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고진아 기자 = 5인조 걸그룹 타히티 멤버 지수(23)가 '스폰서' 제안 브로커에 대해 서초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지난 11일 지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해 '이런 다이렉트 굉장히 불쾌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받은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한 바 있다.
자신을 멤버쉽으로 운영되는 모임에 고용된 스폰서 브로커라는 제안자는 지수에게 "손님 한분께서 지수씨의 극성팬"이라며 "그분께서 지수씨 만나시고 싶어하는데 생각있으면 연락주세요"라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 만나실 필요없고 그 한분만 만나시면 된다"라며 "비밀이 보장되며 한 타임 당 200~3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득했으나 지수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며칠후 금액을 400만원까지 높였다.
지수는 "사진마다 댓글로 확인하라고 하시고 여러번 이런 메세지를 보내시는데 하지 마세요. 기분이 안 좋네요"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스폰서'란 연예인이나 지망생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대신 데이트나 성관계를 요구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지수의 소속사 드림스타엔터테인먼트는 스폰서 제안을 한 사람을 처벌해 달라고 13일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일선 현직 형사과장인 지수의 아버지는 14일 CB 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수가) 기분이 상당히 나쁘다고 그러더라고요. 여성으로서 기분 나쁘다는 그런 표현을 했는데"라며 "제가 적극적으로 대처를 제가 해 줬어야 되는데. 저는 참으라고 그렇게 알려주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이 일을 계기로 그런(스폰서) 얘기가 연예계에서 진짜 안 나오고. 세상이 그만큼 투명해지는데. 숨긴다고 숨겨지지 않는 세상인데. 저는 그런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