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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전통예술의 경계를 잇는 감성 예술가, 시인이자 국악인 선정화

시인의 감성과 국악의 혼이 만나다…시(詩)와 소리, 몸짓으로 피워내는 치유와 공감의 무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시와 국악, 두 갈래 예술의 깊이를 고요히 넘나들며 따뜻한 울림을 전하는 예술인이 있다. 시인이자 국악인으로 활동 중인 해인 선정화(宣貞華)는 문학과 전통음악을 아우르며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일궈가고 있다.

선정화는 신라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한 후, 인간문화재 이매방 선생에게 전통무용을, 국가무형문화재 박귀희 선생에게 가야금을 사사하며 정통 국악의 맥을 잇는 한편, 2007년 격월간 <서라벌문예>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시인이기도 하다.

그녀의 시는 섬세한 감성과 자연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고 있으며, 국악 공연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예술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개폐막식 기념공연 무대에 오르며 일찍이 주목받은 그는, 전국무용경연대회와 예술경연대회 대상 수상, 서울국제무용페스티벌, 부산무대예술제 등 수많은 무대에서 공연하며 무용과 국악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또한 개천예술제 예술경연대회 대상(내무부장관상), 전국전통예술경연대회 종합특상 등 국내 유수의 대회에서 수상하며 예술적 역량을 입증해왔다.

그동안 서울국제무용페스티벌, 부산무대예술제, 한국미예총 종합예술콘서트 등 다양한 대형 무대에 출연해왔으며, 최근에는 '국악의 소리 여행', '신바람 나는 국악의 향기', '아름다운 동행 효 콘서트', '봄이 좋아 파주가 좋아' 등 지역문화와 감성을 잇는 무대에서 관객과 호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행복을 여는 아침', '행복', '깊어가는 봄날' 등 삶의 향기를 담은 서정시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시인으로서의 역량도 인정받고 있다. 그의 시는 자연과 인간, 일상 속의 따뜻한 감성을 담담하고 섬세하게 풀어내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각종 방송 및 교육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울중부경찰서와 서울소방학교에서 PTSD 치유를 위한 음악 힐링공연(가야금, 장구, 난타), 교도소 및 복지시설에서의 재능기부 공연 등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며 예술의 치유적 가치를 널리 전하고 있다.

2025년에는 '국악의 소리 여행', '아름다운 동행 효콘서트', '향기네 효잔치' 등 다양한 공연에 참여하며 예술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시와 음악을 접목한 융복합 무대들을 통해 새로운 예술 장르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시와 음악, 무용이 어우러진 복합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예술의 현대적 재해석을 이끌고 있는 선정화는 "예술은 사람을 치유하고 연결하는 가장 따뜻한 언어"라며 앞으로도 국악과 시를 통해 소외된 이웃과 세상을 향한 위로를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예술과 사람,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자처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예술인 선정화. 그의 행보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에게 울림과 위로, 그리고 진정한 행복을 전할 것이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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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문학의 발걸음, 백두대간에 새기다…'2025 한국문학인 백두대간 어울림한마당' 성료
(경북 영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학은 길이었고, 그 길은 백두대간의 능선을 따라 이어졌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경상북도지회(지회장 김신중)가 주관한 '2025 한국문학인 백두대간 어울림한마당'이 6월 20일(금)부터 21일(토)까지 경북 영주시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와 영주시(시장 권한대행 이재훈), (사)한국문인협회 영주지부(지부장 황정희) 후원으로 한국문인협회 회원을 비롯 지역 문인 등 200여 명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문학과 생태, 역사와 전통, 지역성과 시대정신이 어우러진 문학 생태기행으로, 한국문학의 현주소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 시심의 물길을 건너다 첫날 행사는 전통과 고요함이 살아 숨 쉬는 영주 무섬마을에서 시작되었다.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라는 뜻을 가진 이 마을은 내성천과 초평천이 감싸 안은 전통마을로, 특히 360년을 이어온 외나무다리는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외나무다리를 천천히 건너며, 마치 시의 첫 행을 적는 듯한 경건한 마음으로 문학적 사유를 나누었다. "문학이란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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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 위안부 피해자·단체 명예훼손 소송 패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제기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류석춘 전 연세대학교 교수가 패소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6월 13일, 류 전 교수가 피해자 및 관련 단체에 대해 5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류 전 교수가 지난 2019년 강의 중 '반일종족주의'를 인용하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을 하고, 이를 항의한 여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까지 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그는 당시 학교로부터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으나 불복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2023년 대법원에서 징계가 정당하다는 최종 판단이 내려졌다. 형사 재판에서도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지난 2024년 2월, 서울서부지법은 류 전 교수가 "정대협이 피해자들을 모아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는 등의 발언으로 단체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을 인정해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는 6월 13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민사소송 판결이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의연은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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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후보자 "억울해도 버텼다…세금 완납, 가족에게까지 고통 줘선 안 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정치자금 추징금과 관련한 진실을 털어놓으며, 청문회를 앞두고 제기되는 의혹들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 숨통을 조이는 세금 압박에도 신용불량 상태에서 끝내 완납했다"며 "이제는 가족에게까지 고통이 전가되는 상황이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김 후보자는 "표적 사정으로 시작된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다"며 "요청하지도 않은 중앙당 기업 후원금 영수증 누락 문제로 2억 원의 추징금을 받았고, 숨막히는 중가산세까지 더해 최종적으로 10억 원 가까운 세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당시 2002년은 기업의 정치 후원이 법적으로 가능했던 시기였다. 김 후보자는 "당시 전세금까지 털어 추징금을 갚았고, 분납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세무당국의 냉정한 태도에 결국 어머니 명의의 집을 담보로 내놓고도 해결이 어려워, 지인들에게 천만 원씩 빌려 급한 불을 껐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최근 이 채무도 은행 대출로 모두 정리했다고 밝혔다. 추징금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소상히 밝힌 김 후보자는, "정치적 미래가 전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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