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교보빌딩 지상 주차장 옆 화단을 지나면 팻말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박인환 시인이 살았던 집터를 알린다. 시인의 대표작 '목마와 숙녀'는 도시적 감각을 떠올린다. 노래를 부른 박인희 님의 청량한 미성과 시를 낭송해 주는 목소리도 인상적이다. 사람들은 박인환 시인의 서구적 이미지와 낭만적 취향이 가득 찬 시의 느낌을 좋아한다. 박인환은 목마와 숙녀와 같이 낭만의 시인만은 아니다. 1940년대 말 암울한 시대의 상황을 그저 바라보지 않는다.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이라는 동인지를 만든다. 박인환·김수영·김경린·임호권 등 신시론 동인 5인이 20편의 시를 수록하여 1949년에 간행한다. 시집의 성격은 '전쟁·속도·지축·시간·음향·시민·지구·광선·층계·국제열차·폭음' 등의 시어에서 볼 수 있듯이 도시 문명의 명암을 주로 묘사한다. '낡아 빠진 전통'에 대한 항거의 기록이다. 시집에서 박인환은 '열차·지하실·인천항. 인도네시아 인민' 등의 제재와 소재를 통해 도시 문명과 세계시민에 대한 지향성을 주지적 감각으로 노래한다. 김수영은 '아메리카타임지·공자의 생활난' 등 지적이고 현실적인 제재와 이국적 감수성을 시각으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아리랑미술협회(회장 이애란)가 주최하고 종로문화재단과 (사)한국예총, (사)한국미술협회가 후원한 2024 제5회 인사동 아리랑 미술제(인사동 Arirang Art Fair)가 6월 12일(수)~18일(화) 서울 인사동 마루 특별관(MARU ART CENTER)에서 개최되고 있다. 인사동 아리랑 미술제는 그동안 역량 있는 신진 작가의 발굴과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미술문화창조에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되어 다양한 작가들이 작품을 출품하여 자신의 실력을 뽐내어왔다. 그중 월창(月窓) 이애란 화백이 이번 인사동 아리랑 미술제에 참여 작가로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애란 화백은 조선시대 후기 서민층에서 유행한 민화를 바탕으로 특유의 섬세하고 낙천적인 스타일로 현대화해서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화백은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GC를 수료했다. 서울글로벌문화관광센터 외국인민화체험 강사, 새늘미술협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이사, (사)한국민화협회 회원, 상록아트회 회장, 한국신맥회 부회장, 아리랑미술협회 회장, (사)종로미술협회 종로미술협회 회장,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그리스어로 우아함을 뜻하는 '카리아'와 조화를 뜻하는 프랑스어 '앙상블'을 합친 '카리아 앙상블'은 일곱 명의 성악가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통해 세상에 나아가고자 뜻을 모으고 6월 19일(수) 7시30분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창단연주회를 개최한다. 석성환 카리아 앙상블 예술감독은 "들판의 꽃들이 모두 다르듯이 카리아 앙상블 단원 한사람 한 사람이 모두 다르지만, 하나 된 모습으로 노래한다"며 "카리아의 노래가 세상을 밝혀주는 조그마한 빛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창단 취지에 대해 밝혔다. 석 예술감독은 이어 "연주회를 위해 땀을 많이 흘렸는데 값진 시간이었고 행복했다"며 "음악회가 우리의 목소리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통해 기쁨을 만들고, 이 어려운 시대 속에서 낙심하지 않고 기쁨으로 다시 일어나는 위안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리아 앙상블 7명의 성악가가 마음을 모아 기쁨으로 세상을 밝히는 첫 번째 무대는 '사랑이 너무 멀어 올 수 없다면 내가 갈게'로 시작하는 따뜻하고 포근한 곡 '마중(허림 시, 윤학준 곡)'과 새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노래한 '남촌(김동환 시, 김규환 곡)'을 연주하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대중평화센터(이사장 김홍업)는 13일 오후 2시부터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6.15 남북정상회담 24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연세대 김대중도서관・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공동주최한다. '햇볕정책 : 한반도 평화・통일・번영의 대전략이자 미래비전'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학술회의로 진행된다. 기념식은 양재진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의 인사말, 김성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신당 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축사를 한다. 2부 학술회의는 백학순 김대중학술원장(김대중평화센터 이사)가 주제강연을 하고, 류상영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교수와 이태호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이 ‘6.15 남북공동선언 : 오늘 생각해 볼 논점들’과 ‘햇볕정책과 평화우선의 접근법’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한다. 이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신당 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미술문화 활성화를 위해 작가의 대표작 1점을 전시하거나 개인 작가별로 테마를 가지고 여러 작품을 공개하는 부스전을 동시에 실시함으로써 다채로운 개성적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제23회 아름다운 동행전'이 6월 12일(수)~6월 18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아트페어에 이어서 2부 행사로 갤러리라메르에서 진행 중에 있다. 