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6 (수)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돌체클래식, '제13회 돌체 열린 음악회…故 심원 이준일 교수 2주기 추모 음악회' 개최

11월 19일(화) 오후 6시 서울 서초동 매헌 윤봉길의사기념관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돌체클래식(대표 서영순)은 오는 11월 19일(화) 오후 6시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제13회 돌체 열린음악회를 열며 故 心元 이준일교수의 2주기를 추모한다.

이번 음악회는 학자로서, 예술애호가로서 이 교수의 삶을 기리며 그의 음악적 유산을 계승하려는 특별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심원 이준일 교수는 중앙대 정경대 학장을 역임한 언론정보학자이자 음악과 예술을 사랑한 로맨티스트로 돌체마티네와 돌체클래식을 이끌며 음악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준일 교수와 서울대 정치학과 동기로 63년 지기인 김학준 단국대 석좌교수는 추모의 글에서 “이준일 교수가 우리 곁을 떠났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라며 “그는 언제나 명랑한 웃음과 환한 얼굴로 분위기를 밝게 했다”라고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 석좌교수는 "이준일 교수는 항일운동을 이끈 할아버지와 아버지 역시 항일운동을 한 후 소르본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원에서 선진학문을 배우고 이승만 정부에서 공보처장을 역임한 명문 집안의 무녀독남이었지만 부모님은 귀공자로만 키우지 않고 초등학교 때 아이스케끼 장사를 시킨 적이 있는데 이 경험이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한 것 같다"라며 "일본에서 성악을 전공한 어머님의 영향으로 준일이는 음악을 정말 좋아했고, 집에 가 보면 당시에는 귀한 음반을 수백 장 가지고 있으면서 친구들에게 해설을 곁들여 들려주었다"고 회고했다.

김 석좌교수는 그러면서 "새삼 준일이가 그립고 준일이의 노래를 듣고 싶다”라며 “하늘나라에서 ‘천국 성가대’를 지휘하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준일 교수의 부인 한정신 작가는 "남편이 하나님을 만난 것과 정치를 포기한 일이 남편의 일생 중 가장 잘한 일이다"라며 "음악회를 통한 여러분의 추모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번 추모 음악회는 이준일 교수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성악가들이 출연해 이준일 교수의 음악적 유산과 정신을 기린다.

특히 초청 성악가로 한국을 대표하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박성희 교수가 무대에 선다. 국창 임방울의 외손녀이기도 한 소프라노 박성희는 故 이준일 교수가 특히 아끼고 사랑하던 성악가로, 이번 무대를 통해 그리움을 담은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박성희는 "2007년 Vissi d’arte 콩쿨에서 1위를 차지한 후, 스승이신 박신자 교수님 독창회 뒷풀이에서 '밤의 여왕' 아리아를 불렀다"라며 "그 때 교수님께서는 그 노래가 인상 깊으셨는지 '7시 모임'에 초대해 두 곡을 불러달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박 소프라노는 이어 "흔쾌히 수락을 했는데 알고 보니 오전 7시 조찬모임이었다"라며 "그 사실을 알고 잠을 거의 못자고 아침 7시에 '밤의 여왕' 아리아를 불렀던 기억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박 소프라노는 그러면서 "그 이후로 이준일 교수님께서 제가 한국에 올 때 마다 모든 연주에 참석해 주셨고, 또 좋은 연주에 초대를 해 주시고 함께 해 주셨다"라며 "한국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이준일 교수님과의 인연이 큰 힘이 되었는데 지금 교수님이 정말 그립다"라고 깊은 존경과 애정을 전했다.

박 소프라노는 이번 무대에서 고인에 대한 깊은 애정과 그리움을 담아 서영순 시에 장동인 작곡의 신작 '달항아리'를 세계 초연한다.

이 곡은 두 달 전 완성되었으며, 오는 11월 말 음반 녹음을 앞두고 있다. 또한 박 소프라노는 이준일 교수의 장례식에서 헌정했던 카치니의 ‘Ave Maria’를 연주하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

명지대 부총장을 역임한 테너 정세욱은 고인이 즐겨 부르던 ‘Les feuilles mortes(고엽)’을 유창한 불어로 노래를 하며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이어 소프라노 조민홍은 '아름다운 무도회(이정용 시, 임긍수 곡)'를, 노래하는 변호사로 유명한 바리톤 정용환과 조주태는 각각 '시간에 기대어(최진 시, 최진 곡)'와 '나하나 꽃피어(조동화 시, 윤학준 곡)'를 연주하며 추모의 뜻을 표한다.

경기고등학교 동문으로 고인과 특별한 인연을 나눴던 '화동성악회' 회원들도 무대에 오른다.

바리톤 최경진은 ‘동심초(설도 시, 김성태 곡)’를, 바리톤 김기동은 ‘못 잊어 (김소월 시, 조혜영 곡)’를, 바리톤 이상은은 ‘어머니 사랑 (홍인숙 시, 신귀복 곡)’으로 고인에 대한 각별한 그리움을 노래한다.

