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카멜북스가 노동법 상식에 관해 다루는 ‘당하지 않습니다’를 출간했다고7일 밝혔다. 학교에서는 앞으로 노동법, 부동산 계약서 쓰는 법, 저작권법, 페미니즘 등을 기본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온라인상에 커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청소년을 포함해 대다수의 국민이 웹툰이나 영화, 드라마로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상 등을 배우고 있는 게 현실이다. 포털 사이트에 실업급여, 임금 체불, 부당해고 등과 관련한 상담 요청이 1만8613건에 이른다. 독일의 경우 초등학교부터 노동 관련 교육을 받으며, 영국의 경우 지난 2002년부터 "시민교육"이라는 교과목을 학교 정규교육과정에 도입했고, 프랑스의 경우 고등학교 인문계와 실업계 공통으로 근로계약서, 아동노동, 여성노동, 노동조합 등에 대해 3년간 가르치는 등 외국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으로 노동교육이 이루어진다. 반면 우리나라는 노동이란 말을 언급하기를 꺼려 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고 교육 면에서도 노동 자체를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 신간 ‘당하지 않습니다’가 기획된 계기는 바로 이러한 현실에 있다. 추가수당을 받지 못했거나 부당하게 해고당했거나 실업급여를 받지 못한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미래엔 와이즈베리는 세계적인 작가이자 철학자인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의 수업들을 모은 "인생학교 시리즈" ‘우리가 몰랐던 섹스’, ‘인생 직업’, ‘끌림’ 3권을 새로 출간했다고7일 밝혔다. 인생학교 시리즈는 ‘배움을 다시 삶의 한가운데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삶의 지혜와 통찰을 배울 수 있는 어른들의 학교인 ‘인생학교’의 명강의들을 대중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동안 우리가 주의 깊게 생각지 못했던 주제들을 화제로 꼽고, 철학, 예술,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각각의 문제에 정면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앞서 출간된 시리즈 도서로 60인의 사상가를 소개한 ‘위대한 사상가’, 분노로부터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제시하는 ‘평온’, 일상의 작은 행복을 찾는 법을 다루는 ‘소소한 즐거움’, 타인과의 올바른 관계 정립을 알려주는 ‘관계’가 있다. ‘우리가 몰랐던 섹스’는 여전히 공개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주제인 섹스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고 그릇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섹스의 본질은 단순히 육체적 결합에서 오는 만족감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닌 서로간의 소통에 있음을 강조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애묘인들을 위한 고양이 전문 레이블 캣박스가 최근 ‘망나니 고양이 크라퓔’을 출간했다. ‘냥아치’라는 말이 있다. 사람을 아랑곳하지 않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생명, 한참 자판을 두들기다 고개를 돌려 보면 꾸벅꾸벅 졸고 있는 고양이와 눈이 마주친다. 소리를 내어 이름을 불러 보지만 길게 한 번 하품을 하고 사지를 쭉 펴고는 이내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한다. 이름을 부른 이에게 다가온다면 그건 고양이가 아닌 다른 무언가일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믿음. 그런 주제에 자기에게 필요한 것이 있을 때면 어느새 애교있게 울며 다가와 사람의 다리에 꼬리를 휘휘 감으며 매달린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 고양이들은 어떨까? 프랑스의 방데시네 작가 장 뤽 데글린이 2009년부터의 연재물을 모아 출간한 ‘망나니 고양이 크라퓔’을 보면 고양이란 동물의 성정은 세계 공통임을 알 수 있다. 피곤한 몸을 끌고 여행에서 돌아왔더니 택배 박스에 실려 ‘1주일’ 전에 도착한 까망 아기 고양이. 정말 황당하게, 그것도 딱히 원하지도 않았던 고양이와의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 녀석은 제멋대로에 온갖 말썽은 기본, 사람 말이라곤 하나도 들어먹지 않는 검은 폭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신임 위원장으로 박종관(59) 지역문화네트워크 공동대표를 위촉했다고 2일 밝혔다. 고인이 된 황현산 전 위원장이 지난 3월 병환으로 자진사퇴 한 지 7개월 만이다. 임기는 2021년 11월 1일까지 3년이다. 문체부는 또 이날 조기숙 이화여대 무용학과 교수, 강윤주 경희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를 예술위 위원으로 새로 위촉했다. 위원은 비상임으로, 임기는 2020년 11월 1일까지 2년이다. 