서울 인사동 국제 아트페어 운영위원회 주관하고, 사단법인 국제현대예술협회가 주최 하였다. 미술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대면하여 자유롭게 그림에 대해 질문하고 설명하는 전시행사로 기획되어 부스별로 상주하는 작가와 교류할 수 있는 미술 축제의 장소로 실시되고 있다. 부스전에 참여 중인 한의석 작가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돌을 오브제로 시계를 만들어 자료에 구애받지 않고 예술작품이 탄생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고, 정진미 작가는 어두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불 켜진 백열전등과 도시 변두리의 골목길에서 홀로 빛나는 보안등의 따뜻한 감성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구본화 작가는 두껍게 채색한 오일 페인팅에 과감한 붓터치의 흔적으로 활짝 핀 꽃을 만들어 유화의 매력을 극대화 했다. 고영은 작가는 들에 노랗게 핀 야생화 군락을 캔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이번에 방문한 카자흐스탄의 항공사인 에어아스타나가 인천-아스타나 노선을 6월 15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어아스타나는 '15년부터 인천-아스타나 노선을 주2회 운항하였으나 코로나로 '20년에 중단한 이후, 주2회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3월 한-카자흐스탄 간 항공회담에서 여객 운수권은 좌석제에서 횟수제로 변경하여 항공사가 기재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하였고, 운수권도 총 16회 증대하여 더 많은 항공사가 진입하여 인적 교류도 늘어날 수 있도록 하였다. 그간 화물 운수권이 설정되지 않아 부정기로 운항하였으나, 주20회로 신설하여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에 있고, 자원과 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항공회담을 통해 증대한 한-카자흐 간 운수권을 지난 5월 국적 항공사에 배분 후 항공사가 운항을 준비 중에 있어, 올 하반기부터는 여객․화물 노선에 다양한 항공사의 운항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운항하고 있는 아시아나 외에도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인천 등 여러 항공사들이 추가로 카자흐스탄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 이하 한글박물관)과 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 이하 문화원)은 한글과 한글문화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6월 14일부터 9월 27일까지 독일한국문화원에서 '2024년 한글 문화상품 특별전'을 개최한다. 올해 전시는 총 8~10개국에서 개최 예정이며, 캐나다(4월 26일~6월 28일), 튀르키예(5월 10일~5월 24일)에 이어 독일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세 번째 전시다. 전시 상품은 △2019~2023년 상품화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해 양산된 것들과 △'백자 한글상감 요거트 볼', '푸른, 푸르다 투광컵', '한글 패턴 팔각화병 시리즈' 등의 도자기류 △'이응이' 한글 완구 시리즈 △한글의 제작 원리에서 착안해 만든 한글 교구 콘텐츠 '펀트'와 한글 창제 원리를 적용한 '한글이 그크끄' 시리즈 △'한글 초성 도미노 게임', '라온 조각', '글모이', '우왕좌왕 세종대왕' 등 한글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 △세종의 정신과 한글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디퓨저 '세종1446' △국내,외의 젊은 계층이 좋아하는 단어들을 디자인으로 활용한 '갓', '탈' 패션 의류 △한글과 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글문인협회(이사장 정명숙)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제9회 한글사랑 전국시낭송대회'가 오는 7월 13일(토) 오후 서울특별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로 서울놀이마당 공연장에서 전국 시낭송대회 겸 문화예술 공연을 개최된다. '제9회 한글사랑 전국시낭송대회'는 제578돌 한글날을 앞두고 문학을 발전시키고 보급하며 문학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문학의 꽃인 시 낭송으로 시를 깊이 있게 이해하며 유일의 문자 체계인 한글이 국민들에게 한글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목적과 종합 문예지 '한글문학' 창간 제2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글문인협회 주최·주관으로 전국 규모로 개최된다. 경연을 통해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이 수여된다. 공연은 민요, 가요, 시극, 난타, 태권도 시범과 평양예술단 공연으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식혀줄 예정이다. 시낭송 대회 신청서 접수는 5월15일부터 6월25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다음 ‘한글문학’ 카페를 참조하면 된다. '제9회 한글사랑 전국시낭송대회'는 이날 본선 진출자(20명 내외) 대상으로 자유시 낭송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해 사업자 수가 1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여성 사업자는 최초로 400만 명을 넘어섰다. 