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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인총연합회, 제3회 시화전 '식탁에 올라앉은 시' 개최

4월 15일부터 20일까지 대전예술가의집 제2전시실에서 전시
시적 변용을 통한 시의 생활화 능동적 주체적인 실용적 행보 돋보여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문학인총연합회(회장 김명순, 이하 대전문총)는 각양각색 꽃이 피고 신록이 아름다운 봄을 맞이하여 15일 오후 5시에 제3회 대전문인총연합회 시화전 ‘식탁에 올라앉은 시’ 개막식을 갖고 오는 20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개막식에는 대전문총 시인들뿐만 아니라 이정희 전 국제PEN한국본부 대전위원회 회장, 조성남 대전문학관장, 박헌오 전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전민 국제계관시인연합 한국본부 이사장, 김명수 충남문인협회 명예회장 등 내외 귀빈과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미경, 변선우, 홍명희 시인의 시낭송까지 이어져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대전예술가의집 제2전시실에서 전시되는 이번 시화전은 대전문총 출신 노수승 시인을 비롯한 35명이 53개 작품을 출품했다. 서정적인 대전문총 시인들의 아름다운 시가 한국 전통 서예와 현대적 디자인 요소를 결합한 이은희 캘리그라피 작가의 멋진 글씨가 마호가니 원목 도마와 나무 무늬가 살아 있는 접시 등에서 만나 한층 더 생동감 있는 시화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같은 곳 바라보며/ 손잡고 가기로 약속하고/ 하나가 된 두 사람(임미경, 아름다운 약속)", "내가 혼자일 때/ 나와 우주는 하나(박종원)”, “하얀 눈 뚫고/ 뾰족이 솟아 나오는/ 파란 싹눈 봄노래(전민, 항상)", "풋풋한 꽃대궁/ 살얼음 깨고 올라와/ 톡 터지는 봄(심은혜, 냉이꽃 피면)", "내 영혼을/ 정결하게 하소서/ 아주 아주 깨끗하게(빈명숙)", "매화, 볼 빨간 사춘기/ 비꽃, 까치발 딛고 사뿐사뿐(문철호, 봄)", "꽃잎 떨어져/ 윤슬에/ 춤추는 바람(박정열)" 등의 출품 시가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적 감성을 북돋아 주고 있다.

대전문총의 시화전은 매회 개최 때마다 문학계와 문화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시적 변용을 통한 시의 생활화에 앞장서면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실용적 행보를 보이기 때문이다. 2023년 제1회 때는 '말하는 그릇' 도자 시화전을 개최했고, 2024년 제2회 때는 '말하는 그릇' 도태칠기 시화전을 개최한 바 있다.

대전문총 관계자는 "도자 그릇과 도자 화병 시화전에 이어 나무 그릇 시화전으로 이어진 이번 대전문총의 시화전을 계기로 우리들의 식탁에 시가 올라앉는 순간 우리들의 삶이 시나브로 시적 순기능으로 좀 더 여유롭고 풍요로워지고 품격이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화전, 시 노래 작곡 발표회, 시 낭송 등 여러 가지 표현 방법을 통해 시민의 정서를 보듬는 적극적인 문학 활동을 전개하는 김명순 대전문인총연합회 회장은 "대전문총은 해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시화전을 개최하여 시적 변용을 꾀하고 있다"고 전재하고, "올해에는 나무 그릇에 시를 입혀 식탁에 올려놓았다. 이 같은 문학 활동으로 시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 정서를 아름답게 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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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141작가 문장, 필사책> 출판기념회 및 제9회 아름다운 소설가상 시상식 개최… "141인의 문장이 다시 숨 쉬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회장 김영두)는 11월 7일(금) 오후 4시, 서울 예술가의 집에서 (사)한국문인협회와 (주)김앤정컴퍼니 후원으로 <141작가 문장, 필사책> 출판기념회와 제9회 아름다운 소설가상 시상식, 그리고 2025년 송년회를 함께 열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문학적 잔치를 펼쳤다. <141작가 문장, 필사책>은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141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대표 문장을 공유하며, 독자와의 감각적 교류를 시도한 독창적 기획서다. 부제 '개성 있는 소설가 문장 따라쓰기'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문학의 본질을 '읽기에서 쓰기로', 다시 '체험으로' 확장하는 실험의 장이기도 하다. 작가의 언어가 독자의 손끝에서 다시 숨 쉬며, 문학의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문장이 손끝을 통해 다시 태어날 때, 문학은 삶이 된다" 행사는 김성달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소설가)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김영두 소설분과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출판기념회의 기획 의의와 필사책 프로젝트의 사회적 의미를 설명하며 "짧은 문장을 필사하는 동안 독자들은 작가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대화하게 될 것이며, 그 경험은 오래도록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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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이 11월 6일(목) 서울여성플라자에서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여성의 역량강화와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및 양성평등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여성의 역량강화와 더불어 여성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직 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일·생활 균형 문화 조성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고, 양성평등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양성평등 콘텐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함께 여성 창업기업의「중소기업 워라벨 포인트제」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 컨설팅을 비롯해 △재직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 △경력단절여성 인턴십 연계 지원 등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기업 내 양성평등 가치의 확산과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양성평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한 조직문화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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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하늘 가리는 초고층 논란… "오세훈 시장, 업자와의 동행 중단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 종묘 인근에 추진 중인 세운4구역 초고층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은 7일 최지효 부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앞에 142미터 빌딩을 세우려 한다"며 "역사적 존엄을 업자 이익에 내던지는 행정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4구역에 초고층 복합건물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이 종묘의 경관지구에 인접해 있어, '세계유산영향평가(HEIA)'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사업이 추진될 경우 세계유산 등재 취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유네스코가 공식 권고한 절차를 외면한 채 일방적 개발을 강행하고 있다"며 "조선 왕실의 위패가 모셔진 종묘는 대한민국 첫 번째 세계유산이자 문화자존의 상징이다. 이를 침해하는 행정은 역사와 시민 모두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 부대변인은 "오세훈 시장은 '건물을 높여도 그늘이 생기지 않는다'는 단편적 논리로 세계유산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문제의 핵심은 그림자의 유무가 아니라 종묘가 지닌 의례 공간의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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