현재 활동하는 위원 8명에 신임 위원 2명을 더해 예술위 위원은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문체부는 신규 위촉에서 빠진 음악 분야 위원은 추가로 위촉할 계획이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지난 9월 5일 현 예술위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예술위에서 구성한 임원추천위원회가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추천한 후보자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각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신임 위원장을 선임했다. (사)예술공장두레 상임연출을 맡고 있는 연극계 출신 인사인 박종관 신임 예술위 위원장은 지역문화네트워크 공동대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1기 위원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문화비전2030 '새 문화정책' 준비단 위원, '지역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국제펜한국본부(손해일 이사장, 시인)는 2018년 제4회 세계한글작가대회를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의 후원으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 경주예술의전당 등 경주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제4회 세계한글작가대회는 신달자 조직위원장(시인), 김홍신 집행위원장(소설가), 신경림 조직위원(시인), 이종걸 조직위원(국회의원), 권재일 조직위원(한글학회 회장), 김종규 조직위원(삼성출판박물관 관장), 한국문학 주요 5단체 단체장과 사무총장 등을 총 망라한 51인으로 집행부로 구성 되었다. 제4회 세계한글작가대회에서는 민족혼과 한글 말살을 획책했던 일제의 강권통치에 감연히 맞선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계한글문학-민족혼의 요람'을 대주제로 '한글문학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 '세계한글문학의 민족정체성', '한민족 문학의 어제, 오늘, 내일', '한글문학, 세계화의 길'을 분과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펼치며 한글을 통한 세계문학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독일, 미국, 알제리,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캐나다 등 10개국 51명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현빈, 장동건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창궐"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120만 관객을 동원했다. 2위를 차지한 김윤석, 주지훈 주연의 범죄 드라마 '암수살인'은 누적 관객 37만을 기록했다. 이번 주는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주연의 '완벽한 타인'과 음악 드라마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했다. 국내 최대 영화 예매사이트 예스24 영화 예매순위에서는 '완벽한 타인'이 예매율 32.9%로 개봉 첫 주 예매순위 1위에 올랐다. '완벽한 타인'은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상황을 그린 코믹 드라마다.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음악드라마 '보헤미안 랩소디'는 예매율 20.3%로 지난 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창궐'은 예매율 16.6%로 3위에 올랐다. 잭 블랙,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판타지 드라마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는 예매율 6.1%로 4위를 차지했고 공포 영화 '할로윈'은 예매율 4.1%로 5위에 올랐다. 다큐멘터리 드라마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지난 10월 27일 경찰청 인권센터에서 청년 민주주의 현장탐방 지원 사업인 ‘2018 민주야 여행가자!’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 '민주야 여행가자'에 탐방계획서를 내고 심사를 거쳐 선정된 20개 팀 80명의 청년들은 지난 8~10월 초까지 한국 현대사, 특히 민주화운동사, 민주주의 관련한 주제로 전국 180여개 현장을 탐방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탐방결과보고서를 심사해서 선정한 8개 우수팀의 탐방결과를 공유하고 시상했다. 최우수상은 연세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여담톡톡' 팀이 선정되었는데, 이들은 '국가폭력과 여성' 이라는 주제로 국가가 여성에게 가한 폭력에 맞서 생존하고 투쟁했던 서울, 광주, 경기도 현장들을 직접 탐방했다. '여담톡톡'은 특히 주한미군기지촌과 5.18광주민주항쟁 당시 계엄군에 의한 성폭력 등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과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을 마주하고 주목해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역사 속에서 지워졌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이 내용을 담은 포토카드과 책갈피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누고 SNS로 후기를 전하는 등 시민들에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렛츠북이 LSJ컴퍼니 이서진 대표의 ‘꿈을 찾는 음대생’ 개정판을 출간했다. 