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조대연 시인, 여섯 번째 시집 <마음을 살포시 포개어 얹어> 출간

꽃을 통한 철학적 사유를 쉬우면서도 예리한 시편으로 토해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조대연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마음을 살포시 포개어 얹어>가 월간 순수문학 '순수 시인선 662'로 출간되었다.

정연수 시인(문학박사)은 이번 시집 해설을 통해 "고통의 속살이 피운 꽃의 세계와 자유를 향해 피어나는 시적 담론을 그려내고 있다"고 평했다.

정연수 시인은 "조대연 시인의 시집은 예쁜 제목들에서부터 시의 맛을 그윽하게 우려낸다"며 "'구름이 걷힌 우주를 날아 너 함께', '좋은 날이 만들어질 거야', '풀잎에 물드는 사랑', '사랑이 시작되고 끝나는 건 찰나의 한 생각이야', '달빛 사랑 따기', '꽃잎 들길에서 피고 지고', '겨울나무 꽃으로의 꿈', '참 나의 꽃빛', '이파리 간절히 마지막', '허공의 물방울을 봐' 등 제목만으로도 시의 감칠맛이 느껴진다"고 했다.

정연수 시인은 이어 "조대연 시인은 명사에다 동사를 맛깔나게 곁들여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시의 세계를 확장하는 재질을 지녔다"며 "시인의 말에서 '언어의 유희가 좋아/각이 있는 말 깔끄러운 말 다듬어 쓴/서정의 언어가 나비로 되어 훨훨 날아가'라고 적은 까닭을 알겠다"고 했다.

정연수 시인은 계속해서 "시의 제목에서부터 그 '정감의 꽃내음'이 전해지고, '언어의 놀이'에 맛을 들인 시인의 창작 관점이 엿보이니 말이다"라며 "이번 시집에선 ▲꽃을 노래하는 시인, ▲아픔과 슬픔 등 고통의 속살을 노래하는 시인, ▲자유와 희망을 노래하는 시인의 특성이 드러난다"고 했다.

정 시인은 그러면서 "시집 전편은 꽃을 중심에 놓고 다양한 삶의 방식을 풀어가고 있다"며 "그 꽃을 통해 드러나는 지향점은 고통의 속살을 통해 자유와 희망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시인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평했다.

조대연 시인의 이번 여섯 번째 시집 <마음을 살포시 포개어 얹어>에는 '제1부 꽃을 보는 꽃의 마음 이름다워', '제2부 너 고운 꽃에 살며시 가는 사랑', '제3부 계절의 한 자락 세월의 한 뼘', '제4부 영원한 꽃으로의 향기로운 사색', '제5부 아기꽃 많이도 예뻐서 행복하여라' 등 86여 편의 시가 5부로 나누어 실려있다.

조대연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도 어렵게만 생각하는 철학을 꽃을 소재로 한 시편들을 통해 접근하고 해석함으로써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공학도인 시인은 오늘날은 지식의 경계가 무너지고 자연과학과 공학, 인문학이 융합하여 새로운 분야가 창조되는 시대로 인식하고 있다. 시인은 이러한 인식의 바탕 위에서 누구나 관심 있는 꽃을 통한 철학적 사유를 쉬우면서도 예리한 시편으로 토해내면서 시인만의 시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독자는 꽃에 녹아든 철학의 영역을 꽃을 매개로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시와 철학의 세계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조대연 시인은 "철학은 어렵고 먼 대상이 아니라 빚어내기에 따라서는 꽃의 시 노래 한 편에도 그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다"면서 "이 시집을 계기로 철학을 아름답고 편안하게 접할 계기가 되어 행복의 꽃빛으로 닮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대연 시인은 고려대학교 공학대학원 공학석사 출신의 시인이다. 공학 전공자가 철학적 사유의 시문학을 노래한다는 것은 현시대에서 특이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나 오히려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공학과 자연과학 및 인문학의 지식을 융합하는 패러다임으로 문화, 과학, 기술 등이 발전하고 있으며,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도 또한 지식의 경계 없이 융합되어 창조되는 대변혁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이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여 이공학의 양자물리학과 동·서양의 철학으로 아울러 융합하는 신지식을 흥미로움과 행복한 마음으로 탐구하였다.

그리고 난해함으로 간주 되는 철학의 편견을 깨고 읽기 편안한 시어와 서정적인 꽃의 노래를 통해 <마음을 살포시 포개어 얹어>의 시들을 집필하였다.

조대연 시인은 현재 한국문인협회·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서울문학문인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으로 2003년 <삶의 수채화> 출간 이래 <내가 꽃이면 너도 꽃이야>, <슬퍼도 숨지 마>, <사랑의 강>, <달빛 서정을 노래하다> 등이 있다.

조 시인은 그 동안 통일부장관상, 풀잎문학상, 농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i2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개헌개혁행동마당 등 53개 시민단체, 국립대전현충원서 홍범도 장군·무후 광복군 추모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 10월 8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개헌개혁행동마당’(상임의장 송운학)에 참여하는 ‘국민주권개헌행동’을 비롯한 53개 시민단체 대표단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홍범도 장군과 후손이 없는 광복군 17위 선열을 추모하는 합동차례를 올렸다. 대표단 약 20여 명은 이날 묘역 참배 후 '화이부동(和而不同)'과 좌우합작 정신을 계승해 국권국익 수호, 남북 평화공존, 국민개헌 보장 등의 실천 방안을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서약문 채택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홍범도 장군·무후 광복군 17위 선열에 추모차례 1부 행사는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서 김동섭 ‘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으며, 2부는 송운학 '국민주권개헌행동' 상임대표가 이어받아 참배와 헌시 낭독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항일무장투쟁 만세!", ▲"대한독립 만세!”, ▲"국권국익 수호 만세!"▲"남북평화공존 만세!", ▲"국민개헌보장 만세!"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참된 자주독립과 직접민주제 실현의 길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무후 독립유공자 7,285명… 후손 확인 못 해 예우도 미흡" 송운학 상임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이곳

정치

더보기
남인순 의원, 환자 돕는다던 '환자대변인' 16%가 병원 측 변호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송파구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은 12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중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위촉된 환자대변인 인적사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56명의 환자대변인 중 9명(약 16%)이 현재 병원 측 자문 또는 소송 대리 업무를 수행 중인 변호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특정 병원의 소송을 직접 대리하고 있으며, 동시에 5곳 이상의 병원에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변호사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분쟁 조정 환자대변인 제도'는 의료사고로 인한 분쟁 시, 환자 측의 권리를 법적·의학적으로 보호하고, 조정 과정에서 환자의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공모와 심사를 거쳐 의료사고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변호사 56명을 환자대변인으로 선정·위촉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남 의원은 이번 인선 과정에서 "의료사고 분쟁 시 환자를 조력해야 할 변호사들이 병원 측의 이해관계를 대변해온 인사들로 위촉된 것은 제도의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남인순 의원은 이어 "특히 현직에서 병원 소송을 대리하거나 자문 업무를 수행하면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