또 부가가치세 매출금은 민간소비지출, 수출 증가, 과세인프라 확대 등의 영향에 의해 7441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지난해 사업자 등록 및 부가가치세 신고 현황 분석 결과를 12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말 가동사업자는 전년 대비 27만 3000명 증가한 99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개인사업자는 864만 8000명(86.9%), 법인사업자는 130만 2000명(13.1%)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동사업자는 폐업하지 않고 계속해서 영업하는 사업자를 일컫는데, 개인과 법인을 모두 포함한다. 가동사업자 수는 매년 지속해서 증가해 2019년(804만 6000명) 대비 23.7% 증가했다. 개인은 22.8%, 법인은 29.8% 늘었다. 지난해 가동사업자 수는 부동산임대업이 243만 1000명(24.4%)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 204만 9000명(20.6%), 소매업 146만 3000명(14.7%)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신규사업자는 127만 6000명으로 소매업을 가장 많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024년 7월 1일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의 산정 기준인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이 590만 원에서 617만 원으로, 하한액은 37만 원에서 39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준소득월액은 법령에 따라 매년 조정하고 있으며,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간 평균소득(A값) 변동률을 반영하여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도 조정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9일 국민연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을 조정하고, 1월 23일 보건복지부 고시('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하한액과 상한액 고시') 개정을 완료하였다. 2024년도 기준소득월액의 조정으로 국민연금 최고 보험료는 전년보다 2만 4,300원이 인상된 55만 5,300원이 되고, 최저 보험료는 전년보다 1,800원이 인상된 3만 5,100원이 된다. 상·하한액 조정으로 일부 가입자는 보험료가 인상됨에 따라, 연금급여액 산정에 기초가 되는 가입자 개인의 생애 평균 소득월액이 높아져 연금수급 시 더 많은 연금급여액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 이스란 연금정책관은 "가입자의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기준소득월액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해외에 '국악의 한류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춘희 명창과 '부지화'가 이번에는 베트남 북부의 주요한 경제 중심지이며, 두 번째 공업지대인 하이퐁시에서 처음으로 국악 공연을 펼친다. 부지화(대표 강현준)는 11일, 하이퐁 베·한문화센터(센터장 Dang Lam Giang)와 공동으로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베트남 하이퐁시의 하이퐁대학교(총장 Bui Xuan Hai)과 백예대학교(총장Vu Duc Lap)에서 전통예술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내 공연단 최초로 베트남 현지 유명 공립 4년재 종합대학교 및 사립대학교에서 펼쳐지며, 현지 하이퐁TV에서 공연을 실황 중계할 예정이다. 강현준 부지화 대표는 "이번 공연은 K-팝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전통예술인 국악을 국제적으로 소개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기획됐다"며 "특히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K-컬처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경기민요와 전통 음악 연주, 한국무용, 모던 타악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된다. 무대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 명
(전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악 분야 최고 등용문인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재일 한국전통무용가 김미복(55·한일문화교류위원장) 명무가 영예의 무용 명인부 장원(국무총리상)을 차지했다. 전통국악의 본향인 전주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주대사습놀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국악 명인·명창을 뽑는 등용문이자 멋과 흥이 가득한 전통이 어우러진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이다. 조선시대 숙종 때 마상궁술대회와 영조 때 판소리‧백일장 등 민속 무예놀이를 종합하여 ‘사습놀이’라 했다. 여기서 선발된 권삼득, 신재효, 송만갑 등이 벼슬을 받았다. 순조 때까지 이어지다 중단됐다가 1975년 지역 예술인들이 앞장서 부활시켰다. 전주시와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이사장 송재영)가 주최하고, 전주대사습놀이조직위원회, (주)문화방송, 전주mbc가 주관해 지난 3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이번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무용 명인부 경연에서 장원을 수상한 김미복 명무는 전남 강진이 고향으로1990년 일본여자체육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 세종대학교에서 무용학 석·박사(무용학 박사)를 졸업했다. 김미복 명무(무형문화재 제 15호 승무 이수자)는 일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