많은 예체능 계열의 대학생들은 앞으로의 미래나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하여 수많은 고민을 한다. 물론 다른 대학생들도 많은 고민을 하겠지만, 예체능 계열 대학생의 경우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전공 분야를 초, 중, 고등학교 때부터 해왔기에 그 고민의 깊이가 더 깊다. 좋아하는 전공을 향해 어릴 때부터 달려왔지만, 막상 진로를 결정할 기로에 서서 보이는 길들이 너무나도 좁기 때문이다. 스스로 고민은 많지만, 대학이나 주변의 어느 누구도 그 좁은 길 외에 다른 길에 대해서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 이 책은 이러한 대학생들에게 다른 길을 알려 줄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정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인터뷰와 저자가 실제 경험한 다양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현실적인 조언과 새로운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막상 다른 일을 하기가 무서운 학생들에게 저자가 직접 부딪히고 고민한 다양한 도전의 이야기들은 큰 힘이 될 것이다. 현재와 미래에 대해 불안하다면, 무언가 도전을 하고자 하는데 걱정과 두려움이 앞선다면,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궁금하다면 꼭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최근 정계와 학계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거론되어 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 헌법 개정안을 분석한 책이 나왔다. 국회도서관은 제헌 및 국회 개원 70주년을 기념하여 '역사적 관점으로 바라본 헌법 개정 방향의 모색 : 세계 경제 질서와 프랑스 헌정사를 중심으로'(160쪽)를 30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사와 우리 헌정사의 흐름 속에서 우리 헌법 개정 방향에 대한 입법적 시사점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부에서 세계 경제 질서와 주변국의 권력집단, 프랑스 헌정사, 우리나라의 헌정사적 전통을 분석해 헌법 개정 방향을 모색하고, 2부에서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와 정부 제출 헌법개정안의 주요 쟁점사항을 상세히 비교·정리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중국, 일본의 정부형태는 공통된 유형을 보이지 않고 각국의 역사적 배경을 반영해 매우 다르기 때문에 대통령제 또는 의원내각제 등과 같이 어느 특정한 정부 형태가 우월하다고는 볼 수 없다. 또한 ‘헌법의 실험장’이라 지칭되는 프랑스는 프랑스혁명에서부터 다양한 정부형태를 시도했지만 특정한 정부형태보다는 국민의 정치적 공감대와 일치하는 지도자를 만난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어드북스가 평생 전통무술 심무도에 몸담아온 운허 이용원의 자전수필이면서 심무도를 소개하는 책인 ‘심무도를 향한 열정 끝나지 않은 수련-이용원’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무예수련을 하면서 때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때로 가슴 뿌듯한 보람을 느끼기도 하면서 이 시대에 무술을 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는 저자는 무술의 완성을 위해 어떤 고통과 어려움도 다 참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시대에 무술을 한다는 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는 저자가 살아오면서 수없이 자문했던 물음이다. 운동선수가 스타가 되고 국위를 선양한 영웅도 되는 시대지만 심무도 같은 전통무술은 그런 운동에 속해있지 않다. 대중화된 경기가 없어 사회적으로 주목받을 일 없고 돈을 버는 일도 못 된다. 그래서 직업으로 가져가기도 어렵다. 그런 무술을 왜 평생 해왔을까. 저자는 무술이 그냥 좋았다고 한다. 무술의 완성에 이르기 위해 어떤 고통과 어려움이라도 다 참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에게 무술은 가장 두려우면서 가장 사랑스러운 것이었다. 저자는 “내가 아는 것은 무술이다. 내가 아는 세계를 나는 무술로 말할 수 있을 뿐이다. 나는 무인이니까”고 무술의 길을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기존의 색 개념을 넘어서는 색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들과 그 사실을 은폐하려는 비밀조직 간의 대립과 사투를 그린 스릴러 소설이 출간됐다. 북랩은 기존의 색 개념을 벗어난 색을 발견했다는 가정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발견을 알리려는 자와 그것을 막고 독점하려는 자의 대립을 보여주어 인간의 욕망이 세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다룬 소설 ‘허색’을 펴냈다. 이 책은 주인공인 레이첼 윤이 한 장님으로부터 하얀색보다 더 하얀색 빛을 내뿜는 돌을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돌의 비밀을 알고 있을 장님을 찾아 헤매던 레이첼은 그 돌을 개발해낸 비밀조직이 존재하고 그들이 기존의 색 개념을 넘어서는 색인 허색들을 독점해 무기로써 이용하려고 하는 것을 알게 된다. 