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조대연 시인, ‘제28회 영랑문학상’ 시 부문 '작가대상' 수상

시집 '마음을 살포시 포개어 얹어'…"시의 세계를 확장하는 재질 지녀" 평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조대연 시인이 지난 11월 24일 서울 인사동 그레이트 아트홀에서 열린 월간 순수문학(발행인·주간 박영하) 주최 '제28회 영랑문학상' 시상식에서 시집 <마음을 살포시 포개어 얹어>로 시 부문 작가대상을 받았다.

순수문학 회원 등 문학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장윤우 성신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의 초대사와 월간 <순수문학> 박영하 발행인의 내빈 소개, 정연수 시인(문학박사)의 심사경위 보고, 김용재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과 김호운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의 축사, 이행자 시인의 김영랑 시 '모란이 피기 까지는' 낭송이 이어졌다.

정연수 시인은 심사평에서 "조대연 시인의 시집은 예쁜 제목들에서부터 시의 맛을 그윽하게 우려낸다"라며 "조대연 시인은 명사에다 동사를 맛깔나게 곁들여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시의 세계를 확장하는 재질을 지녔다"라고 평했다.

정연수 시인은 이어 "시의 제목에서부터 그 '정감의 꽃내음'이 전해지고, '언어의 놀이'에 맛을 들인 시인의 창작 관점이 엿보였다"라며 "시집 전편은 꽃을 중심에 놓고 다양한 삶의 방식을 풀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시인은 그러면서 "그 꽃을 통해 드러나는 지향점은 고통의 속살을 통해 자유와 희망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시인의 의지를 반영했다"라며 "이번 시집에선 꽃을 노래하는 시인, 아픔과 슬픔 등 고통의 속살을 노래하는 시인, 자유와 희망을 노래하는 시인의 특성이 잘 드러나고 있다"라고 평했다.

조대연 시인은 이번 '제28회 영랑문학상' 작가대상 수상 시집 <마음을 살포시 포개어 얹어>에서 어렵게만 생각하는 철학을 꽃을 소재로 한 시편들을 통해 접근하고 해석함으로써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공학도인 조대연 시인은 이 시집에서 오늘날은 지식의 경계가 무너지고 자연과학과 공학, 인문학이 융합하여 새로운 분야가 창조되는 시대로 인식하고 있다. 시인은 이러한 인식의 바탕 위에서 누구나 관심 있는 꽃을 통한 철학적 사유를 쉬우면서도 예리한 시편으로 토해내면서 시인만의 시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독자는 꽃에 녹아든 철학의 영역을 꽃을 매개로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시와 철학의 세계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조대연 시인은 수상소감을 통해 "먼저 한국문학 발전의 견인차적 역할을 담당해온 월간 <순수문학> 창간 30주년을 축하한다"라며 "아직도 많이 부족한 작품을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영랑문학상'에서 작가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리며 수상을 영예롭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조 시인은 이어 "철학은 어렵고 먼 대상이 아니라 빚어내기에 따라서는 꽃의 시 노래 한 편에도 그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다"라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철학을 아름답고 편안하게 접할 계기가 되어 행복의 꽃빛으로 닮아가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대연 시인은 고려대학교 공학대학원 공학석사 출신의 시인이다. 공학 전공자가 철학적 사유의 시문학을 노래한다는 것은 현시대에서 특이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나 오히려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왜냐하면, 공학과 자연과학 및 인문학의 지식을 융합하는 패러다임으로 문화, 과학, 기술 등이 발전하고 있으며,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도 또한 지식의 경계 없이 융합되어 창조되는 대변혁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이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여 이공학의 양자물리학과 동·서양의 철학으로 아울러 융합하는 신지식을 흥미로움과 행복한 마음으로 탐구하였다.

그리고 난해함으로 간주 되는 철학의 편견을 깨고 읽기 편안한 시어와 서정적인 꽃의 노래를 통해 <마음을 살포시 포개어 얹어>의 시들을 집필하였다.

조대연 시인은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사)국제PEN한국본부 회원, 서울문학문인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으로 2003년 <삶의 수채화> 출간 이래 <내가 꽃이면 너도 꽃이야>, <슬퍼도 숨지 마>, <사랑의 강>, <달빛 서정을 노래하다> 등이 있다.

조대연 시인은 그동안 통일부장관상, 풀잎문학상, 농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영랑문학상'은 한국 순수시의 대표적 인물인 김영랑(김윤식) 시인을 기리고 김영랑 시인이 지향한 순수시 정신을 이어가려는 뜻에서 제정돼 28년간 이어온 전통있는 문학상 가운데 하나다.

김영랑 시인은 근대 한국문학에서 김소월과 함께 서정시의 최고봉을 이루었다. 특히 김영랑 시인은 민족수난의 한과 비애를 민요적 율조에 정화된 가락으로 담아내 한국적 고유 정서를 시화했었다.

i2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희망브리지, 한국 재난 특성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고령사회에 발맞춰 한국 재난 특성을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을'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로 재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재난 사망자의 61%가 60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2025년 대형 산불 사망자 31명 중 83%가 고령층이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서도 2023년 온열질환자 중 고령자 비율은 40%를 넘었고, 폭염 사망자 역시 절반 이상이 노년층이었다. 협회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노년층의 신체적, 인지적 특성을 반영한 체험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노인 스스로가 재난 대응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 특히 고령인구가 집중된 재난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방문형 교육을 실시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재난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교육은 자율 대응이 가능한 노인과 전면적인 지원이 필요한 노인으로 대상자를 구분해 단계별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요양시설, 복지센터 등 노년층 생활환경에 밀착한 장소에서 진행

정치

더보기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는 유리천장 깨기를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는 유리천장 깨기를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해왔으며 여러 여성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며 계속해서 경기도 여성리더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6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40회 경기여성대회' 축사를 통해 "임기 시작하고 처음 온 (여성)대회에서 제가 약속드린 바가 있다"며 "여성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 약속을 경기도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했다"며 "3년 전과 비교해 경기도의 실국장급 여성 공직자가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과장급 여성 간부는 64% 늘어났다. 재작년 보건환경연구원장직을 처음으로 공개모집을 했는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여성 원장이 발탁됐다"며 "얼마 전에는 경기도 최초로 여성 비서실장이 발탁됐다. 여성을 특별히 우대해서라기보다는 그분들께서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했던 여러 가지 여성 정책들이 다행스럽게도 새 정부의 대통령 공약에 포함이 됐다"며 "'경기도가 바뀌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