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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생활

한국족보, 세계유산 향해 나아가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출범식 개최

"17세기 이전 희귀 족보 20점, 국내 최초 공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오는 7월 21일(월)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국족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린다. 이번 출범식은 한국 족보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첫 걸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로, 17세기 이전의 희귀 족보 20점이 국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다.

행사는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상임대표단과 명예회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국회의원 조경태·송석준·김승원·김준혁 의원 등이 주최 및 주관하며, 서울특별시, 경상북도, 전북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여러 지자체와 대전광역시가 후원 및 참여 기관으로 함께한다.

한국 족보, 세계에 드러나는 '기억의 문화자산'

족보는 단순한 혈통의 기록이 아니다. 개인과 가문의 뿌리를 밝히는 동시에, 시대의 사상과 윤리, 신분 제도, 사회구조까지 반영된 집합적 기억의 창고다.

특히 한국 족보는 15세기 조선시대부터 활발하게 편찬되어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지속성과 체계성을 갖춘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억의 유산'을 보존·등재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인류 공동의 역사적 기록물 가운데 그 가치와 희소성이 탁월한 것들을 보호·보존하기 위해 지정된다. 이미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동의보감 등이 등재되어 있으며, 이번 족보 등재 추진은 한국 전통문화의 또 다른 기념비적 진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족보, 사람을 잇고 세대를 잇다

족보는 한 사람의 뿌리이자 한 집안의 역사이고, 사회 전체의 구조와 질서를 담아낸 민족의 문화 자산이다. 가문과 지역, 사상과 정치가 격동하던 시절에도 족보는 이를 꿰뚫는 시간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단순히 과거를 복원하는 차원을 넘어, 오늘날의 디지털 시대에도 족보가 지닌 정체성과 공동체적 가치가 어떻게 계승될 수 있는지를 조명하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더불어 학계와 유관 기관이 함께하는 토론과 교류의 장도 기대된다.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여정, 국민적 관심과 참여 절실

추진위원회 측은 "한국 족보의 유네스코 등재는 단지 과거의 기록을 등록하는 일이 아니라, 한국인의 문화정체성과 전통가치에 대한 국제적 인정이자 미래 세대에 대한 교육 자산으로서의 재발견"이라며, "지자체와 학계, 시민이 함께하는 장기적 협업 체계가 필요한 만큼 폭넓은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출범식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는 등재 대상 족보의 전시와 함께 학술 자료 배포 및 문화공연도 병행될 예정이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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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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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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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르포]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세종 평화의 소녀상, 그 뜨거운 여름의 증언 (세종=미래일보) 박인숙 기자 = 2025년 7월, 세종시의 한복판에 자리한 평화의 소녀상이 다시 한번 역사의 중심에 섰다. 불볕더위 속에서도 시민과 학생들은 손수 풀을 뽑고, 보라색 모자를 씌우며 "기억은 가꾸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모였다. 제5회 세종 평화의 소녀상 여름나기 행사는 단지 기념이 아닌, 침묵 속에서 증언하고 있는 과거와 마주한 현재의 고백이었다. 그리고 그 발걸음은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까지 이어지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잊히지 않는 책임을 새겼다. 일본군 장교였던 요시다 유우토의 사죄와, 그 아들의 반동까지… 기억은 여전히 싸우고 있다. [편집자 주] ◆ 세종 평화의 소녀상, 침묵 위에 놓인 연대의 보라색 모자…"뜨거운 여름, 차가운 진실 위에 피어난 연대의 꽃" 2025년 7월 5일 토요일 오후, 세종시 호수공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한여름의 오후, 평화의 소녀상 앞에는 일찍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모여들었다. 따가운 햇살 아래, 시민들의 손으로 소녀상 어깨 위에 보라색 여름 모자가 조심스레 얹힌다. 이 조용한 퍼포먼스는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시민들의 믿음이자, 공동의 의식이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세종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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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브랜드 총괄관'에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 내정설…민주당 서울시당 "서울의 자존심 훼손" 강력 반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이하 민주당 서울시당)이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서울브랜드총괄관' 임명 가능성을 두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7월 12일 발표한 서면브리핑에서 민주당 서울시당은 "서울의 브랜드를 뇌물 전과자이자 '명태균 게이트' 수사 피의자에게 맡기려는 시도는 서울시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 전 부시장은 이르면 다음 주 서울시 시장직속 브랜드 총괄 책임자로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서울시당은 "강 전 부시장은 2012년 양재동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해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인물"이라며, "최근에는 '명태균 게이트'로 알려진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최지효 민주당 서울시당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미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서울시청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시민과 공무원 모두에게 치욕을 안긴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또다시 의혹으로 얼룩진 인사를 서울 브랜드의 책임자 자리에 앉히는 것은 또 다른 오만의 결정판"이라고 말했다. 최 부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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