레이첼은 연인인 데이빗 시스티나, 그 비밀조직을 무너뜨릴 동료를 모으기 위해 레이첼에게 조직의 비밀을 폭로한 전 조직원 레이나, 그리고 비밀조직에 대한 실마리를 잡기 위해 레이나를 찾아온 형사와 그의 조수를 동료로 삼아 색을 무기로 이용하려는 비밀조직의 야욕에 맞선다. 작가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이 욕망을 극도로 추구하면 어떠한 결과를 불러일으키게 되는지에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낙안읍성보존회와 낙안포럼은 오는 28일 낙안읍성내 낙민관에서 유네스코등재를 위한 ‘전통문화공간으로서 낙안읍성의 오늘과 내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유네스코 등재를 앞두고 있는 ‘민속마을’ 낙안읍성의 당면한 문제와 미래를 위해 풀어야할 과제들을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현실 진단과 미래 비전이 제시된다. 심포지엄은 총 4개의 주제로 이뤄지며 이은영 낙안포럼 사무총장(서울문화투데이 발행인 겸 대표)이 모더레이터를 맡아 진행한다. 제 1주제는 류연석 순천대 명예교수(한국가사문학 학술진흥위원회 위원장)의 ‘낙안읍성 전통문화로 지키기 위한 방안 모색“으로 송상수 낙안읍성보존회장(낙안포럼 공동대표)이 토론에 나선다. 제 2주제는 이수경 일본 도쿄가쿠게이대학 교수(재외한인학회 일본회장)가 ‘해외 자치마을 사례를 통해 본 낙안읍성의 나아갈 방향’을 발표하고 권오정 전 한국교원대학교 교수(일본 류코쿠대학교 명예교수)와 박일중 시인(자유여행가)이 토론을 맡는다. 제 3주제는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연낙재 관장)의‘낙안읍성 전통문화콘텐츠 활용과 관광객 유치 방안’의 발표에 이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소월아트홀에서는 신명나는 선소리 산타령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제7회 경기소리축제 현장으로 경기서도 선소리 산타령 발표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선소리 산타령은 서울·경기 지역과 서도지방에서 불리는 잡가 중 서서 소리하는 선소리의 대표 곡목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돼 있다. 소리꾼들이 서서 노래한다고 하여 선소리라고 하며 여러 명의 소리꾼들이 늘어서서 가벼운 몸짓과 함께 소고를 치며 합창하는 민속가요를 가리켜 산타령이라고 한다. 즉 선소리 산타령은 '서서로 부르는 소리'로, 말 그래로 입창(立昌)으로서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여러 명이 함께 흥을 돋으며 어깨춤이 나오는 흥겨운 소리다. 오랜만에 소리를 접한 필자는 기대감을 품고 공연을 기다렸다. 첫 순서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예능보유자 최창남 보유자가 제자들과 함께 '놀량'을 선보였다. 그런데 최창남 보유자의 등장에서 필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85세란 고령의 최 보유자는 제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힘겨게 무대에 나와 공연을 하고 퇴장시에도 마찬가지 였다. 수 십명의 제자들이 예능보유자와 함께 움직이며 소리하는 모습, 우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 산타령 예능보유자 최창남 보유자가 2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개최된 제7회 경기소리축제에서 앉은 채로 제자들과 선소리 산타령을 선보이고 있다. 최 보유자는 85세의 노령으로 20년전 교통사고로 다를 다쳤다. 그러나 선소리 산타령은 서서하는 것으로 앉아서 전승교육이 제대로 될지 의심스럽다. 선소리 산타령은 서울·경기 지역과 서도지방에서 불리는 잡가 중 서서 소리하는 선소리의 대표 곡목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돼 있다. redkims6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다음 달 1일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 '시민(詩民)과 함께하는 시(詩)의 날' 행사가 종로 문화 1번지이자 예술의 메카인 서울 인사동 '남인사 마당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詩의 날’ 행사는 1908년 최남선이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최초로 발표한 11월 1일을 기념해 지난 1987년부터 매년 이맘때 개최되어 왔다. 올해는 (사)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김용재)가 주관하고 (사)한국시인협회(회장 윤석산)가 공동 주최하며, 종로구청과 한국다선문인협회가 후원한다. 올해로 제32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이근배, 이향아 등 원로 시인을 비롯해 문단의 중견 신진 시인이 두루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시의 축제를 벌인다. 방송인 이상용 씨의 사회로 시작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식전 공연으로 율범문화예술단의 '풍물패 길놀이'와 바이올리니스트 윤시아의 바이올린 연주, 명창 조경희 교수와 홍보영·정현숙의 국악공연, 이미영·안숙화 교수의 시낭송인의 노래, 이강철·이서윤의 듀엣 퍼포먼스 시낭송, 김민홍의 노래연주 '봄날은 간다', 윤고영 시인의 시민과 함께 부르는 싱어롱 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고, 손해일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 김영종 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