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동양방송) 황교안 국무총리는 8일 “국방부는 어제(7일)부터 실시 중인 한미연합훈련을 통해 군사대응 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북한의 도발 시 즉각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이 대북제재안을 거부하면서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하고 선제공격 등을 언급하는 등 도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이러한 도발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무모한 행동으로 이런 방식으로는 북한이 결코 성공할 수도, 생존할 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금번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계획의 조속한 마련, 그리고 집행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달라”며 “또 북한의 사이버 테러, 후방 교란 등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우리의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안심하면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굳건한 대응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황 총리는 “새해들어 우리 경제는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이 부진한 상황이고 대내적으로도 경제심리 위축 우려와 함께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그동안 마련된 대책들의 추진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할때 바로바로 보완 조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아직도 노동개혁법안, 경제활성화 법안들은 국회에 계류돼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에 대한 절실한 바람을 감안해 이번 국회에서 이들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최근 안보 등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모든 공직자는 민생 문제를 철저하게 살펴나가야 할 것”이라며 “각 부처는 소관별로 민생현안들을 각별히 챙겨고 국민들께 약속한 정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