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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Focus] 김정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 "기후 재난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

"범국민적 관심과 동참 필요...기후재난은 다양한 형태로 복합적이고 중층적으로 발생한다는 특성 갖고 있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기후위기에 따른 재난 양상의 변화, 즉 더 잦고 파괴적인 재난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합니다. 기후재난의 특성을 반영한 법과 제도, 사회적 지원 시스템을 정비함과 동시에 범국민적인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수동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만난 김정희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를 매우 심각하게 바라봤다.

김 사무총장은 오는 12일(화) 오후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희망브리지가 개최하는 '2022 글로벌 기후재난 포럼'을 소개하며 "이번 포럼은 기후재난을 대응해 온 희망브리지가 그 극복을 위한 행동의 조직화를 위한 첫 단추로, 기상학자와 IPCC 보고서의 주역인 전문가, 기후재난 대비에 앞선 청년 세대, 시민단체 들이 모두 참여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이번 포럼의 의의를 설명했다.

기후위기에 대하여는 "올봄 가뭄과 산불이 큰 피해를 낳았고, 이어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가며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런 기후재난은 최소한의 주거환경조차 갖지 못한 노숙자나 쪽방촌 주민, 그리고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에게 치명적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5월 20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5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5명보다 3.5배 이상 많고, 온열질환 사망자도 5명"이라며 "두 수치 모두 보건당국이 온열질환을 집계한 2011년 이후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거처가 없는 노숙인이나 통풍이 되지 않아 열기가 누적되는 쪽방에 사는 주민들이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하다"며 "희망브리지는 무더위에 무방비로 노출된 분들이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매년 여름 생수와 영양식, 고효율 냉방제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폭염일수가 길어지고, 국지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재난 양상이 변화하는 속에서 이런 지원은 사실 대중요법에 그치는 게 사실"이라며 재난 대응에 근본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기후변화로 인한 전지구적 감축 목표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어느 정도 생겼으나, 그 이행에 대한 실질적 성과는 미진하다"며 "이제는 감축만이 아닌, 이미 발등에 떨어진 '적응' 이란 문제 제기를 정부와 학계, 시민단체가 정면에 놓고 고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예보 기술 발전 정부의 재해예방 사업으로 재난피해가 줄어들었지만, 인간이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재난이 자꾸 발생한다"면서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예로 들었다.

김 사무총장은 아울러 "기후재난은 다양한 형태의 재난이 복합적이고 중층적으로 발생한다는 특성이 있다"며 "재난 예방 분야와 재난 이후 복구 분야 모두에서 기후재난 특성에 맞는 대응 방법을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1961년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희망브리지는 지난 61년간 재난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면서, 개인을 넘어 지역사회의 회복을 위해 힘써왔다. 그동안 5,000억원 넘는 성금을 모아 6,000 만점 가까운 구호물자를 이재민들에게 전했다.

특히 지난 3월 동해안 산불 때에는 수많은 구호·모금 단체 중 가장 많은 508억 4,574만 2,352원을 모금했고, 4월 12일 희망브리지는 정부, 타 모금단체들과 협의를 거쳐 주택 피해 이재민들에게 위로금 102억 8,400만원을 1차 지원했다. 7월 중 2차로 이재민들의 재기를 도울 계획이다.

특히 기후위기에 대응해 묘목 심기, 냉난방 효율화 등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에도 여름철에 적합한 의류와 이불, 이온 음료, 식품 등으로 꾸린 폭염구호키트 10,774세트를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등을 비롯해 무더위 취약계층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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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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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이재명정부 첫 여당 대표에 선출…"강력한 개혁·원팀으로 총선·지선 승리"(종합) (고양=미래일보) 장건섭, 이연종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여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임시전국당원대회가 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날 당대표에는 정청래 의원이, 공석이던 최고위원 1석에는 황명선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정 신임 대표는 박찬대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총득표율 61.74%를 기록, 38.26%에 그친 박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당심(黨心)을 등에 업은 낙승이었다. 권리당원 투표에서만 65.82%를 얻으며 승기를 잡았다. 최고위원직에는 단독 출마한 황명선 후보가 권리당원 찬반투표에서 84.11%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당선됐다. 황 의원은 논산시장 3선 경력의 자치분권 전문가로, 향후 내년 6월 지방선거 총괄을 맡게 될 '키맨'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전당대회는 강서구 파로스 합창단의 개막 공연으로 시작됐다. 김병기 원내대표와 이춘석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도 상영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후보자 정견발표에서는 각자의 개성과 메시지가 도드라졌다. 정청래 후보는 "강력한 개혁의 선봉에 서겠다"고 선언하며,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배경으로 무대에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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