또한 최근 영산아트홀에서 3인 음악회를 성공리에 마친 바리톤 이광석은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문효치 시, 이안삼 곡)’를, 국악인 송지 김명선은 민요 ‘노들강변’을 선보인다.

‘경춘선’ 가곡 부르기 모임에서 고인과 함께했던 소프라노 정원 이경숙 서울예술가곡협회 이사장은 ‘그리워’를, 테너 문상준은 임긍수 작곡가의 대표 곡 ‘강 건너 봄이 오듯’을, 소프라노 임승환은 본인이 노랫말을 쓴 ‘어머니’를 연주하며 고인에 대한 추억을 기린다.

테너 김승진은 ‘내 맘의 강물(이수인 시, 이수인 곡)’을 연주하고, ‘봉봉하모니’모임에서 고인과 가족처럼 지냈던 바리톤 권영탁은 ‘슬프도록 보고픈 이여(전세원 시, 최영섭 곡)’를, 소프라노 김보영과 소프라노 백현애는 각각 ‘흐르는 강물처럼(서영순 시, 정영택 곡)’, ‘월영교의 사랑(서영순 시, 이안삼 곡)’을 불러 봉봉하모니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며 헌정한다.

소프라노 강유경과 테너 이종훈은 이안삼 작곡가의 대표곡 ‘내 마음 그 깊은 곳에(김명희 시, 이안삼 곡)’을 이중창으로, 소프라노 이용분은 ‘그리운 금강산(한상억 시, 최영섭 곡 )’을 선보인다.

용인여성합창단은 김성수 지휘로 ‘바위섬(배창희 시, 곡)’과 ’난향(박영원 시, 김성수 곡)‘을 연주한다.

이외에도 바리톤 조성호의 ‘가고파’, 소프라노 김란은 ‘가을 들녘에 서서(최숙영 시. 이안삼 곡 )’, 테너 한일호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푸시킨 시, 김효근 곡)’을 연주하며 이준일 교수와 함께 한 순간들을 추억한다.

추모 음악회 마지막은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고인이 생전에 즐겨 부른 ‘오 솔레미오’를 합창하며  이준일 교수를 추억하고 기리는 무대를 더욱 따뜻하게 마무리 한다.

이번 음악회는 전석 무료 초대로, 돌체클래식 음악감독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장동인의 피아노 반주와 돌체클래식 대표 서영순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다.

sys2770@hanmail.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현장 르포]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세종 평화의 소녀상, 그 뜨거운 여름의 증언 (세종=미래일보) 박인숙 기자 = 2025년 7월, 세종시의 한복판에 자리한 평화의 소녀상이 다시 한번 역사의 중심에 섰다. 불볕더위 속에서도 시민과 학생들은 손수 풀을 뽑고, 보라색 모자를 씌우며 "기억은 가꾸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모였다. 제5회 세종 평화의 소녀상 여름나기 행사는 단지 기념이 아닌, 침묵 속에서 증언하고 있는 과거와 마주한 현재의 고백이었다. 그리고 그 발걸음은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까지 이어지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잊히지 않는 책임을 새겼다. 일본군 장교였던 요시다 유우토의 사죄와, 그 아들의 반동까지… 기억은 여전히 싸우고 있다. [편집자 주] ◆ 세종 평화의 소녀상, 침묵 위에 놓인 연대의 보라색 모자…"뜨거운 여름, 차가운 진실 위에 피어난 연대의 꽃" 2025년 7월 5일 토요일 오후, 세종시 호수공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한여름의 오후, 평화의 소녀상 앞에는 일찍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모여들었다. 따가운 햇살 아래, 시민들의 손으로 소녀상 어깨 위에 보라색 여름 모자가 조심스레 얹힌다. 이 조용한 퍼포먼스는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시민들의 믿음이자, 공동의 의식이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세종

정치

더보기
서울시 '브랜드 총괄관'에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 내정설…민주당 서울시당 "서울의 자존심 훼손" 강력 반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이하 민주당 서울시당)이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서울브랜드총괄관' 임명 가능성을 두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7월 12일 발표한 서면브리핑에서 민주당 서울시당은 "서울의 브랜드를 뇌물 전과자이자 '명태균 게이트' 수사 피의자에게 맡기려는 시도는 서울시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 전 부시장은 이르면 다음 주 서울시 시장직속 브랜드 총괄 책임자로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서울시당은 "강 전 부시장은 2012년 양재동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해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인물"이라며, "최근에는 '명태균 게이트'로 알려진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최지효 민주당 서울시당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미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서울시청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시민과 공무원 모두에게 치욕을 안긴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또다시 의혹으로 얼룩진 인사를 서울 브랜드의 책임자 자리에 앉히는 것은 또 다른 오만의 결정판"이라고 말했다. 최 부대변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