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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김현옥 시인의 詩, '한낮 야시비'… "한낮에 내려앉은 금빛의 비"

슬픔과 위로가 함께 스며드는 가을의 한낮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현옥 시인의 '한낮 야시비'는 맑은 날 잠시 스쳐 내리는 여우비를 부산 사투리 '야시비'로 불러오며, 가을 한낮에만 깃드는 빛의 결과 감정의 숨결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한낮 야시비 - 김현옥 시인 야시비가 내리면 여우처럼 꼬리를 내리고 눈을 가늘게 뜨고 거리의 파란 테라스를 찾겠어 모든 슬픔의 기원은 블루 동백섬에 앉아 해운대 바다를 보며 부르는 노래 바다의 블루스 야시비 춤춘다 날아오르는 클림트 키스처럼 날개를 달고 내리는 금색비 잠자리 한 쌍의 날개 위로 내려앉는 투명한 사랑의 야시비 짙은 블루는 커튼을 젖힌다 누구의 것도 아닌 가을 한낮에 꿈꾸듯 야시비 내린다 그대 눈썹 아래로 *야시비 :여우비(맑은 날 잠깐 내리는 비)를 이르는 사투리 표현 이 시에서 야시비는 단순한 기상 현상이 아니라, 슬픔과 위로가 동시에 내려앉는 금빛의 순간이다. 푸른 바다의 깊은 정서 위로 금색의 비가 겹겹이 스며들며, 사람의 마음속에 조용히 다가오는 한낮의 정서를 시인은 투명한 언어로 드러내고 있다. 시인은 "모든 슬픔의 기원은 블루"라고 말하며 해운대 바다를 불러온다. 슬픔의 색인 '블루'가 바다의 깊이와 맞닿으며, 우울의 정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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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논쟁 재점화… 李 대통령 발언 이후 역사학계·시민사회 엇갈린 반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과정에서의 고대사 관련 발언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금기처럼 다뤄져 온 고대사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의 문제 제기를 두고 역사학계와 시민사회는 찬반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류 역사학계 "유사역사 확산 우려" 일부 강단 역사학계와 관련 학술 단체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자칫 '유사역사학'을 정당화하는 신호로 오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 연구는 검증 가능한 사료에 기반해야 하며, 근거가 불분명한 문헌이나 신화를 역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학문의 기본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환단고기' 논쟁과 관련해 "이미 학문적으로 위서 논란이 정리된 사안을 다시 공론장에 올리는 것은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대통령 발언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고대사 음모론이나 과장된 민족주의 담론이 확산되는 점을 문제 삼으며, 공적 발언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민사회·독립운동계 "문제 제기 자체를 봉쇄해선 안 돼" 반면 시민사회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 재야 사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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