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칼럼] 최창일 시인, '붉은색의 3천 년 꿈'

붉은색은 권위적이거나 상류층의 힘과 권력의 상징
한국에서는 붉은색에 대한 이미지는 양면성 가져
붉은색은 늘 혁명을 꿈꾼다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크리스마스의 상징 빨강 색은 3천 년 동안 어느 색도 능가한 일이 없다"(방식 독일 명장)고 한다. 빨강 색을 가장 우월하게 만든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다.

매년 성탄절이면 붉은색의 옷과 붉은 모자를 쓰고 세계의 20억 명의 어린이가 사는 7500만 가구를 하룻밤에 돈다. 굴뚝이나 창문으로 들어가 선물을 놓는다. 이 때문에 마블 코믹 속 대영웅 앤트처럼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가설이 등장해야만 산타가 성탄에 선물 배달을 끝낼 수 있다.

오늘날 택배의 시작은 산타가 선배다. 그렇다면 그들이 입은 빨간색은 어느 학문에 속할까? 현대물리학에서는 아무런 조건 없이 빛과 색채에 대한 뉴턴(1816~1894. Sir Charles Thomas Newton. 영국)의 이론을 받아들였다.

빛은 온도가 6천도에 육박하는 천체인 태양으로부터 온다. 그것을 현대물리학에서는 백색 광선이라 한다. 시인이며 색을 가장 많이 연구, 분석한 사람은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 Johann Wolfgang Von Goethe. 독일)다. 그는 일생을 뉴턴의 이론과 싸웠다. 아서라. 오늘은 학문적인 이론보다 성탄의 색인 붉은 색만을 이야기하기로 하자.

붉은색은 권위적이거나 상류층의 힘과 권력의 상징이다. 붉은색의 상징은 뭐니 뭐니 해도 붉은 장미를 빼놓을 수 없다. 방식 명장이 주장하는 붉은 색의 우월은 붉은 장미의 역할이 컸다. 붉은 장미에 대한 시는 수만 편이다. 장미의 이름을 가진 여성의 이름도 많다.

레드는 본능이며 천연색의 매력을 인지하는 눈이 좋아하는 색이다. 신석기시대부터 흙과 돌, 곤충과 꽃, 풀 등에서 얻은 자연 재료부터 염료를 만들어 냈다.

우유를 싫어한 아이들에게 빨간빛 색소를 넣어서 우유를 좋아하게 되기도 했다. 우유에는 '코치닐'이라는 염료를 쓰는데 코치닐은 남아메리카의 선인장에 붙어사는 벌레인 '코커스 칵 티'로부터 얻었다. 하지만 코커스로부터 얻은 붉은 색은 알레르기나 비염의 부작용을 일으켰다.

16세기 초반 멕시코에 살던 아즈텍족이 성분이 우수한 천연, 붉은색 코치닐을 비밀리에 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 코치닐 때문에 에스파냐 무역선을 약탈하고 색상의 원인을 알기 위해 스파이를 보내기도 했다.

이토록 붉은색에 대한 집착은 커져만 갔다. 유럽에서는 붉은색은 이미 상류사회의 상징이었다. 4세기 소아시아(현 터키)의 대주교였던 성 니콜라 오(270~343)가 붉은색의 옷을 입었다는 설도 있다. 거기에서 산타의 옷이 유래됐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

물론 코카콜라가 상업적으로 만든 옷이라는 설도 무시하지 않는 것이 여유롭고 폭넓은 의견이 된다. 한국에서는 붉은색에 대한 이미지는 양면성을 가진다. 붉은색은 악마의 색이라 한다. 사상이 불온한 자들은 빨갱이라 한다. 말은 그렇지만 정치적으로 붉은색을 상징으로 하는 당도 있다.

한국에 프로야구가 태동하면서 해태 타이거즈는 붉은색의 단체복을 입으면서 김응용 감독이 1983년~2000년, 이 기간에 무려 우승을 9회(1983년, 1986~1989년, 1991년, 1993년, 1996~1997년) 했다. 한국에서 치른, 2002년 월드컵 응원복은 붉은색이었다. 붉은 악마의 응원과 선수들의 붉은 단체복이 준 열정은 4강 신화를 만들기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에는 의례 붉은색 고추장이 들어간다.

