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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일

제9차 한-칠레 고위정책협의회 개최…"광물 공동개발 기대"

외교부, 한-칠레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협의
고위정책협의회, 에너지·광물 분야 협력 확대 추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글로리아 데 라 푸엔테(Gloria de la Fuente)' 칠레 외교부 정무차관과 제9차 한-칠레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하여 ▴양국관계 ▴실질협력 ▴다자협력 ▴지역·국제정세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에 대해 논의하였다. 

 

양측은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전통적 우방국인 한국과 칠레가 1962년 수교 이래 우호협력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하고, 2022년 수교 60주년 계기 격상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해양, 지속 가능한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하였다. 

 

정 차관보는 양국이 근대사의 역경을 이겨내며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아시아와 중남미의 주요 민주주의 국가이자 역내 주요국으로 자리매김한 진정한 동반자로 양국 간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하였다. 또한, 앞으로도 양자 차원뿐만 아니라 다자무대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또한, 정 차관보는 칠레의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의장국 수임(2024-25년)을 축하하고, 칠레의 의장국 수임 기간 내 한국의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개시될 수 있도록 칠레 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는 한편,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한국은 아태지역의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해 칠레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하였다. 

 

데 라 푸엔테 차관은 그간 경제통상 협력으로 굳건해진 양국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이 국제무대에서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 수호 및 증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를 위해 2022년 양국이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한 한-칠레 민주적 대화 개최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한편, 데 라 푸엔테 차관은 올해 발효 20주년을 맞이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간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근간을 다져온 만큼, 한-칠레 FTA 개선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어 양국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하였다. 또한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을 지속 지지하겠다고 하였다. 

 

이어서 양측은 칠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과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수소, 광물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하였다. 정 차관보는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추세에 따라 구리, 리튬 등 광물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하면서, 핵심 광물 공동개발 등 우리 기업들의 칠레 광물 사업 참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였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다수의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해 왔다고 설명하면서,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추가 사업 발굴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였다. 데 라 푸엔테 차관은 칠레의 수소 경제 구축 노력을 상세히 소개하고, 우리 측의 참여 확대를 통해 양국 간 수소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하였다. 

 

또한 양측은 남극, 천문·우주 등 과학 분야에서 양국 간 활발한 협력을 평가하였다. 데 라 푸엔테 차관은 한-칠레 간 남극 연구 및 운영지원 협력이 모범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칠레 남극 협력센터를 매개로 남극세종과학기지 운영지원 및 과학연구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하였다. 정 차관보는 한-칠레 천문,우주과학 분야 협력 MOU(2015년 서명)을 바탕으로 천문,우주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금 년 한국의 우주항공청 출범을 계기로 동 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하였다. 

 

양측은 인적 교류 확대를 통한 양국 국민 간 우호 증진이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하면서 워킹홀리데이, 시청각 영상 공동 제작 등에 대해 협의하였다. 또한, 데 라 푸엔테 차관은 칠레 내 한국 대중문화 확산을 계기로 상호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면서, 이를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K-ETA(전자여행허가제도) 면제를 요청하였다. 

 

한편, 정 차관보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복합 도발과 러북 밀착에 따른 엄중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의 비핵화 및 도발 중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칠레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하였다.

또한, 우리 정부의 자유·평화·번영의 통일 한반도 실현을 위한 '8.15 통일 독트린'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칠레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 데 대해, 데 라 푸엔테 차관은 칠레 정부는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핵 문제 관련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속 지지할 것이라고 하였다. 

 

금번 제9차 한-칠레 고위정책협의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정책협의회로 우리의 오랜 우방국이자 중남미 핵심 협력국인 칠레와 분야별 협력 증진 방안을 폭넓게 논의함으로써 한-칠레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좋은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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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계속되어야 한다"…세종시, 제5회 평화의 소녀상 여름나기 행사 개최 (세종=미래일보) 박인숙 기자 =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여성회가 주관한 '제5회 세계 평화의 소녀상 여름나기' 행사가 지난 7월 5일 세종호수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세종여성회, 민주노총 세종지부, 세종YMCA, 세종민주평화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와 학생,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소녀상 주변 환경을 정돈한 뒤, 소녀상 머리에 보라색 여름 모자를 씌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역사적 기억을 지켜갈 것을 다짐했다. 소녀상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피해 여성들의 삶과 고통, 존엄을 상징하는 ‘기억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복 차림의 소녀 조각과 나비 문양, 들린 맨발과 비어 있는 의자 등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현실과 책임 문제, 그리고 역사적 성찰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행사에 이어 참가자들은 충남 천안에 위치한 국립 망향의 동산 위안부 피해자 묘역을 참배했다. '안식의 집'으로 불리는 추모 공간에는 고(故) 김복동, 이옥선 할머니 등 생존자의 증언이 새겨진 벽면과 바닥 문구가 설치돼 있으며, 위안부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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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당 "김건희 교원자격증 취소, 늦었지만 당연한 조치… 신속한 학위 취소 촉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은 9일, 서울시교육청이 김건희 씨(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의 교원자격증 취소 절차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늦었지만 당연한 조치"라며 "신속하고 엄정한 행정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애 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숙명여대가 제출한 요청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김건희 씨의 교원자격증 취소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은 학문의 기본과 교육 정의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김건희 씨는 숙명여대 석사 논문과 국민대 박사 논문에서 다수의 표절 의혹이 제기돼왔으며, 숙명여대는 최근 해당 논문이 "명백한 표절"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교육청에 교원자격 무효 처분을 요청한 바 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그러나 "이 상식적인 결정에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라며 교육기관과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20대 대선 당시 김건희 씨는 허위 경력과 표절 의혹에 대해 '잘 보이려 부풀렸다'는 면피성 사과로 넘겼고, 숙명여대와 국민대는 정권의 눈치를 보며 학문적 자존심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건희 씨가 훼손한 한국 교육의 가치를 이제라도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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