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포 김만중 탄생 430주년 기념 ‘제1회 서포 김만중 문학 축전 학술대회’가 대전에서 개최되었다.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김명순)가 주관하고 2024년도 대전광역시 지방보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4일 오후 2시부터 5시 50분까지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조 발표로 '서포 김만중 문학의 전통과 현대적 의의'에 대해 김만중 연구 최고의 권위자인 설성경 연세대 명예교수가 발표했다.
이후 제1부 주제발표에서는 김기영 충남대 교수의 사회로 김병국 건양대 명예교수가 '서포 김만중의 국문문학에 대한 인식과 영향', 전성운 순천향대 교수가 ‘서포 김만중 소설적 성취와 후대적 영향’에 대하여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윤보윤 충남대 강사의 '서포 김만중의 국문문학에 대한 인식과 영향'에 대한 토론과 윤준섭 충남대 교수의 '김만중 소설의 후대적 수용과 성취 - <구운몽>을 중심으로'에 대한 토론이 각각 이어졌다.
제2부는 김순재 고려대 강사의 사회로 '서포 김만중 문학의 변용과 계승'에 대하여 김진영 충남대 교수가 ‘서포 김만중의 융합적 사고와 문학적 발현’, 신효경 고려대 강사가 ‘서포문학의 환상성과 현대적 가치’에 대해여 주제발표를 했다.
토론에는 신태수 한남대 교수의 '서포 김만중의 공존의식과 소설적 발현'과 지민재 충남대 강사의 '서포 문학의 환상성과 문학적 가치'에 대한 토론이 각각 이어졌다.
김명순 대전문인총연합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서포 김만중의 문학적 업적과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현대적으로 재 해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헌오 한국시조협회 명예이사장은 "김만중 선생은 기호학파의 한 사람으로서 송시열, 송준길을 비롯한 많은 대전출신 문학인들과 교류하는 등 대전이 그 분의 원천적 고향이요, 본적지라 할 수 있다"며 “서포 김만중을 대전문학의 주벽으로 모실 필요성과 당위성이 충분히 있는 만큼 이번 전국학술대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운몽’의 저자로 잘 알려진 서포 김만중 선생(1637~1692)은 대전에 부모와 조부모의 묘소가 있는 등 지역에도 인연이 있는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문인이다.
대전에는 석상과 함께 효자충신 정려각과 효행숭모비, 문학비, 소설비 등이 있고, 이와 관련된 많은 문화유산이 대전시립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i2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