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민석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의 올림픽에 전쟁의 깃발이 가당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위원회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올림픽에 허용될 수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아시아 등 국제사회와 연계해 IOC가 욱일기를 금지하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가 유럽인들에게 독일 나치의 상징이며 침략의 공포로 깃발로 인식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욱일기는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인들에게 결코 용인 될 수 없는 악마의 상징과도 같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 경기장이 욱일기로 뒤덮인다면, 대한민국 국민들과 아시아인들은 일본 제국주의 만행으로 인한 참혹한 고통을 과거에서 2020년으로 강제소환 당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민석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위원회가 욱일기 사용을 허용한다는 것은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의 증진이라는 올림픽 정신과 정치행위 금지라는 올림픽 헌장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최악의 행위"라면서 "도쿄올림픽 위원회가 욱일기 사용을 사실상 승인하고 IOC가 이를 암묵적으로 용인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판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위원장은 "과거의 전쟁범죄에 대해 수십억 아시아인들에게 수십억 번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침략역사를 왜곡 미화하고 전쟁하는 국가로 나가려는 아베 정권의 후안무치함이 지긋지긋하다"며 "올림픽은 그 자체로 평화이자 화합이지 전쟁과 신군국주의 발판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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