흰빛과 빨간색은 겨울의 상징이다, 흰색은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하얀 눈 때문이다. 붉은색은 산타클로스의 익숙한 이미지다. 연말 시상식에는 레드 카펫을, 크고 작은 크리스마스트리에는 빨간 구슬을 사용된다, 흰 눈이 쌓인 길가에는 진한 붉은 색을 자랑하는 포인세티아를 흔히 볼 수 있다. 레드 카펫은 귀한 귀빈에게 맨땅을 밟지 않게 하겠다는 극진의 상징이다.

인간에게 빛을 감지하는 망막은 붉은색과 녹색을 구별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 이 때문에 생존에 필요한 음식을 선택할 때도 색상이라는 영향력을 발휘한다.

광학 저널과 여러 논문에 따르면 붉은색은 남성과 여성을 이어주는 가장 연관성이 많은 매개체로 작용을 한다. 논문은 남성은 붉은 계통의 옷을 입은 여성에 더 많은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다. 반대로 빨강 색이 남성적인 매력을 더울 강화해 준다는 연구도 있다.

영국, 미국, 독일, 중국의 공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남성이 빨강 옷을 입거나 빨간색의 넥타이를 매면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남성 호르몬이 다 많이 분비되며, 동시에 여성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인 것으로 분석이 됐다.

겨울의 눈도 붉은색을 좋아한다. 붉은색은 늘 혁명을 꿈꾼다.

- 최창일 시인(이미지문화학자, '시화무' 저자)

i24@daum.net
배너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 "동백섬, 시와 복음으로 물들이다"
(부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산 해운대 동백섬의 여름 바다에 시의 숨결이 번져간다. 문학을 통해 기독교적 가치와 복음을 전하는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회장 송정우)가 주최하는 '바다의 심장에 시의 숨결을'을 주제로 '동백시화전'이 7월 5일, 동백섬 산책로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창립 36주년을 맞이한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는 부산 지역에서 활동 중인 크리스천 문인들이 함께 모여 창작과 교류, 나눔의 문학을 실천해온 기독문학 공동체다. 현재 시, 시조, 수필, 소설, 아동문학, 희곡, 평론 등 문학 전 장르에 걸쳐 80여 명의 작가가 활동 중이며, 정기 모임, 작품 발표, 문학세미나, 기독문학기행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복음의 문학화라는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 '동백시화전'은 바다와 바람, 산책로와 시가 조화를 이루는 자연 속 시전시로서, 기독문학이 지역과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 사역의 일환이다. 올해 전시에는 강신구 작가의 '칼국수', 최방식 시인(2025 부산크리스천문학 작가상 수상작가), 유문경 시인(크리스천문학 신인상 수상작가) 등 대표 작가들의 시를 포함한 총 52점의 시화 작품이 출품되었다. 이들 작품은 7월 한 달간 동백섬 산책로에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희망브리지, 한국 재난 특성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고령사회에 발맞춰 한국 재난 특성을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을'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로 재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재난 사망자의 61%가 60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2025년 대형 산불 사망자 31명 중 83%가 고령층이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서도 2023년 온열질환자 중 고령자 비율은 40%를 넘었고, 폭염 사망자 역시 절반 이상이 노년층이었다. 협회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노년층의 신체적, 인지적 특성을 반영한 체험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노인 스스로가 재난 대응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 특히 고령인구가 집중된 재난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방문형 교육을 실시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재난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교육은 자율 대응이 가능한 노인과 전면적인 지원이 필요한 노인으로 대상자를 구분해 단계별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요양시설, 복지센터 등 노년층 생활환경에 밀착한 장소에서 진행

정치

더보기
용혜인 의원 "'빠띠' 표적 감사는 정치적 모략…방통위, 부당한 과징금 철회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에 대한 재감사를 "정치적 표적 감사"로 규정하고, 부당한 보조금 환수와 과징금 부과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용 의원은 30일 오후 1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짜뉴스를 먹고 자란 내란 세력이, 팩트 검증 활동을 눈엣가시처럼 여겨 뽑아내려는 정치적 모략을 자행하고 있다"며 "방통위의 감사는 명백한 표적 감사"라고 지적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가짜뉴스 검증을 위해 '팩트체크넷' 사업을 수행한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에 대해 재감사를 벌인 뒤, 인건비 과다 산정과 일부 보조금 목적 외 사용을 사유로 약 1억 7천만 원의 보조금 환수와 5억 7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용 의원은 "해당 사업은 2021년 사업 종료 당시 방통위 자체 감사에서 문제없다고 확인된 바 있다"며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감사를 진행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표적 감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전체 4개 단체가 함께 수행한 50억 원 규모의 사업에서, 빠띠가 집행한 사업비는 약 4억 원에 불과함에도 유독 '빠띠'에 대해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