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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갤러리H 유명작가 7인의 전시회 'Blue'

가국현, 김명곤, 김상수, 김영환, 김일해, 배정강, 정정수 작가 등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1층 갤러리H에서 지난 2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전시되어지고 있는 'BLUE'는 빨강, 노랑, 파랑 3원색 중 오늘날 세계적으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색이다.

꽃은 옛날부터 사계절을 나타내주는 기준이며 인생의 비유로는 최전성기를 의미한다. 로마신화에서는 꽃의 여신 플로라가 서풍 제피루스와 결혼해서 꿀과 꽃이 인간에게 선물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신의 영역만이 아닌 도시, 국가, 영웅, 전쟁 예술에서도 꽃은 관계를 깊이 가지고 있다. 많은 예술인이 꽃을 표현했고, 그 의미를 색에 두어 표현하기도 했다.

꽃과 관계가 깊은 작가 7인(가국현, 김명곤, 김상수, 김영환, 김일해, 배정강, 정정수)를 초대하여 꽃과 색이 가진 의미를 가을을 대표하는 색 BLUE에 의미를 두어 이번 전시를 기획하였다.

참여 작가들의 특성을 살려 기획의 의도에 맞게 준비된 작품을 보면 가국현의 또 다른 표현은 '붓으로 도자기를 빚는 예술가'라는 칭호가 적절하리라 본다. 이번 전시된 작품은 2015년도 작품으로 자목련에 우리나라 다완이면서도 일본의 국보인 기자에몽의 모습을 그림에서 보는 듯 하다. 자목련의 향기가 가득한 이 작품은 도자기를 사랑한 제2의 최고 예술가 탄생을 예약한 것을 예견 해 본다.

행복과 꿈을 짖는 농부화가 김명곤 작가는 어느 여름날 작업실 2층 베란다에 시들어 가는 화초에 물을 주다 1층에 놓여진 자동차 위로 화초가 놓여진 듯한 모습을 보고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어 꿈과 희망을 그림으로 짖는 농부가 되었다.

각별히 '레옹'이란 영화 작품을 좋아하고 쇠라의 작품을 좋아하는 그의 작품의 색깔이 이번 전시에서도 보여지고 있다. 아크릴과 유화를 병행하여 쓰고 있는 작업은 엔틱의 자동차와 노란 장미에는 유화를 정성스럽게 작업하였음을 볼 수 있다.

김상수 작가는 동화 '동물농장'이 현대사회의 모습을 동물들의 삶에 비유하여 풍자한 것처럼 현대 일상에서의 모습을 강아지, 고양이등을 주인공으로 하여 꽃이나 생활장신구등을 이용 현대사회인의 일상과 삶의 일부분을 작품에 담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 ‘쥐 못 잡는 큰 고양이’를 보면 쥐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쥐는 어디로 간 것일까? 쥐의 행적이 묘연하다. 지금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사회의 한 부분을 풍자한 모습을 보는 느낌을 준다.

김영환 작가의 작품은 대학시절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환상파’의 색감에 빠져 오스트리로 유학을 아시아인 최초로 가게 되었다.

극사실에서도 극사실적이라 할 수 있다. 금방이라도 잡아 코로 향기를 맞으면 그 향기가 풍겨나올 듯한 그의 작품은 뛰어난 차가움에서 솟아나는 열정과 생명력에 꽃과 Blue의 조화가 더욱 강렬하게 발하고 있다.

기존의 작업에서 보지 못한 그의 또 다른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 듯 하다.

한국의 앵티미스트 보자르라는 한 평론가의 글처럼 김일해 작가의 작품에서 묻어나오는 붓의 생명력은 거침이 없다.

맨드라미가 가진 빨강이란 색깔에서도 붓의 터치에 따른 여러 붉은 색감이 재각각으로 표현이 되고 있는 그의 작품은 작품을 보는이가 들녘에 놓여 있는 듯한 상상을 할 만큼 매력에 푹 빠지게 한다.

배정강 작가는 주부생활을 하면서도 젊은 시절 그림을 뒷전으로 하지 않고 게으름을 하지 않았음을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다. 다시 붓을 잡고 맹렬히 작업한 10년의 시간의 노력과 땀이 저절로 느껴진다.

베란다 창문에 흘러내리는 노란꽃과 찔레꽃 향기가 그윽한 작품 속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은 어릴적 절제되고 한없이 넓은 어머니의 품속의 마음이 절로 작품에 묻어 있다.

'땅을 캠퍼스 삼아 그림을 그리는 화가' 정정수는 많은이들이 그의 작품을 기억하는 최근의 작품은 2013년 국가정원인 '순천정원박람회'일 것이다. 매번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그의 작품은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없는 큰 그림들을 그려 놓았기에 이번 전시의 작품은 너무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2005년도 이후 땅에 그림을 그리기에 바빠 캠퍼스가 작았던 작가의 작은 풍경 일곱색깔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Blue'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갤러리H에서 만나 볼 수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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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 자위대 '대동아전쟁' 표현 논란에 "한일 간 필요한 소통 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일본 육상자위대가 금기어인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대동아전쟁'이라는 용어를 공식 SNS 계정에 사용했다가 삭제한 것과 관련해 "한일 간에 필요한 소통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가 일본 측에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는가'에 대한 취지의 취재진의 질문에 "(대동아전쟁) 표현에 대해선 일본 정부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며 "일본 측 스스로 관련 표현을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이같이 답했다. 이에 앞서 일본 육상자위대는 이달 5일 X(옛 트위터)에 "32연대 대원이 ‘대동아전쟁’ 최대 격전지 이오지마에서 개최된 일미 전몰자 합동 위령 추도식에 참가했다"고 썼다. 대동아전쟁은 이른바 '일본제국'이 서구 열강에 맞서 싸웠다는 뜻의 용어로, 식민 지배와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용어이다. 일본 패전 후 미 연합군최고사령부는 공문서에서 대동아전쟁이라는 표현을 금지했고, 지금도 일본에서는 사실상 금기어로 인식되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자위대는 사흘 만인 지난 8일 게시글을 삭제했다. 우리나라의 육군본부에 해당하는 자위대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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