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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 '2023 함께 나누는 운현궁 뜰안의 가곡' 개최

깊어가는 가을, "소중한 사람들과 고궁에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아름다운 가곡의 향연"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운현궁(서울시 사적 제257호)에서 오는 11월 12일(일) 오후 2시~3시 30분 이로당에서 상명대학교 'Golden muse'의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2023 함께 나누는 운현궁 뜰안의 가곡' 음악회가 열린다.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처음 공연을 한 이후, 3회 째 이어지고 있는 이 공연은, 출연진 대부분이 상명대에서 석사, 박사를 수료한 중국인 성악가들로, 아름다운 한국가곡을 연주하여 한.중 양국 간의 문화교류 뿐만 아니라, 한국가곡의 세계화를 위해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소프라노 유청은 '들꽃(김치경시, 신귀복 곡)', 메조소프라노 왕릉설은 '어느 날 내게 사랑이(다빈 김정주 시, 이안삼곡)', 소프라노 우시영은 '님이시여(주응규 시, 김성희 곡)', 소프라노 가일곤은 '님마중(이명숙 시, 한성훈 곡)'을 연주하고 이 네 명의 성악가가 중창으로 '마중(하림 시, 윤학준 곡)'을 연주한다.

지난 9월 돌체 열린음악회에서 정확한 한국어 딕션과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월영교의 사랑(서영순 시, 이안삼 곡)'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는 소프라노 정설범은 이번 음악회에서 '봉정사(서영순 시, 성용원 곡)'를 연주하고, 또한 11월 돌체 열린음악회에서 '아리 아리랑(안정준 곡)'을 연주하는 소프라노 유효위는 이번 음악회에서 '자클린의 눈물(한상완 시, 김성희 곡)'을 연주하며, 소프라노 황아여는 '바다풍경(김재규 시, 신귀복 곡)'을, 메조소프라노 양준이는 '눈(김효근 시, 김효근 곡)'을 연주하고, 또한 이들 네 명의 성악가가 푸시킨의 시에 김효근이 곡을 붙인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중창으로 연주한다.

한국인 성악가인 소프라노 이은숙과, 소프라노 나보라는 각각 '눈물 꽃다발(전세원 시, 정덕기 곡)'과 '가을 들녘에 서서(최숙영 시, 이안삼 곡)'를 연주하며, 출연진 다함께 '가을의 노래(김효근 시·곡)'와 '나 하나 꽃피어(조동화 시, 윤학준 곡)'를 연주하며 김범준과 백경애가 피아노 반주를 맡는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상명대학교 김지현 교수는 "이 공연을 통해서 한국가곡뿐 아니라 다른 문화들을 경험하며, 더 많은 문화 교류가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운현궁은 조선 제26대 임금인 고종의 생부인 흥선대원군의 저택으로서, 고종이 탄생하여 즉위하기 전 12살까지 살았던 잠저(潛邸)이기도 하며, 한국 근대사의 유적 중에서 대원군의 정치활동의 근거지로서 유서 깊은 곳이다.

공연문의는 운현궁 관리사무소로 하면 된다.

sys27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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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이문자 시인의 '먼지, 떠돌다', 잊힌 방에서 길어 올린 시적 기록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도시의 작은 방, 한때 사람의 온기로 가득했던 공간에 어느 날 차가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따뜻함이 사라진 자리에는 낡은 가구의 흔적과 먹빛의 기억만이 남았다. 이문자 시인의 시 '먼지, 떠돌다'는 일용근로자의 불안한 삶과 소외된 인간 존재의 고단함을 밀도 있는 언어로 담아내며,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시 속의 그는 비 오는 날이면 일을 나가지 못해 하루가 막막한 일용근로자다. 부스러기 돈을 모아 방세를 내고, 월세 보증금은 점점 줄어 조각만 남는다. 문 앞에 쌓인 광고지 더미만큼이나 오랜 시간 인기척도 없던 방. 주인 할머니가 문을 열었을 때, 그곳엔 텅 빈 공간과 함께 '죄송합니다'라는 미완의 문장만이 방 벽에 남아 있었다. 벽에 붙은 수많은 전화번호는 마치 떠도는 먼지처럼 아무 데도 연결되지 않고, 사람의 흔적조차 푸석푸석하게 버려진 그의 지난했던 날만이 공간에 남는다. 시인은 이 모든 풍경을 '먼지'와 '떠돌다'라는 상징적 언어로 포착해낸다. 존재하지만 곧 사라지는, 그러나 결코 무의미하지 않은 생의 기록을 정제된 시어로 증언한다. 이문자 시인은 "작은 방 하나에도 수많은 사연이 쌓이고, 말없이 사라지는 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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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개혁행동마당' 등, "직접민주제 초특급도입 등 개헌공약후보 나와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 80주년을 3개월 앞둔 지난 15일(목)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개헌개혁행동마당' 주최 및 9개 시민단체 연대협력 아래 '국민연대' 등 36개 시민단체가 '제7공화국 수립 관련 공개질의와 직접민주제 도입 등 개헌일정 공약촉구 기자회견'을 주관하고 21대 대통령 후보 7인 전원에게 "차기정부 최고중요 정치과제와 제7공화국 수립방안을 각각 밝혀라"며 "직접민주제 도입 등 국민주권보장 부분개헌과 주권재민 연성헌법 전환일정을 공약하라"고 요구했다. 이근철 '국민연대' 상임대표 등 참여단체 대표들은 기자회견문을 순차적으로 낭독하면서 "지난 5월 9일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정당이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약칭 광장대선연대 또는 광장연대)와 함께 이재명을 광장후보로 지지하면서 "대선 후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통해 국민참여형 개헌을 임기 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왜 10대 공약에 포함하지 않았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그밖에도 이들 대표는 “거대양당을 비롯한 원내정당은 우리의 애국애민 정신을 철저하게 외면하여 조기대선과 부분개헌 동시실시는 현실적으로 물거품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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