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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IMO 사무총장… 해운·조선 도약 기회

유엔 국제기구 현역 수장 2명 늘어…국제사회 위상 재확인

[미래일보=한창세 기자] 정부는 30일 런던에서 시행된 국제해사기구(IM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우리나라 후보인 부산항만공사 임기택 사장이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전 세계 해운·조선업의 기술과 안전규범을 총괄하는 UN산하 국제기구 수장에 한국인이 최초로 진출하는 쾌거이다. 이로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진출 이후 한국인이 또다시 유엔기구 수장을 역임하게 됐다. 

 

덴마크, 러시아 등 6명의 후보가 나선 이번 선거에서 우리나라 임 후보는 당초 런던 현지 언론의 전망에서 유력 후보군에도 들지 못했다.

 

유럽세를 등에 업은 덴마크 후보, IMO 활동 경력이 풍부한 사이프러스 후보의 양강 구도가 점쳐졌다. 임 당선자는 30여년간 국내외 해운·해사 분야에 몸담아 온 전문가이자 강렬한 열정의 소유자로 불린다.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한 마도로스 출신이다.

 

해양수산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임 후보는 해운정책과장, 해사안전 담당국장,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등 해사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우리나라 해사행정의 초석을 바로 잡는 데 기여했다.

 

해수부는 임 후보가 국제해사분야의 다양한 경력과 능력을 겸비한 경쟁력 있는 후보로 판단하고 정부차원의 지원활동에 총체적 역량을 투입했다. 장·차관이 직접 나서 투표권을 가진 IMO 이사국들을 수차례 방문하고 서울 주재 이사국 대사들을 삼고초려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외교부에서도 장·차관이 정상회담 또는 각료급 회담 등 계기가 있을 때 주요의제에 포함시켜 지지요청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재외공관에서는 주재국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지속적 지지교섭 활동을 벌였다.

 

또한 우리정부의 고위급 인사들도 IMO 이사국 방문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나라 후보의 지지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의 남미 순방 때 브라질, 칠레, 페루 등 투표권을 가진 IMO 이사국과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나라 후보 지지를 요청한 것은 선거 양상을 뒤바꾸는 계기로 작용했다.

 

당초 유럽 후보쪽에 기울었던 남미 국가들이 우리나라 후보로 돌아서면서 역전 드라마의 서곡이 시작됐다.

 

IMO는 해운·조선 관련 안전·해양환경보호, 해적퇴치 및 해상보안, 해운물류, 해상교통촉진 등과 관련된 국제규범을 제·개정하고 관련 기술협력사업을 관장하는 UN산하 전문기구이다. 171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운·조선 분야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흔히 세계 해운·조선 분야의 중심이라 불릴 만큼 해양 산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국제규범을 제·개정한다. 일례로 1996년 IMO의 유조선에 대한 이중선체 안전규제 도입에 따라 유조선 건조선가가 상승하고, 대규모 유조선 신규 건조발주가 이어져 우리나라 조선업이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선박평형수 환경규제를 도입해 일정규모 이상의 모든 선박에 한 대당 수억원에 달하는 평형수 처리설비 설치 의무화로 우리나라 업체들이 평형수 처리설비 시장을 선점하면서 관련 산업이 조선기자재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바 있다.

 

2014년 국내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1981년부터 2013년까지 IMO의 국제규범에 따른 우리나라 연관산업에 미친 경제적 영향은 약 153조원으로 추산할 만큼 해운·조선 산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북극·남극의 개발과 보존, 기후변화 대응, 해양 생물다양성 보전 등 주요 이슈에 대한 IMO의 역할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부터는 모든 회원국들이 IMO의 안전·환경 관련 국제규범을 제대로 이행하는 지 여부에 대해 IMO로부터 의무적인 감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기구의 영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선거를 10여일 앞둔 지난 19일 해운·조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영국의 로이드리스트(Lloyd’s List)는 우리나라 후보가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유럽이나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지정학적 동맹관계도 아니다. 선진국 그룹이나 개발도상국 그룹에도 속하지 않아 쉽게 얻을 수 있는 표가 하나도 없었지만 그 동안 국제해사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기여도와 임 후보가 제시한 비전과 전략으로 얻은 성과이다.

 

IMO 사무국은 영국 런던에 위치해 있고 차기 사무총장의 임기는 2016년 1월부터 4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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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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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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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입장 밝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서 주신 채찍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젠더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후 과거 보좌관 갑질 논란과 검증 과정에서의 공방이 이어지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왔다. 이번 자진 사퇴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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