬운 언어로 전달하려 했다"라며 "고단하고 힘든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독자에게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괸은 이어 "비슷한 일과를 반복하는 일상 속에 가끔 내가 그냥 '생각하는 기계'가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진다"라며 "잠이 오지 않는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 '시(詩)적 영감'이 밀려오고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의 이분법을 허무는 신비로운 깨달음이 올 때면 내가 기계가 아니고 사람임을 확인하고 안도한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그러면서 "시(詩)는 나를 사람답게 해주는 소중한 보물이다"이라고 전했다.

박 전 장관은 13·14·15대 국회의원과 초대 체육청소년부 장관, 제10대 정무제1장관 등을 등을 역임하고 1994년 <순수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해 2004년 첫 시집인 <작은 등불 하나>와 <따뜻한 동행을 위한 기도>(2011) <바람이 잠들면 말하리라>(2014) <산다는 것은 한 줄기 바람이다>(2018), <오늘이 좋아 그래도>(2023) 등을 출간하며 30년째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 전 장관은 그동안 서포문학상 대상, 순수문학 대상, 세계문학상 대상, 시세계문학상 대상, 영랑문학상 대상, 문학세계문학상 대상, 김소월문학상 본상, 한국문학사를 빛낸 문인 대상을 등을 수상했다.

i2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계약 후 법인신고, 건조실적은 전무…불안한 한강버스! 수상한 서울시? (서울=미래일보) = 장건섭 기자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30일, "한강버스를 둘러싼 의혹이 점입가경이다"라며 "총 8척의 한강버스 중 6척을 수주한 A업체가 계약 당시 배를 단 1척도 건조해 본 경험이 없는 신생업체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어 "제조 계약은 올해 3월인데, 해당업체의 법인설립일은 4월이다"라며 "4대보험 가입명부를 확인해 보니 직원도 4월에야 채용했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부 조선기술자는 현장실사 후 설계도면 확정이 시급하고 용접기 조기 확보도 필요하다고 했다"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실적도 없고, 직원도 없고, 가장 기본적인 용접기조차 확보되어 있지 않으며 심지어 법인설립(신고)도 되어 있지 않은 1인 회사와 178억 원이라는 막대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서울시의 패기가 실로 놀랍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검증되지 않은 업체 선정으로 시민의 우려와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한강버스 사업의 즉각 중단과 전면 재검토를 엄중 촉구한다"라며 "최근 서울시는 '선박에 들어갈 배터리 모듈 시험 일정 연기와 선착장의 설계 변경에 따른 공정 지연’을 이유로 올해 10월로 예

정치

더보기
박영한 서울시의원, 직접 제도적 근거와 지원 방안 마련한 '남산 곤돌라 착공'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영한 서울시의회 의원(행정자치위원회, 국민의힘, 중구1)은 명동 예장공원에서 남산 정상을 잇는 남산 곤돌라 착공식에 참여했다. 남산 곤돌라는 내년 말 공사를 완료하고 2026년 초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남산 일대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착공식에서 곤돌라 기본 설계 3D 시뮬레이션과 공사 계획을 공개했다. 곤돌라가 남산 경관과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의 자문 의견을 반영했다. 남산 곤돌라는 명동역 1번 출구 앞 예장공원부터 남산 정상부까지 832m 구간을 5분간 운행한다. 지난 8월 하부 승강장 예정지에 있던 이회영 기념관을 철거하며 공사에 들어갔다. 박 의원은 지난 5월 본회의에 통과된 남산 곤돌라 사업의 제도적 근거와 지원 방안을 담은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착공식의 가장 큰 역할을 한 선봉장인 셈이다. 이로써 남산공원의 자연환경 보전과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큰 산을 넘었다. 박 의원은 "남산의 친환경 이동수단 사업 추진의 근거를 마련한지 4개월만에 착공식을 하게 되어 감회가 남 다르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