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19년 만의 구치소 청문회..."청문회 불출석, 최순실·안종범·정호성, 국회모욕죄로 고발 조치"

최순실 수감동으로 직접 들어가 실질적인 조사 행위도 병행

(의왕=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최순실·안종범·정호성이 국회모욕죄로 고발조치를 결정했다.

26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진행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정조사특위) 6차 청문회에서 김성태 위원장은 불출석한 핵심 증인 최순실을 비롯 , 안종범, 정호성에 대해 고발조치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정조사특위는 최순실의 수감동으로 직접 들어가 실질적인 조사 행위를 하겠다고 나섰다.

김성태 위원장은 "오늘 구치소 청문회는 1997년 4월 제15대 국회당시 이곳 서울구치소에서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등을 상대로 청문회를 진행한지 19년만에 실시되는 구치소 현장 청문회다. 이곳에 수감 중인 최순실 증인이 출석했다면 헌정사에 남는 대의로 기록됐겠지만 아쉽게도 출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청문회를 이곳에서 실시하게 된 이유는 이곳에 수감 중인 최순실을 비롯해 안종범, 정호성 증인 등이 국회에서 실시된 2차 청문회, 5차 청문회 두 번 모두 출석하지 않았고 당일 두 차례에 걸쳐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부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곳 구치소로 출석토로 제3차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현장 청문회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국조특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인 3인 모두 동행명령을 거부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오늘 청문회 증인으로 동행명령을 받은 최순실·안종범·정호성은 핵심 증인으로 반드시 출석해야 함에도 불출석 함으로써 국민과 국회의 권위를 무시한 증인들에게 엄중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불출석하거나 동행명령 불응 시 재출석 요구 및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출석하지 않은 증인에 대한 고발 등 후속 조치와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 하고자 한다. 과거의 국정조사 청문회는 불출석 사유서 제출하고 제대로 된 고발 조치 없어서 벌금 몇 백만 원만 맞으면 된다고 했다. 그런 잘못된 관례는 이번 국정조사 청문회에는 완전히 철퇴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설사 최순실·안종범·정호성이 다른 범법행위에 무죄를 받는다 하더라도 국회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국민들의 알 권리를 무시한 최순실 증인에 대해 가장 큰 국회모독죄인 5년 이하의 징역 등 사법적 판단이 이뤄지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홍남식 서울구치소장에게 "지금까지 최순실 증인에게 오늘 현장조사가 서울 구치소에서 개최되니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는 사실을 몇차례 전달했냐"고 물었다.

홍남식 소장은 "동행명령장이 2번 발부됐다. 동행명령장 1차 발부되기 전 상담을 하고 상황을 설명했다. 1차 거부 후 국회에서 담당자가 오셨을 때 상담했고 2차 동행명령장이 발부됐을 때 본인이 거부해 다시 만났다. 3차례에 걸쳐 만났다. 본인에게 동행명령장 거부에 대해 벌금형이 없고 징역 5년 이하의 처벌을 받게 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그동안 증인이 청문회에 불출석하거나 동행명령 불응 시 재출석 요구 및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고 고발조치가 가결됐다.

i24@daum.net
배너
[詩가 있는 아침] 이문자 시인의 '먼지, 떠돌다', 잊힌 방에서 길어 올린 시적 기록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도시의 작은 방, 한때 사람의 온기로 가득했던 공간에 어느 날 차가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따뜻함이 사라진 자리에는 낡은 가구의 흔적과 먹빛의 기억만이 남았다. 이문자 시인의 시 '먼지, 떠돌다'는 일용근로자의 불안한 삶과 소외된 인간 존재의 고단함을 밀도 있는 언어로 담아내며,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시 속의 그는 비 오는 날이면 일을 나가지 못해 하루가 막막한 일용근로자다. 부스러기 돈을 모아 방세를 내고, 월세 보증금은 점점 줄어 조각만 남는다. 문 앞에 쌓인 광고지 더미만큼이나 오랜 시간 인기척도 없던 방. 주인 할머니가 문을 열었을 때, 그곳엔 텅 빈 공간과 함께 '죄송합니다'라는 미완의 문장만이 방 벽에 남아 있었다. 벽에 붙은 수많은 전화번호는 마치 떠도는 먼지처럼 아무 데도 연결되지 않고, 사람의 흔적조차 푸석푸석하게 버려진 그의 지난했던 날만이 공간에 남는다. 시인은 이 모든 풍경을 '먼지'와 '떠돌다'라는 상징적 언어로 포착해낸다. 존재하지만 곧 사라지는, 그러나 결코 무의미하지 않은 생의 기록을 정제된 시어로 증언한다. 이문자 시인은 "작은 방 하나에도 수많은 사연이 쌓이고, 말없이 사라지는 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개헌개혁행동마당' 등, "직접민주제 초특급도입 등 개헌공약후보 나와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 80주년을 3개월 앞둔 지난 15일(목)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개헌개혁행동마당' 주최 및 9개 시민단체 연대협력 아래 '국민연대' 등 36개 시민단체가 '제7공화국 수립 관련 공개질의와 직접민주제 도입 등 개헌일정 공약촉구 기자회견'을 주관하고 21대 대통령 후보 7인 전원에게 "차기정부 최고중요 정치과제와 제7공화국 수립방안을 각각 밝혀라"며 "직접민주제 도입 등 국민주권보장 부분개헌과 주권재민 연성헌법 전환일정을 공약하라"고 요구했다. 이근철 '국민연대' 상임대표 등 참여단체 대표들은 기자회견문을 순차적으로 낭독하면서 "지난 5월 9일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정당이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약칭 광장대선연대 또는 광장연대)와 함께 이재명을 광장후보로 지지하면서 "대선 후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통해 국민참여형 개헌을 임기 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왜 10대 공약에 포함하지 않았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그밖에도 이들 대표는 “거대양당을 비롯한 원내정당은 우리의 애국애민 정신을 철저하게 외면하여 조기대선과 부분개헌 동시실시는 현실적으로 물거품이 되

정치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