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문학상은 수필문학의 품격을 높이고 후속 세대 작가들의 창작 열기를 고취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가운데, 박양근 수필가의 <문학 속 두 이야기>와 곽흥렬 수필가의 <눈과 귀와 입 그리고 코>가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7월 25일(금) 오후 3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회견장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양근 수필가는 1952년 1월 10일 경북 청도에서 출생, 부경대학교 영문과 명예교수이자 부경수필아카데미 전임교수, 동서인문학강사로 활동 중이며, 1993년 '월간에세이'에서 에세이스트 천료된 이후, 2005년 '문학예술'에서 한흑구 문학론을 통해 평론가로도 입지를 굳혔다.
영남수필학회장, 부경수필문학회 지도교수. 부산문인협회 부회장. '월간문학' 편집위원, 한국문인협회, 한국PEN하국본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메타에세이’, ‘길을 줍다’, ‘풀꽃처럼 불꽃처럼’, ‘문학 속 두 이야기’, '서 있는 자', '문자도', '작은 사랑이 아름답다', '좋은 수필 창작론', '미국수필 200년', '영미신문', '현대영문학개론' 등이 있으며, 동서문학상, 부산문학상, 수필문학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다.
곽흥렬 수필가는 1960년 경북 고령에서 출생, 경북대학교 국문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구 심인고, 경상고 등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창작활동을 이어온 그는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교수, 육군 제3사관학교 문예창작반 강사 등을 역임했다.
1991년 ‘수필문학’으로 등단하여 ‘대구문학’ 신인상을 수상했고, ‘칠팔월에 내린 눈’, ‘가슴으로 주운 언어들’, ‘빼빼장구의 자기위안’, ‘빛깔 연한 꽃이 향기가 짙다’, ‘우시장의 오후’ 등의 수필집과 산문집 ‘에세이로 풀어낸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 수필 선집 ‘여자와 함께 장 보는 남자’, 세태비평집 ‘사랑은 있어도 사랑이 없다’, 수필 쓰기 지침서 ‘곽흥렬의 명품 수필 쓰기를 위한 길라잡이’, ‘수필 쓰기의 모든 것’, 서평집 ‘곽흥렬의 수필 깊이 읽기’ 등 인문적 성찰이 담긴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교원문학상, 중봉 조헌문학상, 성호문학상, 흑구문학상 젊은작가상, 한국동서문학 작품상, 코스미안상 대상, 김규련수필문학상 등 수필문학의 저변을 넓힌 공로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대구문인협회, 대구수필가협회, 영남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혜자수필문학상은 삶을 성찰하는 내면적 시선과 한국 수필문학의 맥을 계승한 유혜자 수필가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문학상으로, 그 명맥을 이어 수필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이들에게 수여된다.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박양근, 곽흥렬 두 수필가는 각기 다른 문체와 사유의 결을 지닌 수필문학의 거장으로, 이번 수상이 한국 수필문학의 깊이와 넓이를 더욱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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