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민간인통제선(민통선)지역인 파주시 장단면 주민들이 19일 탈북자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파주 장단지역 이장단협의회 등 주민들은 이날 오전 통일촌직판장 앞에서 성명서 발표를 통해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탈북자단체는 대북전단 살포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대북전단 살포는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를 지향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뿌리 채 흔드는 일체의 적대행위일 뿐"이라면서 "접경지역 파주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적 재난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이 위기상황 속에서 남·북 관계 악화를 조성하고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탈북자단체의 몰지각하고 한심한 작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어떤 형태의 긴장이나 갈등, 분쟁 등 112만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걱정과 염려를 하게 하는 일체의 행위 반대 ▲접경지역 안에서 대북전단 살포 등 북한을 자극하는 어떤 형태의 행위도 용납하지 않으며 모든 수단 동원해 반드시 저지 ▲정부는 조속히 법령을 마련해 대북전단 살포행위 근절을 위해 일벌백계를 통한 대죽전단 살포 원천 자단을 요구했다.
탈북단체들이 6ㆍ25전쟁 70주년인 오는 25일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발표와 관련해서도 이들은 "탈북자단체가 접경지역의 특수한 상황을 모두 무시하고 대북전단 살포를 계속할 것이라는 계획에 우리는 무한히 격분한다"며 "접경지역이 북한의 대응을 떠보는 실험의 장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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