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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랩, 미국 서부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쓴 생활 여행 에세이 ‘왓슨빌’ 출간

낯선 곳에 익숙한 일상을 만드는 ‘긴 여행’ 트렌드와 함께 독자 호평 얻어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한 달 살기, 일 년 살기 등 낯선 곳에서 자신만의 일상을 만들어 가는 ‘긴 여행’이 꾸준히 인기인 가운데 한 영문학 강사가 미국 시골 마을에 머물며 쓴 여행 일기가 독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북랩은 미국 서부의 작은 마을인 왓슨빌에서 8개월간 머물며 쓴 이야기를 엮은 정연진의 여행 에세이 '왓슨빌'을 펴냈다.

이 책은 관광지 정보나 여행지 사진을 주로 싣는 다른 여행 에세이와 달리 여유로운 시골 마을의 사소한 일상을 보여 주는 점이 특징이다.


저자가 8개월이라는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이곳의 작은 다락방을 빌려 머물면서 잠시나마 그곳 사람이 되어 보는 ‘생활 여행’을 한 덕분이다. 그동안 이곳에서 새로운 날씨에 적응하거나 동네에 자기만의 산책로를 만드는 일 등을 하며 느긋이 살았을 뿐이다. 그리하여 특별한 명소에 갈 필요도, 급히 다른 곳으로 이동할 예정도 없는 저자의 여행은 읽는 이에게도 여유로운 느낌을 전한다.

영문학을 전공한 저자의 깊이 있는 감상은 이 책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이곳 생활 중 자연스레 평소 즐겨 읽던 미국 문학가의 시나 글들을 떠올린다. 자신의 다락방에서 보이는 별을 보며 앙드레 말로의 말을 기억하고 푸석한 미국 사과를 먹으며 로버트 프로스트의 사과를 떠올리는 것이다. 그녀의 감상은 읽는 이 역시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난 낭만을 누리도록 한다.

긴 여행의 유행은 휴식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방증일 것이다. 관광지는 아니지만 그래서 더 평화로운 마을 왓슨빌에서의 여행 일기는 휴식 같은 여행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


sakaij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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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어업 단속 중 순직 공무원, '별도 심의 없이 유공자 등록' 추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가가 안전·보건 조치를 필수적으로 시행하는 해양경찰과 달리 사각지대에 있는 어업단속 공무원의 안전관리와 재해보상이 강화된다. 일반직 위험직무 순직 공무원도 보훈부 심의 절차가 생략되고 국가유공자 등록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개선될 전망이다. 인사혁신처와 해양수산부는 제9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어업단속 공무원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어업지도선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년 동안 불법 어업을 단속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해수부 소속의 어업관리단 일반직 공무원은 45명(군인, 경찰 제외)에 이르고 업무 수행 중 사망해 순직이 인정된 사례는 3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해 수역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넘어오는 외국 어선을 단속하는 서해수호 임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이 같은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어업감독 공무원 886명을 대상으로 안전 역량 강화교육을 해마다 실시하고 안전 장비를 확대 보급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지도선 안전관리 등을 위한 현장 점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사처는 공상을 입은 공무원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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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긴급 성명 발표, "홍철호 국민의힘 후보 불법 단체·집회 선거운동, 선관위 신고 및 경찰 고발 조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 후보 선거사무소(이하 민주당)는 25일, 홍철호 국민의힘 후보의 불법 단체·집회를 이용한 선거운동과 관련해 선관위에 신고 조치하고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22대 총선을 19일 앞둔 3월 22일 저녁 6시 "김포시 대곶면에 위치한 한 식당에 '대사모는 빨간운동화를 사랑하고 응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붙었다"며 "전·현직 이장 및 기관단체장 등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국민의힘 홍철호 후보가 등장해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은 "대사모라는 단체는 기존에 운영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단체이며, 빨간운동화는 국민의힘 홍철호 후보가 20대 국회의원일 당시부터 사용하던 닉네임으로 21대 총선 당시 현수막, 선거운동복 등에 인쇄하는 등 다수의 선거구민이 빨간운동화가 홍철호 후보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문제를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어서 "이는 명백히 홍 후보를 지지·응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으며, 해당 식당을 이용하는 일반 선거구민도 현수막과 홍 후보를 목격할 수 있었다"며 "이는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단체 및 집회를 이용한 선거운동이며, 후보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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