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민의당이 20대 총선 이후 가장 먼저 지도체제를 정비한 여세를 몰아 제일 먼저 민생 행보에도 나섰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포함한 20대 국회의원 당선인 28명은 4일 오후 인천 남동공단 내(주)서울화장품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당 정책역량 강화 집중워크샵 제2차 '중소기업 현장을 가다'를 열고 이 지역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일정은 당 정책역량 강화 집중 워크숍 2차 행사로, 당 워크숍에서 천정배 공동대표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지도부는 공정성장과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 활력 제고 방안을 20대 국회에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인천 남동공단은 중소기업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접 찾아왔다"고 말했다.
특히 안철수 대표는 자신이 주창해온 공정성장론을 언급하며 "고용창출에 거의 유일한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고, 대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인가 아주 오래전부터 고민을 해왔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공정성장론을 역설했다.
이어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정책은 중소기업의 생존확률을 높이고 실패했을 때 재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기업이 해야 할 몫이 있고 정부가 해야 할 몫이 있다"고 말하며 정부의 역할로 ▲중소기업 생존확률 제고 ▲국책연구소를 통한 중소기업 R&D 지원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거래할 때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야 하고, 공정한 거래가 가능하도록 법제도 실행과정에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가 국책연구소를 잘 활용해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게 하는 한편 인력 재교육을통한 필요인력 공급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박지원 원내대표는 "저도 중소기업을 직접 경영했던 경험이 있다"면서 "김대중 정부에서 중소기업의 육성만이 우리나라 산업의 발전과 고용을 창출한다고 주장하면서 많은 노력을 했다"고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를 잘했으면 경제가 더 좋아졌을 텐데,어려움을 주게 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규제혁파를 위해서는 결국 관료들 발상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듣고 국회에서 기업과 경제를 위한 의정활동을 국민의당이 선도적으로 하겠다고 약속드린다"며 "20대 국회가 열리면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촉구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워크숍은 이원섭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의 ‘중소기업의 상황과 문제점’ 기조발제에 이어 한광석 (주)서울화장품 회장 등 남동공단 입주 기업대표의 애로사항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업대표와 근로자대표들은 △중소기업 관련 규제 완화 △대기업-중소기업 간 갑을관계 혁파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차별 철폐△현 정부의 노동법 5대 법안과 2대 지침 철회 △기업자금 대출 금리 완화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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