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1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인터뷰] 김주영 전 유미소향 대표 "대법원서 '대표 해임' 승소했지만 회사 유명무실한 상태"

거대 자본 앞세운 중국기업에 사냥 당한 뷰티 기업 문제 심각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중국기업들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대해 악의적 인수합병(M&A)을 통해 핵심 기술을 빼내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차이나 머니를 앞세운 중국기업에게 특허기술을 보유했지만 자금력이 약한 기업이나 중국시장을 노크하는 기업들이 속절없이 당하고 있는 것.

지난 21016년 중국 유미도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유미소향이 그 대표적인 피해사례다. K뷰티를 이끄는 강소기업의 선두주자였던 유미소향 김주영 대표는 2017년 중국에 100% 자회사 유미소향과기유한공사를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설립했다. 유미소향의 전신은 S소향이다.

김주영 전 유미소향 대표는 합작법인 설립시 공동대표를 맡았으나 일방적 결정으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으나 지난 9월 26일 대법원에서 '해임사실무효'라는 승소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유미소향은 회사의 실체는 없어진 상태로 사업자만 유지되고 있어 거대 중국자본의 피해는 심각한 실정이다.

김주영 전 대표를 지난 20일 만나 소상공인으로 시작해 어렵게 일궈낸 회사를 중국 거대 자본의 한국 우량 강소기업에 대한 사기성 '기업사냥'에 당한 과정을 들어봤다.

김 전 대표는 "젊음을 바쳐 일궈왔던 회사와 300개 가맹점을 하루아침에 중국의 거대자본에게 사실상 강탈당했다"고 하소연했다.

김주영 전 대표는 "폭 넓은 사업을 하기위해 중국의 거대자본 회사인 유미도그룹과 계약을 했다"며 "그 과정에서 유미소향(S소향이 유미도그룹과 합작해 세운 뷰티회사)의 회계와 재무를 장악해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회계와 실적에 대한 자료를 파트너인 중국투자자 천광 측에 요청했지만 이들은 제공하지 않고 묵살했다고 한다. 또한, 정당한 이유나 계약서도 없이 유미소향의 매출을 통한 이익금 70억원 중 20억원을 횡령한 정황을 발견했다.

김 전 대표는 원지방법원 안양지청에 가압류를 신청했고, 결과는 법원이 김 대표의 신청을 받아들여 넥스트아이에 대한 채권은 2018년 4월 가압류됐다.

한국에서 가압류가 진행되자, 유미도그룹의 대표 겸 넥스트아이 대표인 천광은 그 즉시 주총을 소집해 김주영 대표를 합작회사 유미소향 대표이사직에서 해임 시켰다.

또한 중국에 위치한 100%자회사 유미소향과기유한공사 대표이사직에서도 해임시킨 뒤 그 간의 과정을 은폐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중국에 위치한 100%자회사는 그 당시 누적 가맹점 수가 300개와 매출이 100억원이 넘었으나 중국 파트너는 고의적으로 한국본사로 매출금을 입금하지 않았다. 결국 멀쩡한 한국본사를 적자회사로 만들고, 단독대표 권한을 남용해 한국본사 사업부를 없앴으며 철거까지 해 버렸다.

유미소향은 한순간에 공중분해 됐고 회사는 사업자만 유지된 상황이다. 즉 프랜차인즈 본사의 실체가 없어진 것.

김주영 전대표는 "공동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가 된 천광 대표가 온갖 모함과 인심공격을 가해 자신이 회사를 떠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승소 판결에 대해 김 전 대표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해외에서 잘 팔리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국위선양이고 애국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번 소송을 통해 국외 사업시 리스크가 되는 사법공조의 한계와 문제발생시 리스크 또한 한국회사의 몫 이라는 걸 크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시 준비해 각 사업부의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할 것"이라면서 "이번 만큼은 완벽하게 준비해 다시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만한 뷰티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주영 전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너무 억울해 청와대에 탄원서를 낼 예정이다.

redkims6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개헌개혁행동마당 등 53개 시민단체, 국립대전현충원서 홍범도 장군·무후 광복군 추모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 10월 8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개헌개혁행동마당’(상임의장 송운학)에 참여하는 ‘국민주권개헌행동’을 비롯한 53개 시민단체 대표단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홍범도 장군과 후손이 없는 광복군 17위 선열을 추모하는 합동차례를 올렸다. 대표단 약 20여 명은 이날 묘역 참배 후 '화이부동(和而不同)'과 좌우합작 정신을 계승해 국권국익 수호, 남북 평화공존, 국민개헌 보장 등의 실천 방안을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서약문 채택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홍범도 장군·무후 광복군 17위 선열에 추모차례 1부 행사는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서 김동섭 ‘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으며, 2부는 송운학 '국민주권개헌행동' 상임대표가 이어받아 참배와 헌시 낭독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항일무장투쟁 만세!", ▲"대한독립 만세!”, ▲"국권국익 수호 만세!"▲"남북평화공존 만세!", ▲"국민개헌보장 만세!"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참된 자주독립과 직접민주제 실현의 길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무후 독립유공자 7,285명… 후손 확인 못 해 예우도 미흡" 송운학 상임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이곳

정치

더보기
남인순 의원, 환자 돕는다던 '환자대변인' 16%가 병원 측 변호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송파구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은 12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중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위촉된 환자대변인 인적사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56명의 환자대변인 중 9명(약 16%)이 현재 병원 측 자문 또는 소송 대리 업무를 수행 중인 변호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특정 병원의 소송을 직접 대리하고 있으며, 동시에 5곳 이상의 병원에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변호사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분쟁 조정 환자대변인 제도'는 의료사고로 인한 분쟁 시, 환자 측의 권리를 법적·의학적으로 보호하고, 조정 과정에서 환자의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공모와 심사를 거쳐 의료사고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변호사 56명을 환자대변인으로 선정·위촉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남 의원은 이번 인선 과정에서 "의료사고 분쟁 시 환자를 조력해야 할 변호사들이 병원 측의 이해관계를 대변해온 인사들로 위촉된 것은 제도의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남인순 의원은 이어 "특히 현직에서 병원 소송을 대리하거나 자문 업무를 수행하면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