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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나 작가, 제8회 '와유산수(臥遊山水)-꽃을 피우다' 개인전 개최

9월 22~27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서…와유로 펼치는 심상의 세계 그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와유산수(臥遊山水)'라는 주제어로 전통적 산수에 현대적 감각을 덧입힌 작품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김기나 작가의 제8회 개인전이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열린다.

오는 9월 22일부터 9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臥遊山水(와유산수) - 꽃을 피우다' 라는 타이틀로 한국적 색채감에서 오는 생등감과 대조시켜 현대적 감각의 입체적 산수풍경을 볼 수 있다.

김기나 작가의 작품을 보면 색한지와 오방색을 소재로 한국적 산수화에 편안한 안식처와 같은 고향, 아늑한 그리움이 배어있는 산수풍경을 통하여 그림을 바라볼수록 대중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사한다.

임재광 공주대학교 교수(미술평론가)는 "김기나 작가가 자신의 그림에 붙인 '와유산수(臥遊山水)'라는 제목에는 미술의 존재와 의미에 대한 전통적 세계관이 들어 있다"며 "'와유산수'란 늙어서 거동이 불편할 때 젊은 시절에 다녔던 명산(名山)과 대천(大川)의 풍경을 벽에 그려놓고 누워서 즐겼다는 중국 남북조시대의 산수화가 종병(宗柄)의 일화에서 따온 말"이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이어 "종병(宗炳)의 그림에 대한 태도는 자아성찰(自我省察)이라는 심오한 경지로부터 보고 즐기는 대상으로서의 소박한 마음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것"이라며 "김기나 작가는 단청(丹靑)을 연상시키는 오방색(五方色)의 한지와 헝겊, 수묵채색을 혼용(混用)함으로써 전통 수묵산수화풍을 탈피하여 현대적 표현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그러면서 "잊혀져가는 전통과 옛 정신을 살리면서 오늘을 사는 작가로서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친밀함으로 다가가서 관객과 소통을 원하고자 한다"며 "그가 주로 표현한 산과 물과 나무 그리고 목가적 풍경들이 누구에게나 행복으로 다가가서 작가가 추구하는 와유(臥遊) 정신이 자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나 작가는 미술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노력을 쏟으며 자신의 내면세계와 자신만의 감수성이 담긴 예술세계를 꽃피우고 있는 전통 산수화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스스로 개척하며 미술계 발전에 큰 영향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인간의 본성이 황폐해질수록 자연의 순수한 모습에서 정신적 위로와 꿈의 방편을 찾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따라서 자연에서 모티브를 찾아서 표현하는 것이 작가의 역할이라고 말하는 김 작가는 "산수화가 그려지기 시작한 것은 아름다운 선경(仙境)을 동경하면서 시작되었다"며 "노자(老子)의 무위자연사상(無爲自然思想)과 장자(莊子)의 소요유(逍遙遊) 정신이 중국 한(漢)나라와 남북조(南北朝)시대를 거치면서 자연을 중시하는 데서 비롯한 것"라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이어 "명산대천(名山大川)의 시(詩)를 짓고 노래하다가 거처하고 싶어서 이를 작은 공간 안에 그려놓은 것"이라며 "원래 산수화는 만리(萬里)의 경치를 지척(咫尺)에 두고 애호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그림 속의 아름다운 경치에 대한 동경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게 된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계속해서 "관람객들이 고정된 그림 밖의 시선에서 단순히 들여다보지 말고 작품의 산수경치 속으로 들어가서 시점을 이동하면서 산을 올려다보고 계곡을 굽어보며 다시점에서 시선을 두고 그림을 바라보아야 심상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서 노니는 와유가 될 것"이라며 "작가는 관객의 입장에서 의미를 찾아야하는 것이 작품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이상적인 산수 자연에 대한 애착은 중국 북송(北宋)시대의 화가 곽희(郭熙)가 임천고치(林泉高致)에서 가거(可居)의 경치로 예찬하였듯 현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아름다운 심상(心想)의 경치에 거처하고 싶어 하는 인간 본연의 마음을 나타낸다"며 "와유산수고사(臥遊山水古事)에서 비롯한 종병(宗炳)의 유(遊) 정신을 산수화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그러면서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다가서는 것이 관객과의 진정한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김기나 작가는 전북 남원 출신으로 공주사범대학을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공주대학교, 전주대대학원, 공주교대, 전북교육연수원 등지에서 한국미술사 등을 강의했으며, 중학교 미술교과서(도서출판 해냄 에듀)를 공동집필 하기도 했다.

교동미술관(2020), 인사아트센터(2019, 2015), Asia Contemporary Art Show(2015, HongKong), Seoul Open Art Fair(2016, 서울COEX), Art Busan Art Fair(2018, 부산BEXCO), 서초 한전아트센터(2015), 한국소리문화의 전당(2007), 군산시민문화회관(2003) 등에서 여덥 번의 개인전, 개인부스전을 열었고 Affordable Art-Fair(2018. Amsterdam), 평창동계문화올림픽 아트-배너전(2017-2018, 서울올림픽 평화의문 광장), 영호남 미술교류전(2016,광주메트로갤러리), International Korean Art & Culture Expo (2008, Greenville Convention Center in North Carolina USA) 등 기획전, 초대전, 단체전에 150여회 참여했다.

현재 사)한국미술교육학회(KAEA)이사, 사)한국미술협회 회원,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강사, 보절중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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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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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다미 코리아 코스메틱㈜ 대표 '장애인의 날' 맞아 아름다운 동행 (서울=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박소다미 코리아 코스메틱 ㈜ 대표는 19일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경기 안양시 만안구 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형진)을 방문해 삼계탕과 수박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981년 UN총회는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주제로 '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포하고 세계 모든 국가에서 기념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장했다. 우리나라에서도 1981년 4월 20일 '제1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박소다미 대표는 "장애는 우리와 다른 것이 아니라 조금 서툰 것이란 생각이 든다"라며 "경제가 점점 더 어려워 기부문화가 줄어드는 힘든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사랑으로 준비한 삼계탕과 수박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소다미 대표는 이어 "앞으로도 장애인 인식 개선 활동과 도움이 필요한 복지시설과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다양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형진 관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임원진들이 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을 직접 방문해 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다"라며 "마음을 담아 전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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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의원, 내란 종식 기여 당원에 '더불어민주시민 휘장증' 수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포시갑,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은 18일 김포 지역사무소에서 내란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에 기여한 당원들에게 '더불어민주시민 휘장'을 수여하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포시갑 김주영 국회의원, 김포시의원 등 핵심 당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더불어민주시민 휘장 수여식은 김포시갑 지역 당원들의 헌신과 연대가 12.3 내란 사태의 평화적 종식, 그리고 국가의 정상화에 큰 역할을 했음을 인정하고 격려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 핵심 당원들은 12월 3일 계엄 선포부터 4월 4일 대통령 파면 선고까지, 여의도와 광화문, 헌법재판소 앞 거리마다 매주 나서 응원봉과 피켓을 들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행사는 ▲122일간 김포시갑 당원들의 기록 영상 상영 ▲김주영 의원 축사 ▲더불어민주시민 휘장증 수여 ▲단체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주영 의원은 "국민과 당원의 힘으로 이뤄낸 탄핵과 민주주의 회복이 '진짜 대한민국'의 발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민주주의 가치 수호와 김포 발전을 위해 당원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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