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0 (화)

  • 흐림동두천 5.1℃
  • 흐림강릉 2.2℃
  • 서울 5.3℃
  • 대전 6.0℃
  • 대구 6.0℃
  • 울산 6.3℃
  • 광주 8.3℃
  • 흐림부산 8.1℃
  • 흐림고창 5.4℃
  • 흐림제주 13.7℃
  • 흐림강화 4.7℃
  • 흐림보은 5.7℃
  • 흐림금산 6.1℃
  • 흐림강진군 9.6℃
  • 흐림경주시 6.3℃
  • 흐림거제 8.9℃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새누리 상임전국위 정족수 미달로 무산…인명진 “패거리정치 민낯 보여준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새누리당이 6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 일부를 선임할 계획이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당 지도부는 "친박계 핵심인사들이 조직적으로 회의 개최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회의를 요청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무산 사태에 대해 "나라를 망친 패거리 정치의 민낯이 어떤가라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낯낯이 보여준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상임전국위 무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이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부끄럽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당을 잘 추슬러 다시 한번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당으로 남도록 최선을 다해 당 개혁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의 상임전국위원은 총 51명 중 과반인 26명 이상이 출석해야 회의가 성립된다. 그러나 이날 회의장에는 인 비대위원장이 추진하는 '핵심 친박' 인적쇄신에 반감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2명이 부족한 24명만이 참석했다.

특히 상임전국위가 1시간째 지연되는 사태에 참석자들은 이곳저곳에서 불만을 터뜨렸다.

모 의원은 "누군가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번 회의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다"며 지금까지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핵심 친박 의원들을 정조준했다.

당초 상임전국위 개최를 자신했던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회의가 예정된 오후 2시가 되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참석자가 22명으로 상임전국위원 51명의 과반(26명)에 4명이나 부족한 것으로 집계된 탓이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확인한 참석 예정자만 36명 정도 됐다”며 “여기에 다 왔는데 반대 작업 때문에 들어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부 참석자들은 국회까지 왔지만 친박계 인사들의 물리적 저지로 회의장에 들어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 측 핵심 관계자는 “윤상현ㆍ이장우 의원은 물론 서청원 의원 사모님까지 나서 불참을 압박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하고 보니 정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인 위원장 비서실장을 맡은 신동우 전 의원과 김명연 수석대변인, 정용기 수석원내대변인 등이 참석 독려 전화를 돌렸지만, “거의 다 왔다”는 답변만 돌아왔을 뿐 참석자 숫자는 좀처럼 늘지 않았다.

당직을 맡은 의원들은 “회의 개최가 어려워진 거 아니냐”며 회의장을 떠나려는 일부 상임전국위원을 1대1로 붙들어두려고 안간힘을 썼다. 40분이 지나자 회의장에선 “당 대표도 안 오느냐”며 고성이 터져 나왔다.

한 상임전국위원은 “여기까지 온 것도 (친박계) 눈치가 보이는데, 이렇게 지연하면 더 곤란해진다”고 하소연 했다. 결국 정우택 원내대표가 입장해 “상임전국위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방해하는 세력들이 있다”며 “올 사람까지도 붙들고 막고 있어서 지금 모시러 가는 중”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데드라인으로 정한 오후 3시 30분까지 참석자는 24명에 불과해 여전히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그러자 정 원내대표는 “무한정 기다리지는 않는다”며 자리를 떴고, 잠시 후 인명진 위원장이 나타났다.

인 위원장은 “당을 위하고 국민을 위한 귀한 발걸음을 어렵게 해줬다”며 상임전국위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에 대해 깊이 숙고하고 우리 당이 다시 한 번 힘차게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찾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새누리당의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상임전국위 무산 사태에 대해 "왜 새누리당이 인적청산을 해야되는 것인지, 인적청산이 얼마나 어려운지 국민들에게 그대로 보여줬다"며 인 비대위원장 요구대로 친박 핵심들에 대한 인적청산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과 함께 당의 인적쇄신과 뼈를 깎는 개혁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i24@daum.net
배너
[아시안컵]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 제압...3일 호주와 8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극적으로 꺾고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조규성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후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를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 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사우디를 상대로 깜짝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영권, 김민재, 정승현이 중앙 수비를 맡았다. 대신 조별리그에서 줄곧 선발로 나섰던 조규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사우디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중반 손흥민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6분 김태환이 후방에서 손흥민에게 한 번에 긴 패스를 투입했다. 이를 절묘한 트래핑으로 받아낸 손흥민이 상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이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들’…희망브리지, 특별한 나눔 '희망어스' 캠페인 추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재난 피해 이웃과 재난 위기 가정을 지원하는 신규 기부 캠페인인 '희망어스'를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희망어스는 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을 상징하는 기부 캠페인으로 희망스토어, 희망패밀리, 희망컴퍼니로 구성되어 있다. ▲희망스토어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이 월 약정액 2만 원 이상 ▲희망패밀리는 각 가정에서 월 약정액 3만 원 이상 ▲희망컴퍼니는 소기업 등에서 월 약정액 20만 원 이상을 후원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희망어스 캠페인을 통해 후원한 기부금은 연말정산 시 개인 및 사업자는 소득금액의 30% 범위 내, 법인은 10% 범위 내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희망어스 캠페인 사이트 (www.hopeus.kr) 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캠페인에 참여하면 나무명패, 후원증서 등 각종 키트도 받을 수 있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우리 주변의 재난 피해 이웃을 돕는 희망어스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라며 "희망브리지는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표 "현행 준연동제 유지 결정"...통합형비례정당도 준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월 총선 비례대표 제도를 현행인 준연동형으로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위성정당 창당에 대응하기 위해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5일 오전 광주를 방문해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이와 같이 선거제 개편 입장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준연동제는 불완전하지만 소중한 한걸음"이라며,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준연동제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위성정당'과 관련해서는, "정권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병립형 비례를 채택하되, 권역별 비례에 이중등록을 허용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했지만 여당이 소수정당 보호와 이중등록을 끝내 반대했다"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지만, 반칙이 가능하도록 불완전한 입법을 한 것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 하는 불가피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여 주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