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도심 11개 창작공간에서 매월 첫째 목요일에 진행하는 예술공감 콘서트 '서울스테이지11'의 2023 시즌이 4월 6일(목) 정오에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서울예술교육센터, 청년예술청, 시민청 등 4개 공간에서 동시 개막한다.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종로구 동숭동)에서는 대한민국 모던 록 밴드이자 욕망 밴드, 괴물밴드로 유명한 몽니의 화려하고 시원한 사운드로 봄을 시작하고,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용산구 한강로3가)에서는 구독자 700만을 보유한 핑거 기타리스트 정성하와 종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밴드 '호피폴라' 멤버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기타리스트 김영소의 듀오로 감미로운 어쿠스틱 기타 선율을 선보인다.
청년예술청(서대문구 충정로3가)에서는 고전 음악과 현대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지향하는 앙상블 포시즌스와 다원 예술가 옥창엽의 미디어 아트의 새로운 협업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민청(중구 태평로1가)에서는 청아하고 기분 좋은 음악으로 위로를 전하는 '제이레빗표' 음악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도전하는 모든 이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시즌에 주요 달라진 점으로 오전 11시 일괄 시작하던 공연 시간을 공간별 특징에 맞게 정오와 오후 2시로 조정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개편한 점이 시선을 끈다. 특히 개막 공연을 진행하는 4개 공간은 직장인들이 많은 도심에 자리해 정오(12시) 공연으로 점심시간의 짧은 휴식을 통한 일상의 힐링 기회를 제공한다.
2022년 시민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시작한 서울스테이지11은 63회 공연, 6000여명의 시민과 300여명의 예술인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첫 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공연에 참여한 관객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도 96%, 재관람 의향 92% 등 큰 호응을 받았으며 만족 이유로는 '오전 시간 무료 공연', '이용 편의성' 등이 꼽혔다. 또 예술가의 창작 활동 지원에 주로 사용되던 도심 속 창작 공간의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문화 활력 거점으로 기능을 확대한 것에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올 시즌에는 '찾아가는 서울스테이지11'을 신설해 이동 약자와 고연령층 등 문화 약자를 대상으로 방문형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하고, 많은 시민이 모이는 재단의 각종 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5월 5일(금)부터 3일간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진행하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서울스테이지11의 특별판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서울스테이지11은 공연예술을 통해 시민의 일상에 여유를 주고, 예술가에게는 작품을 자유롭게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예술 즐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스테이지11의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관람을 희망하는 누구나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해 관람할 수 있다. 매월 진행하는 공연 세부 정보는 서울스테이지11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와 인스타그램(@seoulstage11)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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